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답'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9.26 창원시장후보 전수식은 어디에 숨었나?
  2. 2014.08.07 꿈 해몽과 종정스님 법문? - 배내골펜션에서
  3. 2014.01.20 6.4지방선거와 절집 고양이 죽음. (2)

선거철에 주가 치솟는 택시운전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원에서 보수건 진보건 간에 내가 냅네 하는 많은 인물들이 창원시장후보로 잰걸음질들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SNS가 발달하지 못한 시절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의 경우 언론들이 기사로 다뤄주지 않으므로 입소문 말고는 딱히 자신을 알릴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방을 휘젓고 다니는 택시운전사야 말로 입소문을 내기 가장 좋은 나팔수였습니다.

해서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은 택시기사들에게 명함을 특히 많이 뿌리기도 하고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창원시장후보로 거론되는 누구는 정당직책 업무와 자기 기업경영으로 그야말로 공사다망한 가운데 민생탐방을 한답시고 주말에는 택시운전사 노릇을 한다는 언론보도도 본적이 있습니다.

 진짜 민심탐방을 위함인지 아니면 영화 택시운전사영화가 크게 히트를 치니까 그에 편승코자함인지는 모르겠지만 국회의원까지 해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양반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싶은데 말입니다.

 

택시운전사 5년 넘게 했지만 운전사들도 모르는 정치지망생 


 2010년 창원시장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후로 전수식은 정신적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고 그 수렁에서 탈출하고자 모색한 길이 택시운전사였습니다.

 택시운전사는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므로 노동 강도는 세면서 월수입은 고작 150만원 안팎에 불과한 현대판 막장직업인데 그 막장노동으로 자신을 혹사하는 가운데 잡념도 떨쳐버리고 이를 통해 진짜 서민들의 애환이 어떠한지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가 택시운전을 시작할 무렵 나는 속으로 선거에 떨어지고 속이 오죽했으면 그 짓까지 할라꼬 달라들었겠나?’하는 측은한 생각과 함께 하지만 부시장까지 한 양반이 그 짓을 오래 하겄나. 정치를 하기위한 포석 정도로 한두달 하고 말겠지하는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어느 날 개인택시 면허까지 받아 운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후로 정치에 뜻이 있는 그인지라 그 정도 택시업계에서 굴렀으면 적어도 택시업계에 종사하는 운전사들은 이름석자 정도 알겠거니 하고 나는 택시를 타면 버릇처럼 운전사들에게 안부를 물어보지만 그의 존재를 아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6월쯤 마산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길에 택시운전사에게 역시 전수식을 아느냐고 하자 뜻밖에 안다고 해서 어떻게 아느냐?”고 했더니 직접 만나 본 것은 아니고 합천 고향사람이라서 들어서 안다고 했습니다.

 나는 뜻밖에 그를 안다는 사람을 만난 김에 그럼 그 사람에 대해 들은 바를 말 좀 해보이소.”하자 그 사람은 선비 체질이라서 일도 잘하고 도둑질은 안해묵을 끼라 하는데, 문제는 다른 정치인들 모양 쇼를 할 줄 몰라서 선거에 출마하드라도 당선되겠나하는 이야기가 많데요. 참 안타깝지요.” 라고 했습니다.



 

유리독 속에 숨은 전수식 


 지난 913일 사파동 한 식당에서 택시운전사 전수식과 함께하는 치맥파티를 한다기에 그 자리에 갔습니다. 나는 그의 택시운전사 노릇 경험담을 듣고자 했는데 참석자 대부분은 정치와 관련한 질문들을 많이 해서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는 별로 듣지 못했습니다.

 전수식 후보를 두고 나는 택시운전사 개인의 인간적 측면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자했던 반면 다른 이들은 정치적 관점에서 보려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과 세상사를 보는 관점에 있어 이렇게 차이가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나라 불가에서 유명한 용성선사와 운봉선사가 나눈 선문답 중 굉장한 법문이 있습니다.

 법사인 용성선사가 대중에게 묻기를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나를 보지 못하고 역대의 모든 조사들도 산승을 보지 못하거늘 시회대중은 어느 곳에서 산승을 보려는고?”하자,

 대중 속에 있던 운봉선사가 답하기를 유리독 속에 몸을 감췄습니다.”하니 용성선사께서 아무 말 없이 즉시 법상에서 내려왔다하는 법문입니다.

