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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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상도 문화학교 2

능포항 조각공원 봄나들이 길

오늘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하드라도 나름 여행도 많이 다니고 전시회와 같은 문화생활도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봄 국전을 못 보면 가을 국전이라도 보고, 서울에서 못 보면 부산이나 광주엘 가서라도 그해 국전을 보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1999년 월급쟁이를 접고 사업을 하고부터는 일상에 쫓겨 국전관람은 물론이요 독서니 여행이니 하는 문화생활은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2년 전부터 우연히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경남도민일보의 경블공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뜻하지 않게 문화생활 내지 여가활동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10여년의 세월동안 돈을 번다고, 아니 이왕 시작한 사업이니 남사시럽게 망하는 꼴은 보이지 않기 위해 죽자고 현업에 몰두하다보니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지 않..

집도 겸손해야 수(壽)를 한다.

람사르환경재단과 경남도민일보 주최,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생태.역사기행-4 이번 여행코스는 창녕의 관룡사, 용선대, 옥천사지, 술정리 동3층석탑, 술정리 하씨초가집, 창녕성씨고택이었습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뭐라 딱 꼬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옥천사지와 술정리 3층석탑, 그리고 하씨초가집과 성씨고택 간에 존재하는 어떤 보이지 않는 기운 같은 것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옥천사지는 고려 말 신돈이라는 승려가 태어난 곳으로 전해집니다. 신돈은 공민왕의 신임을 얻어 거의 국정운영 전권을 행사하며 전민변전도감이라는 기관을 설치하여 권문세가에 빼앗긴 농토를 양민들에게 돌려주기도 하고 강압에 못 이겨 된 노비를 해방시켜 주는 등으로 백성의 지지를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신도 기존의 권문세가들처럼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