우리는 TV를 보면서 아프리카나 인도네시아 정글 속에서 원시생활을 하는 종족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저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구나!’하며 신기한 눈으로 봅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람들은 저녁 9시에는 KBS뉴스를 보고, 현대나 기아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타며, 삼성이 만든 핸드폰을 사용하며 그냥저냥 대동소이한 삶을 살아간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창의 산골마을에 들어와 두 달가량 살면서 느끼는 바로는 한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국민도 참으로 다른 세상들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도시세상과 농촌세상입니다. 오늘날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 중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누구라도 이메일 주소 1개 이상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