 

 이 선문답의 의미에는 진실은 그대로이므로 세치 혀끝에서 나오는 말에 현혹되어 망상된 생각을 짓지 말라는 ....


 5년이 넘도록 택시운전을 하고도 택시운전사들한테도 알려지지 않은 것을 보면 그는 진짜 자신을 드러낼 줄 모르는 정치지망생인 것 같습니다.

 앞에서 어느 택시기사가 언급한 그 사람은 선비 체질이라서 일도 잘하고 도둑질은 안해묵을 끼라 하는데 문제는....안타깝지요그 말속에 든 전수식 후보의 모습이 어쩌면 전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주변에서 들은 전수식후보에 대한 평가 대부분도 택시운전사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물은 버리기 아까운 인물이지만 겪어본 사람이나 알까 세상 사람들이 그걸 우째 아느냐,  훌륭한 행정가임에는 틀림없지만 정치판에서 그런 것이 통하느냐 말이다."

 즉, 행정가로서의 내공은 충분히 지니고 있지만 그 내공을 드러내어 자랑하고 과시할 줄을 모르는 그의 성품에 아타까와 하는 것이지요.


전수식은 아타깝다는 그 말을 보듬을 수 있을까? 


 사람의 타고난 품성은 참으로 바꾸기 힘든가 봅니다.

 남들은 1년도 하기 어려운 택시운전사를 5년 넘도록 하는 모진 구석이 있는 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그토록 쉽게 하는 정치인의 쇼는 못하는 거 보면 말입니다.


 흔히들 타고난 품성을 두고 사주라 하고 살아가면서 갈고 닦은 운명을 팔자라고 하지요.

 창원시장후보로 나선 전수식이 타고난 사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갈고 닦아 팔자를 바꿀 의지가 있는지...


 내년 지방선거일까지 아직 250일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과연 그가 자신에게 취약한 정치인의 쇼를 택시운전대를 잡듯이 모질게 잡아서 100만 창원시민들이  일 잘하고 도둑질 안해묵는 창원시장과 함께 할 수 있을지,

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하는 택시운전사를 포함한 서민들의 안타까운 심경들은 위로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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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전  꿈에 대한 이야기와 진제 종정스님과의 친견에 관한 이야기를 한 후 꿈속에서 아이와 여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와 종정스님께서 물으신 화두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았습니다.

 진제선사께서는 내가 적어 간 화두에 대한 답변 대신에
 “만일 그 공안을 바로 봤다면 운문선사의 이 세 가지 법문도 알 터인즉 답해보라.”
라고 하셨습니다.

 

 운문선사의 삼전어(三轉語) 법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운문선사께서 세상인연이 다해가니 제자들을 모아 놓고 물었습니다.
 “어떠한 것이 부처님의 진리의 도인가?
  어떠한 것이 취모검(吹毛劒)인가?
  어떠한 것이 제바종(提婆宗)인가?”
 여러 제자들 중에 파릉스님이 답하였습니다.
 “부처님법의 진리의 도는 ‘눈 밝은 사람이 우물에 빠졌음이요’, 취모검은 ‘산호나무 가지가지에 달이 주렁주렁 매달렸음이요’, 제바종은 ‘은쟁반 위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인 것입니다.’”
 운무선사께서 이 답처를 듣고 매우 기뻐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가면, 너희들은 기일에 제사상에다 갖가지 음식을 차리지 말고 항상 이 세 마디 법문을 일러주길 바란다,”
라고 하셨습니다.

 

 진제선사께서는 예전에 법문을 하면서 “이 세 마디 법문은 석가모니부처님께서 49년간 설하신 팔만대장경을 뛰어넘는 것이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선사께서 이날 내게 재차 이 뜻을 물으셨고 나는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진제종정스님의 법문 하시는 모습-

 

 이 같은 대목에서 나는 학교 다닐 때 수학문제를 풀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알 듯 말 듯 하면서도 문제가 풀리지 않아 문제지 뒤쪽을 살짝 들쳐보면 “아참! 그렇지.”하며 이마빡을 치고 돌아서면 또 생각이 나지 않는 수학문제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불가의 선문답이 꼭 그와 같습니다.
 책을 보면서 답하고 물은 바 뜻은 어렴풋이 알겠으나 막상 내가 답을 말하려고 하면 그만 말문이 막혀버리는 것 말입니다.
 그 이유는 선사들의 법문은 선의 경지에서 묻고 선의 경지에서 답하였는데, 이를 넘어다본 나는 이성의 경지에서 보았으므로 아직도 문답처에 이르지 못한 것이지요.

