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자세히보기

공무원 이야기/법원과 검찰이야기 24

똥파리 떡치기 언제 끝나나?

떡값과 똥파리의 진화?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한 김덕만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의 “선물과 뇌물의 단상”이라는 글 중 떡값에 대한 이야기이다. '떡값'이란 말도 그렇다. 떡은 추석 같은 명절에 조상에게 바치고 이웃끼리 나눠 먹는 전통 음식이다. 이를 만들기 위한 떡값은 설이나 추석 때 직장에서 직원에게 주는 특별 수당, 보너스다. 명절 때마다 종업원들은 으레 떡값이 얼마나 나올까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근래 어느 법정에선가 뇌물 여부를 캐는 심문에 피고인이 '뇌물이 아니고 떡값'이라고 답변하면서 떡값의 의미는 뇌물로 굳어진 느낌이다. 법정에 선 죄인들은 수천만 원 수억 원의 뇌물이 떡값이라고 주장하지만, 떡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은 무슨 떡값이 그렇게 비싸냐고 거세게 항의한다. 한 달 내내 만들어 팔..

한판열의 양심선언과 검찰의 철판선언

한판열의 양심선언과 검찰의 철판선언 본인은 “이번에는 검찰이 양심선언 할 차례”라는 글을 블로그와 검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바가 있다. 앞의 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 사건의 내용은 간단하다. 2002년 지방선거 당시 한판열이 명곡재건축아파트 용적률을 올려달라며 상남동 화신상가 박완수 선거사무실에서 박광재, 정영규와 함께 박완수에게 5천만원을 건넸고, 그 뒤 용적률도 올려주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 않으므로 금년 4월 8일 약정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여 정영규를 통하여 5천만원을 돌려받고 소를 취하한 사건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검찰은 박완수가 5천만원을 직접 받은 사실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한다. 참으로 가소로운 이야기다. 한명숙사건과 비교하면 검찰은 현장검증까지 하며 돈을..

생사람 잡는 검찰

생사람 잡는 검찰 떡검, 섹검이라는 비아냥거림 소리를 들으면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이 언짢을 듯도 한데 필자가 느끼는 요즘 검찰의 태도는 그게 뭐 대수냐며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인 것 같다. 필자가 이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창원시장 박완수와 명곡주택조합장 한판열의 약정금 사건에 관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검찰이 이 사건을 철저히 왜곡하여 정치적으로 처리해 가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본질은 한판열이 박완수에게 2002년 명곡재건축아파트 용적률을 올려주기를 바라 5천만원을 주었다가 금년 4월8일 약정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여 돌려받은 사건이다. 위 과정에 황철곤 후보 측 인사가 한판열에게 언론공개를 조건으로 돈을 건넸다가 돌려받는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존재의 이유

존재의 이유 알 수 없는 또 다른 나의 미래가 나를 더욱더 힘들게 하지만 니가 있다는 것이 나를 존재하게 해 . . . 남자란 때로 그 무엇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 때도 있는거야 넌 이해할 수 있는 거야 넌 이해할 수 있겠지 정말 미안해 널 힘들게 해서 . . . 너무나 유명한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 노래 가사이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그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나는 태어나면서 나의 의지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버지와 어머니 자식으로서의 존재의 이유가 생겨 버린다. 성장하여 학교를 가고, 군대를 가고, 직장을 가게 된다. 그 속에서 학교와 학생, 군대와 군인, 직장과 직업인 사이에서 조직과 나와의 존재 이유가 필연적으로 생긴다. 그리고 결혼을 하여 아내를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