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대교'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11.12 바다모래 그냥 쓰도 되나?- 마산항만청 모래부두
  2. 2012.03.15 창원유람선 갈매기호를 타고.. (4)
  3. 2012.01.26 창원갑 선거-39사 이전 독이 될까, 득이 될까?
  4. 2012.01.17 ‘창원을 선거’ 사법파동으로 이어지나? (4)
  5. 2011.12.16 억울하게 당하지 않으려면 이 영화를 보라-‘부러진 화살’ (6)

 요즘 우리 동네 마을 안길에 유난히 덤프트럭이 늘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궁금해 하고 있던 차에 지난 9일 삼귀어촌계장으로부터 마산항만청에 항의방문을 같이 가자고 하여 동행한 바 있습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모래를 운반하는 덤프트럭의 난폭운전으로 자연취락인 삼귀마을이 교통안전과 차량소음의 공해로 주거환경이 훼손되고, 삼귀동 관문인 장소에 축산폐기물 배출장, 모래 하역장과 같은 혐오시설 설치로 인하여 삼귀동 횟집을 찾는 손님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모래 하역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주민의 뜻을 마산항만청에 전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산항만청의 항만물류과 담당공무원 왈 “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공사를 할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지금에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냐?”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04년 마산신도시계획으로 마산서항 모래 하역장을 창원 5부두로 이설하기로 하고 공사를 시작하여 2006년에 매립준공을 하였는데 그동안 신도시 매립공사가 지지부진하다가 금년에 들어 공사를 서두르는 바람에 모래 하역장을 창원 제5부두로 옮겼고,
 지금 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하는 제염설비와 하수처리시설 공사를 하고 있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참으로 어이가 없어 “그럼 그 당시에 모래 하역장을 설치한다고 우리 주민들에게 알려준 적이 있고 어촌계에 동의를 구한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나는 5년 전에 요트계류장을 설치하기 위해 마산항만청에 공유수면점용허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 마산항만청은 삼귀어촌계의 동의를 받아오라, 주변 양식장 업주의 동의를 받아 오라는 보완요구를 하였고, 나는 그 동의를 받는데 1년여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사실 내가 바다에 설치한 요트계류장시설은 바다에 띄우는 나무바지와 플라스틱 폰툰이 전부로 해수유동과 바다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양식장에 피해를 줄 소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에 반해 마산항만청이 시행한 모래 하역장 설치공사는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이므로 당연히 해수의 유동에 영향을 미치고 매립과정에 토사유출로 주변 어업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에도 어민들에게 전혀 동의를 구한 바가 없습니다.
 즉 국민이 바다를 사용하고자 하면 민의를 수렴해야 하고 국가가 바다를 사용하는 데는 민의 따위가 필요 없다는 논리입니다.

 

 공무원들의 인식은 이런 것 같습니다.
 ‘국가가 하는 사업은 공익을 추구하는 사업이고, 개인이 하는 사업은 사익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고로 국가사업은 모든 국민은 무조건 동의해야 하고 개인사업은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 
 나는 마창대교 건설사업 반대 데모를 하는 과정에서 경남도청공무원들이 “왜 정부에서 하는 공익사업을 막으려 하느냐?”하던 공무원들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들은 지금도 마창대교가 경남도민의 공익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까요?

 

 

-염분도 제거하지 않고 반출되고 있는 모래

 

 

-미처 완비되지 않은 화물차 세륜장

 

 

 

 본론으로 들어가 바다모래 하역장 실태를 보겠습니다.
 모래 하역장을 옮기려면 염분을 제거하고 비산먼지가 나지 않도록 하는 설비 등을 완비한 후에 하역장을 옮겨야 합니다.
 그들의 말대로 2006년도에 이미 조성된 모래하역장이라면 그동안 이런 설비를 갖출 시간은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미루다가 하역장 가동부터 하고 뒤늦게 설비를 갖춘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앞뒤가 뒤바뀐 일입니다.