 

 

-역대 조사들이 말하기를 부처님의 심인법은 말로도 전할 수 없으며 글로도전할 수도 없는 것으로

사량과 분별로는  꿈에도 볼 생각을 말라고 하였건만 그래도 궁금증을 어찌하지 못해 이 책들을 보고 또 봅니다만...-

 

 꿈속에서의 동자와 여인의 말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꿈속에서 동자는,
 “기억한다는 기억 그 자체마저 잊었으면 한다.”
 교수대에 선 여인은,
 “아가야, 들어라.
 세상의 가치가 사물에 있지 않음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겠다.
 첫째, 내가 너를 얻었을 때 나는 너 하나를 얻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은 냥 기뻤다.
 둘째, 네가 나의 젖을 빨다 한 번 방긋 웃음에 나는 이 세상이 모두 웃는 것 같은 환희에 젖었다.
 셋째,
 넷째,
 다섯째,”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꿈속에서의 이 말들은 사실은 동자와 여인이 말 한 것이 아니고 나의 무의식계에서 내가 내게 한 말이었습니다.
 꿈속에서의 나는 평소 생각지도 못한 이런 진리의 말을 할 수 있음에도 생시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 데 묘한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일자무식꾼으로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基心)’이라는 법문 한 마디를 듣고 단박에 마음이 열려 중국천하에 선풍을 일으킨 육조혜능선사께서 하루는 대중들에게,
 “사람 사람의 면전(面前)에 한 물건이 있어서 밝기는 일월(日月)보다도 밝고 어둡기로는 검은 옻칠보다도 검고, 위로는 하늘을 받치고 있고 아래로는 땅을 괴고 있다. 예도 없고 이제도 없고 미래도 없으며,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모든 형상과 이름이 다 끊어졌다. 가고 말하고 묵묵한 가운데 쓰고 있으면서 잡아 거두어 얻지 못하니 이것이 무엇이고?”

하고 물었습니다.

 

-배내골 에코펜션에서 본 아침 풍경입니다.

저 멀리 안개가 걷히면 산야가 뚜렷이 보이듯

내 속에 있는 온갖 탐욕과 망상이 걷히면 마음의 문이 열리겠지요.- 

 

 ‘가고 말하고 묵묵한 가운데 쓰고 있으면서 잡아 거두어 얻지 못하는 한 물건이 무엇인지?’
 이 심처를 찾아 오늘도 해맵니다.

 

 

 사람한테 시달리고 일에 지쳐 쉬어가고 싶은 분은 배내골 에코펜션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해보시기 바랍니다.

      에코펜션 이용에 관한 정보는  http://sunbee.tistory.com/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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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와 절집 고양이 죽음.

 

 옛날 절에서는 곡식창고의 쌀을 도둑질하는 쥐를 쫒기 위해 고양이를 길렀는데 동쪽 선원의 스님들은 동당 고양이라 하고 서쪽 선원의 스님들은 서당 고양이라며 수시로 다투었습니다.
 이를 본 조실스님인 남전화상이 운집종을 쳐 법당에 대중들을 모은 후 고양이와 칼을 양손에 들고서 “이 고양이에 대해 바로 이를 것 같으면 고양이를 살려 줄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이 칼로 두 동강 내리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당고양입네 서당고양입네 하고 그토록 우기던 대중들 중 누구도 답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남전화상은 고양이를 두 동강 내어 법당에 팽개쳐버리고 조실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녁때 외출에서 돌아온 수제자 조주선사에게 낮에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하고 “그대가 만약 낮에 그곳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했겠는가?”라고 하자 조주선사는 말없이 짚신을 벗어 머리에 이고 문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이를 보고 남전화상은 “만일 그때 그대가 있었던들 고양이를 살릴 수 있었을 텐데.”하고 아쉬워했습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조주선사의 신짝을 머리에 이고 간 뜻을 아시겠습니까?

