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은 혹시나 했는데 MB는 역시나였다.

 오늘 우연히 도청에 들렀다가 오후 6시에 4대강 사업 회수와 관련하여 도지사 기자회견이 있다하여 도청 프레스센터에 가 보았습니다.


 방송사를 포함 각 언론의 취재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저는 늦게 도착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문 입구에서 기자회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직접적인 내용은 각 언론에서 상세히 보도될 것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대신 김두관 지사가의 이야기 중 가장 김두관답게 이야기 한 한마디를 옮기고자 합니다. 

 그는 이 사업이 완료되어 수질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서로 이견이 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텐데 이런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지혜를 모아 보다 낳은 대안으로 사업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이 되었으면 하였는데 아쉽다 하였습니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발전하면서 지금 경남의 사례가 잘 정리되어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갈등해소의 교과서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김두관 지사가 지금까지 발언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의 정치신념을 정리해 보면 소통과 지방분권으로 요약된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 4대강사업에 대해서도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하여 중앙정부에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만 MB정부는 끝내 협상테이블에 앉아 보지도 않고 사업권을 회수해 가버리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김두관 지사는 혹시나 하며 소통을 원했는데 MB는 역시나 불통의 밀어붙이기 전략입니다.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건설회사 CEO하면서 땅만 보면 돈으로 보이는 사고가 40년 넘게 골수에 박혀 있는데 설득이 될 리가 만무하겠지요.

 포클레인 삽질 속에서 4대강을 젖줄로 살아온 이 민족의 수천 년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람도 소통하지 못하고, 자연도 소통하지 못하는 나라가 지속 발전 가능한 환경국가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MB의 눈으로 보면 "갑"과 "을"이요, "원도급자"와 "하도급자"일 뿐입니다. 건설업계에서 하청업체는 원청업체의 밥이지요.
 MB의 눈으로 보면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에 감히 ..."
 
MB의 공정한 사회는 갑과 을의 위계가 확실할 때 공정한 사회인 것이지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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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0.11.16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과 을의 관계, 원청업자와 하청업자, 비유가 딱 맞네요.
    이것을 쪼대로 정부라고 하지요.
    오야맘이니까 ㅎㅎ

  2. 이윤기 2010.11.17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청과 하청이라는 비유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MB는 정말 그렇게 생각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