 바다모래에는 염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를 세척하지 않고 골재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콘크리트 구조물 철근의 부식, 건물에 사용되는 각종 설비 철물의 부식으로 구조물의 내구성과 안전에 엄청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런 바다모래를 실은 덤프트럭이 지금 이 순간에도 쉼 없이 드나들고 있는데 이 모래들이 어느 건설현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지만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산항만청에 바랍니다.
 지금 당장 세척하지 않은 모래반출을 중단하고 제염설비가 완비 된 이후에 모래하역장을 가동하도록 하여 주기 바랍니다.
 이곳에서의 모래반출로 인하여 삼귀마을과 어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아울러 제발 국가사업도 사전에 민의를 먼저 반영하여 주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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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기운이 돌면서 왠지 책상 앞에 앉으면 짜증부터 나면서 컴퓨터마우스를 잡은 손에는 쥐가 나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지난 3월1일에는 우리 동네에 있는 갈매기호 유람선을 타고 바다낚시를 갔습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이라도 쐬고나면 갑갑증이 풀릴려나 하고 말입니다.

 그날은 대구에 있는 한 기업체에서 창립기념일 축하 단합대회 단체예약 손님이 있었는데 내가 꼽사리 낀 셈이지요.
 그런데 대구에서 왠일로 여기까지 와서 유람선을 타고 단합대회를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는데 회사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자니 "육지에서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제대로 단합대회가 안되는데 이렇게 선상에서 하면 도망갈래야 도망을 갈 수도 없고, 숨을래야  숨을 곳도 없고 죽으나 사나 배에서 하선하기까지는 행동을 함께 할 수밖에 없으니 단합대회 하기는 완전 딱이다"라는 것입니다.  

                 -귀산동 마창대교 밑에 있는 창원갈매기호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현수막까지 준비하여 유람선에 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하루 종일 같은 사무실이나 공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종이 아니고 주로 외근을 하는 영업사원들이다 보니 함께 어울릴 기회도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오랜만에 함께 하는 자리가 익숙하지도 않으므로 행동이 자유로운 육지에서 단합대회를 한다면 얼마 못가 뿔뿔이 흩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장면 아니겠습니까.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을 하는 오너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모래알 같은 조직을 결속하려고 온갖 궁리를 하다가 이 방법을 택하였다고 짐작되는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하여튼 창립기념일이라서 그런지 케이크와 떡을 비롯하여 온갖 음식을 장만하고 가까운 동네 횟집에서 회까지 주문하여 대통령별장이 있는 저도 앞 낚시터 까지 가면서 선상에서 음주가무에 흠뻑 젖었습니다. 이 유람선에는 고성능 노래방기가 있을 뿐 아니라 그 날은 색소폰 연주자까지 동승을 하였으니 관광버스 음주가무는 저리 가라할 만큼도 하지요.

                                      -춮항 전 개회사와 함께 케잌 자르기와  건배 제의-


                                         -출항과 동시 신이 나기 시작하자  다음 수순은  음음음,,,으로 자동-


 저도 앞 낚시터에 도착해 보니 낚시배가 엄청 많이 떠 있었는데 어림잡아 백여척은 되지 싶었습니다. 이곳은 대통령별장 앞이라 예전에는 보안상 낚시를 할 수 없었는데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이날 배를 탄 손님들은 낚시가 목적이 아니었고 생전 처음으로 낚시를 해 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기왕지사 이곳까지 왔으니 일단은 손맛이라도 보자며 너도나도 낚시질을 하였지만 물때도 맞지 않고 아직은 바닷물이 차서 어획고는 신통찮았습니다. 

 하지만..

                                   -무수히 떠있는 낚시배들-


                             -제일 먼저 잡힌 이놈은 탱수라고도 하고 삼식이라고도 하는데 매운탕이 일미.
                                  녀석의 생긴 꼴과 이름이 딱 어울리지 않나요-

 

                           -이날 제일 많이 잡힌 놈이 놀래미였는데-

                            -아무래도 바다에서 잡은 놈은 그 자리에서 기냥 냠냠꿀꺽~ ㅋㅋ-


                                   -바야흐로 봄도리가 계절을 알리네요. ㅎㅎㅎ-

 

 

                                    - 이놈도 기냥 짭짭...


돌아오는 길에 아주 보기 드문 광경을 구경하였는데 다름 아니라 바로 잠수함이었습니다.
진해 해군기지에서 어딘가로 향하는데 저 속에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도 잘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 갇혀 작전을 수행하는 해군들이 측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잠수함 동영사입니다. 함 보시죠-

마지막으로 마산 돝섬을 돌면서 새우깡 몇개를 던졌더니 어디서 날아왔는지 갈매기 때가 무더기로 날아와 창원갈매기 유람선을 따라 붙었습니다.