 

 

 

 

  금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주장하는 바들을 보면 어째 이리도 고양이 싸움들을 하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만물과 드러나는 현상은 고유의 본성과 그 발생원이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그 본 바탕은 보지 않고 자신이 경험하고 체득한 알음알이를 기준으로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아상은 아집을 낳고, 아집은 분별심을 키우고, 분별심은 분노로 이어져 스스로 한 쪽씩의 눈이 멀고 귀가 먹은 바보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지난해 경남의 가장 큰 분쟁거리였던 진주의료원 폐업만 봐도 그렇습니다.
   보수와 경영자 쪽에서는 근로자 탓으로, 진보와 근로자 쪽에서는 경영자의 탓으로 서로 그 책임을 미루며 자기의 주장들만 하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솔직하면 자기허물은 자신 스스로가 누구보다 잘 아는 법입니다.
 그런데 제삼자가 보면 양쪽의 허물이 다 보이건만 정작 당사자들은 자기허물은 보지 않고 상대방 허물만 들추어 네 탓, 내 탓 하고 다투고 있는 통에 애꿎은 환자들만 희생을 치렀습니다.
 새해에는 남의 허물을 들추어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허물을 먼저 고백하고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쪽으로 마음들을 돌렸으면 합니다.


 우리는 고양이 죽음 하나를 두고서도 분쟁거리를 만들자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죽인 남전화상을 두고 한 쪽에서는 “생명은 똑 같은 생명인데 살생을 금하는 법당에서 제자들 교육을 위해 굳이 축생을 살생한 점은 교육적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므로 남전화상은 잔혹한 살생자이다.”고 할 수 있고,
 다른 쪽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로 수백 명의 인간을 제도할 수 있다면 고양이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으며 살생을 한 남전화상은 승려로써 감당하기 어려운 살신성인의 자비보살행을 한 것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죽음에 있어서도
 “생명을 잃은 것은 고양이이므로 고양이만 죽었다.”
 “고양이를 죽게 한 원인제공을 선승들이 먼저 죽었다.”
 “살생을 한 남전화상이 가장 크게 죽었다,” 
 “부처님의 계율도 지켜지지 않았으니 불법도 죽었다.”
 등등으로 끝도 없는 시빗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논쟁을 만들기보다는 근본 바탕을 바로 봤으면 합니다.

 위의 고양이 죽음에 있어 내가 보기로는 이들은 모두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지금 우리에게 생생한 불법을 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불가에서는 생이 곧 멸이요 멸이 곧 생이며, 어둠 속에 밝음이 있고 밝음 속에 어둠이 있으며, 삼라만상은 공한 가운데 생생하게 현전하여 각각의 인연 따라 그 진리를 우리 앞에 보이기도 앗아가기도 한다합니다.

 즉, 우주의 세계에서 보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그 순간 당체의 허물만 드러나고 죄업만 지은 것입니다.
 어제의 진리가 오늘은 가짜가 될 수도 있고, 오늘의 내편이 내일은 상대편이 될 수도 있음에 만사를 중도의 안목으로 대하는 지혜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 고양이 이야기기는 불가에서 선승들 선문답으로 흔히 회자되는 공안 중의 하나인데 선거철이 다가옴에 또 우리 지역사회가 동당입네 서당입네, 또는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편 가르기를 할까봐 잠시 빌려와 이야기 합니다.

 

 

 

 서두로 돌아가 조주선사가 신발을 머리에 이고 간 뜻을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우주의 모든 삼라만상은 본래의 때와 장소를 따라 원융자재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는 쥐를 잡는 역할만 할 뿐인데 사람들이 공연한 사량 분별심으로 동당고양이, 서당고양이 하며 터무니없는 억지 짓을 하고 있으니 이를 빗대어 조주선사는  발에다 신는 신발을 머리에다 이고 가는 황당한 모습으로 우리를 비웃고 있는 것입니다.

 

 제발 바라건대 이번 선거에서는
 “서당 고양이 죽여라!” “동당 고양이 죽여라!” 하는 구호 대신 “고양이를 보라! 고양이를 보라!”하는 구호를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조주선사와 같이 자기의 마음을 비우고 비워서 국민의 마음을 잘 쓸어 담을 줄 아는 정법안목을 갖춘 훌륭한 지도자를 뽑았으면 합니다.

 
마지막 한마디는
 “어이 할거나! 어이 할거나!
 곳간의 쌀은  흔적 없고 들쥐들만 끓는구나!
 고양아~ 고양아~”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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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01.21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비유를 하셨네요.
    그런데 새누리는 보수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이성도 논리도 없는 기회주의자요 막가파, 마피아 집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