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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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22

나비와 벌이 그립다.

나비와 벌이 그립다. 나보다 먼저 봄을 희롱하던 꽃, 그리고 벌과 나비 꽃은 양귀비 같은 미모로 나비는 선녀 같은 춤으로 벌은 꿀맛 같은 달콤함으로 봄의 향연을 벌리던 그들. 매화가 피고지고 벚꽃이 피고지고 동백이 피고지고 그리고 지금은 목단, 진달래, 그리고 유채꽃이 짙은 화장을 하고 올해의 뜰을 지키고 있건만 나비와 벌은 흔적이 없다. 흥겨운 춤판도 달콤한 꿀맛도 없는 봄이 허물허물 기울어가고 있다. 바람 한번 쐬지 못한 체 장롱 속에 켜켜이 걸려 있는 춘추복과 함께. 이런 것을 두고 환경오염이라 했던가? 이런 것을 두고 지구 온난화라고 했던가? . . . 오늘은 나비와 벌이 그립다. 사무치게 그립다.

내 생각 2012.04.29

인간은 고기보다 미끼에 약하다!

미끼상품은 통상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고객유치작전으로 본전치기 또는 밑지는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일단 고객을 유인 한 다음 충동구매를 부추겨 다른 상품의 이윤으로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갱상도 말로 “보리밥티로 잉어 낚는다”는 말이 있는데 바로 그런 것이지요. 낚시에서는 보리밥티로 잉어를 낚기도 하고, 지렁이로 월척의 감성돔을 낚기도 합니다. 보리밥티이거나 지렁이거나 간에 미끼라는 것을 삼키는 순간 고기는 골로 간다고 봐야겠지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미끼상품 낚시를 던지는 순간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미끼를 물려고 아우성치는 광경을 우리는 종종 봅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초보 낚시꾼은 요령을 몰라 미끼만 뺏긴 채 고기를 못 잡는 수도 있고, 고기가 약은 놈이라서 아무리 프로라도 미끼만 뺏기는 수가 종종 ..

내 생각 201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