                          - 저 갈매기들 중에도 리처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 소설의 주인공 조나단과 같은 갈매기가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껏 새우깡에도 혹하는 놈들이니깐요-



"높이 날으는 새가 멀리 본다"
내가 '갈매기의 꿈' 소설을 읽고 기억에 남는 딱 한마디.

여러분도 답답한 날이 있거든 창원갈매기호를 타고 조나단을 한번 만나 보시죠.ㅎㅎㅎ

창원갈매호를 타시려면

http://cafe.naver.com/bada112/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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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수식 2012.03.15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 잘 계신지요?
    그동안 너무 적조했습니다.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읽었습니다
    언제 봄도다리 맛이라도 한 번 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2. 참교육 2012.03.16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곳도 생겻네요.
    좋군요. 바다내음이 예까지 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가면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창원갑 선거-39사 이전 독이 될까, 득이 될까?

 장독의 장맛은?
 장독뚜껑을 여는 순간 냄새만 맡아도 아는 사람,
 손가락 끝으로 살짝 찍어만 봐도 아는 사람,
 장독을 통째로 마시고나서도 장맛을 알똥말똥한 사람....

 이명박은?

 대통령 해먹으려고 4대강 사업, 영남권 신공항, 행정수도 등등 토건사업 마구 공약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국민은 자기 동네 개발된다고 하니까 마구 몰표 몰아주었습니다.
 덕분에 너나 할 것 없이 집값 오르고 땅값 올랐습니다.
 덕분에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덕분에 재산세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명박이 대통령 되고나서 삶이 편해졌다고 하는 국민이 없네요.


 마창대교 개통되고 귀산동 땅값, 집값 많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재산세,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거가대교 개통되고 거제시 땅값, 집값 많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재산세,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김해경전철 개통되고 김해시 땅값, 집값 많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재산세,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귀산주민, 거제시민, 김해시민 중 ‘소득 올라서 좋다.’라고 하는 사람은 없으니 이 어찌된 일입니까?
 

                                -  권경석 의원으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

 창원 39사단 이전사업?
 경남은행을 비롯 삐리한 지방은행들 돈 마구 끌어다가 사업 잘 되가는 것 같습니다.
 39사단 이전되면 창원 서부지역 땅값, 집값 분명히 오를 것입니다.
 덕분에 재산세도, 전세 값도 오를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땅값, 집값 오르면 당장 팔고 이사 갈 겁니까?
 땅값, 집값 오르면 누가 비싸진 땅과 집을 사 준다 합디까?
 까짓것 땅값, 집값 올랐는데 세금 좀 더 내본들 무슨 대수이랴 싶습니까?
 1만5천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서 길이 막혀도 마냥 좋습니까?
 삐리한 경남은행 또 자빠져서 통장의 돈 못 찾아도 그뿐입니까?

 4대강사업 완공되면 대한민국국민 부자 될 줄 알았는데...
 거가대교 개통되면 거제시민 부자 될 줄 알았는데...
 39사이전사업 완료되면 창원시민 부자 될 줄 알았는데... 

 여러분은 39사단 이전사업의 장맛은 어떨 것이라고 보는지요?
 그야말로 사단나는 것 아닐까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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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을 선거’ 사법파동으로 이어지나?

 교수신문은 매년 대학교수들에게 설문을 하여 신년에 바라는 사자성어를 뽑는데  2011년의 사자성어는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가 보인다는 뜻의 장두노미(藏頭露尾)였습니다.
 그리고 금년의 사자성어는 사(邪)로운 것은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내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었습니다.

 이 두 글의 의미를 연결해 놓고 보면 이명박 정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제와 오늘의 현상을 족집게로 뽑은 듯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어 웃음이 절로 납니다.
 2010년 까지만 하드라도 이명박 정권이 자행하는 온갖 사악한 짓들에 대해 권력의 시녀노릇을 하는 사법부가 면죄부를 주고 조중동을 포함한 언론매체들이 침묵을 하므로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드러나지 않아 국민들은 궁금증만 쌓여 왔습니다. 그런데 정권 말기에 접어들자 작년 말부터는 서서히 그 실체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이런 추세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해 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기 마련인 것을, 가카는 푸른 집 정문을 나서는 순간 루루라라~~

 나는 성균관대학의 김명호교수의 석궁사건을 영화화 한 ‘부러진 화살’의 시연회를 보고 이 영화가 몰고 올 엄청난 파장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도가니’영화보다 훨씬 파장이 클 것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 이야기 속에는 소위 말하는 우리 사회의 엘리트 계층이라는 법조인과 대학교수들의 파렴치한 행위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법부를 두고 사람들은 ‘대법원 위에 로펌이 있고, 로펌 위에 쩐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명호 교수가 삼성그룹의 성균관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나 박훈 변호사가 판사를 상대로 법리공방을 한 자체가 애당초부터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습니다.

 그런데 이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바위가 깨어질 것 같은 징후가 서서히 생기고 있습니다.
 그 징후는 박훈 변호사의 행보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창원을 선거구에 국회의원후보로 등록을 하였고, 1월19일에는 ‘부러진 화살’ 영화가 개봉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는 그는 1월 15일 자신의 블로그도 개설하였는데 이 블로그에 “석궁사건의 항소심 제2차 공판 녹취 기록 전격 공개!!!”라는 제목으로 공판기록을 공개하기도하여 하루 4천 조회 수를 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하자마자 이 정도의 조회 수를 넘는 기록은 그 자체만으로도 과히 대박사건이라 할 것입니다.

박훈 변호사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hunpk1?Redirect=Log&logNo=70128929469

                                       -박훈 변호사의 블로그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마창대교건설과 관련하여 현대건설과 경남도 그리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싸우고 있을 때 김명호 교수의 석궁사건 공판과정에 피고가 법정에서 판사를 직무유기와 직권남용혐의로 검사에게 고발하였다는 신문보도를 보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 하며 의아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기사에 힘입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는 경찰관과 검사를 직무유기혐의로 고발을 한 경험이 있어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데 비해 일반 대중들은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는 가운데 역사 속에 묻혀버리는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 판도라 상자가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 창원을 총선은 사법부가 가장 신경 쓰이는 선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운동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박훈 후보는 깔때기를 통해 사법부의 만행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고, 사법부는 사법부대로 이에 대응전략을 세우느라 꽁지에 불이 나도록 튈 것이고, 언론은 이런 장면을 기사화 할 것이고, 그러면서 ‘부러진 화살’ 영화는 더욱더 주목을 받을 것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박훈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경우를 상정해 보면 더욱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 까닭은 갑과 을의 위치가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그렇지 않다고는 하지만 법정의 재판과정을 보면 변호사들은 판사 앞에서 고양이 앞의 쥐 모양으로 슬슬 깁니다. 한마디로 판사와 변호사는 갑과 을의 입장인데 만일 박훈 변호사가 국회의원이 되면 국정감사를 통해 사법부를 감사할 수 있기에 갑과 을의 입장이 역전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행한 발언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 면책특권이 있으므로 사법부의 온갖 비리와 만행을 낱낱이 깔때기 불어도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이렇게 안전한 난장판이라면 박훈 국회의원은 고기가 물을 만난 듯 지금까지 노동현장에서 그러했듯이 웃통을 벗고 온 몸으로 사법개혁에 달려 들 것이고 그 결과는 결국 사법파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점 등으로 미루어 본다면 이번 총선에서 창원을 선거구에서의 박훈 변호사의 출마는 사법파동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기에 전국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선거구가 될 것 같습니다.
 
 파사현정(破邪顯正)!

 사기꾼 같은 정치인들이 물러나고 똑바른 세상이 될는지?
 창원을 선거구 민심의 향배는 어디로 향할지? 
 부러진 화살이 멀쩡한 화살로 둔갑을 하듯 한나라당이 또 둔갑술을 부릴지?
 지켜 볼 일입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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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2.01.18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른곳은 오늘 개봉하더군요.
    부산 경남은 개봉관이 없다는...

  2. 임종만 2012.01.18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하튼 선비는 못말려 ㅎㅎ

 14일 저녁 창원의 매가박스 영화관에서 석궁사건을 소재로 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우리와 같은 보통의 시민들이 그동안 얼마나 사법부의 횡포에 놀아나고 있는지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법정에서 자신이 피고가 되어 재판을 받거나, 혹은 증인으로 출석하여 진술을 하거나 언제나 피고나 증인은 원활한 재판을 위해 ‘예, 아니오.’라는 답변만 하라는 재판장의 엄중한 경고를 듣고 대부분 검찰과 변호인의 질문에 ‘예, 아니오.’라는 답변만 하고서는 법정에서 물러납니다. 그러고선 검사 구형이 있기 전 재판장은 대단한 선심이라도  베푸는 냥 “피고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최후진술하라.”고 합니다. 

 나는 전과 8범이 되는 동안 늘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근래에 들어서는 ‘까짓것 지금까지 내 전과가 모두 경찰, 검찰에 괴씸죄로 받은 전과인데 이런 것 가지고 3년, 5년 징역 살 것도 아니고 판사한테도 한번 찍혀 교도소라도 한 번 가보지’하는 배짱으로 내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자 몇 마디 하면 아니나 다를까 재판장은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으면 서면으로 제출하라”며 발언을 저지합니다.

 신문에 기고글을 쓰기도 하고 이처럼 블로그에 글줄이라도 쓰는 나와 같은 사람도 자신의 심중이나 사건의 경위를 글로서 일목요연하게 쓰기란 만만찮은 일인데 평소 일상생업에 쫓겨 글을 멀리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글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결국 변호사를 선임하라는 말과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 과거 신문을 보면서  “피고인이 법정에서 검사에게 판사의 직무유기에 대해 고발”라는 전대미문의 사건 보도내용을 보고 “허 참 무슨 이런 일이?”하며 신문 스크랩을 하였고, 마침 그 당시 나는 마창대교환경영향평가의 부실과 관련하여 낙동강 유역환경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해 놓은 상태에서 경찰과 검찰이 수사를 소홀히 하므로 이 기사를 보고 용기를 얻어 경찰과 검찰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고발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사건에 관한 결과에 대해 몹시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 진상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김명호 교수(안성기)는 법정에서 피고의 권리(자유 진술권)를 유감없이 주장합니다.(비록 재판부가 받아 들여 주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영화가 상영되고 나면 우리나라의 재판부 풍경이 확 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재판정의 엄숙한 분위기에 괜히 주눅 들어 검사와 변호사의 일방적 질문에 ‘예, 아니오.’라는 답변만 하고 자신의 주장 한마디 못하고 나오는 바보짓은 안 할 테니까요.

 그리고 영화 ‘도가니’가 몰고 온 파장이 결국 그 사건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듯이 이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가 대한민국 사법부를 발칵 뒤집어 놓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니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그랜져검사, 스폰스검사, 섹검, 벤츠검사, 이런 사건들은 지들끼리 배 맞대고 잘 해 처먹다가 한 쪽에서 수가 틀려 불어버리는 바람에 세상 밖으로 터진 사건이지만 이것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사법부의 썩고 썩은 비리가 양파껍질 벗겨지듯 하나하나 벗겨지길 기대해 봅니다.

 

                                시사회가 끝나고 뒷풀이 자리에서 정지영 감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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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복산 2011.12.16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아깝게도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러나 대충은 짐작하는 내용이군요. 권위에 찌든 재판정의 모습들이 떠 오릅니다. 가끔은 그 많은 사건들을 재판하자면 일일히 원, 피고들의 사연들을 모두 들어주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에 동의기도 하다가 말조차 꺼내지 못하게하는 판사들의 모습이 떠 오르면 고개를 절래절래 합니다. 나는 그저 소액재판 같은 거 아니면 이웃간에 다투는 사소한 재판들을 주로 참관한 기억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지자체 통합과정에서 처음으로 행자부장관을 고발하고 진해 시의원들을 고발했지만 안타깝게도 재판정까지 가지도 못했습니다. ㅎㅎㅎ 영화 개봉되면 꼭 볼께요.

  2. 실비단안개 2011.12.16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독님과 함께 풍경이 되시다니.^^
    재판장이 입을 틀어막는 곳이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많은 드라마들은 재판장을 한 번도 구경 못한 작가들이 쓴 것 같은 생각입니다.
    석궁교수님도 대단하지만 변호사가 더 호감이 갈 정도였는데, 뒷풀이에 못 가 아쉬웠습니다.
    전과 기록은 없어지지 않지요?^^

  3. 참교육 2011.12.16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석궁사건... 기마힌 사연 저는 신문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는데... 좋은 영화보셨네요.
    저도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