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회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20 MB는 김두관을 확실히 대물로 인정!
  2. 2010.11.15 MB는 원청업체, 김두관은 하청업체. (2)


MB는 김두관을 확실히 대물로 인정!


 김두관이 대물임은 우선 그 체격이 증명한다.
 대한민국(30세~34세) 남성 평균 키 173㎝, 몸무게 74㎏에 김두관 지사의 키 178㎝, 몸무게 90㎏ 을 비교하여 보면 우선 덩치에 있어 대물임에 틀림없다.

 


신체조건만 가지고 대물을 고른다면 이봉걸을 포함한 씨름선수, 농구선수 중에도 숱하게 많다.

 아참,  전 경남도지사의 키도 만만치 않지요.


 그런데 김두관을 대물이라 칭함은 이런 거인들과 함께 덩치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최고 통치권자인 MB대통령이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인물이 누구이냐는 것이다.

 그 인물이 김두관이라 하면 좀 의외일까?

 나는 그 사실을 두 가지 사건으로 입증하고자 한다.


 그 하나는, 지난 번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총리후보 지명이다.

 사실 지난 6.2지방선거에 김태호가 출마를 하였다면 김두관 도지사가 당선될 확률은 훨씬 낮았다고 본다.
 MB는 그의 심복 이달곤을 도지사로 만들기 위해 멀쩡한 김태호를 일찌감치 출마를 포기토록 하고(김태호가 박연차 게이트와 무관하다고 발표가 있은 후 이내 출마포기 선언한 배경에 의문?), 이방호 마저도 경선에서 포기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였다.  

 한나라당 공천만 주면 타다 만 부지깽이도 순을 피울 줄 알았는데, 웬걸 MB의 그토록 지극한 후광을 업고 출마한 이달곤이 김두관에게 무참히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남도민의 민심에 깜짝 놀라 앞에 이미 버렸던 카드 김태호로 다시 경남의 환심을 사 보려고 하였지만 뜻밖에 인사청문회 덫에 걸려 우사·남사 다하고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MB로서는 이제 인물을 내세워 김두관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는 다 써버렸다.
 그래서 동원된 방법이 4대강 사업권을 가지고 김두관 길들이기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4대강 사업이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그 논리가 너무 빈약하므로 G20 정상회담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국제망신 할까봐 가만히 있다가 G20회의가 끝나자마자 벼락같이 낙동강 사업권을 회수하고 말았다.

 MB정부는 내년도 우기가 닥치기 전에 서둘러 사업을 마쳐야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매년 발생하는 홍수피해 96%는 낙동강 본류가 아니라 지천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임을 공무원들은 잘 알고 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굳이 사업을 회수해 가는 것은 김두관을 길들이기 위한 정치적 의도를 제쳐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매년 홍수가 나서 난리가 나도 자신의 지역구에 한 번 내려오지 않던 국회의원들이 총 출동하여 김두관을 때리고, 다음은 시장·군수, 도의원, 관변단체까지 동원하여 모든 화력을 김두관 도지사에게 쏟아 붇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그 배경으로 대한민국 근대사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경남민심의 향배는 언제나 권력이동의 모티브가 되었다. 

 마산의 3.15 의거는 4.19를 불러 자유당 정권을 무너뜨리고, 부·마항쟁은 12·12 사태와 5.18을 불러 유신정권을 무너뜨렸다.

 이런 전례로 보아 한나라당 공천만 주면 썩은 집단도, 불에 타다 만 부지깽이도 당선이 확실시 되던 경남에서 무소속 김두관 도지사가 당선된 사실은 그 징후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MB가 하고많은 시·도지사 중에 유독 김두관을 경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낙동강 전선에서 밀리면 한나라당은 결국 전국에서 패망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에서 MB는 무리수를 써서라도 김두관의 기세를 꺾어 보겠다는 것인데,
 휘어질 바에야 차라리 부러지고 마는 경남인의 대쪽 같은 기질을 잘 모르고 한 오판임에 틀림없다.

 김두관은 국민의 소리를 들을 때는 물러 터진 홍시모양 무르지만 일단 작심을 하고 나면 소같이 밀어붙인다. 최고통수권자의 막강한 권력 앞에 1개 도지사가 달려 들어봤자 결국 지는 사움은 뻔하지만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바로 이 싸움이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경남도민들은 결국 신나게 때리는 강자 MB보다 죽도록 맞고 터지는 약자 김두관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유전적 인자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연속극에서 야심찬 협잡꾼 강태산에게 어수룩한 서혜림이 만만찮은 대물이듯이, MB에게 있어서 홍시처럼 물러터진 김두관도  왠지 껄끄러운 대물임에 틀림없지 않고서야 이토록 사생결단하고서 견제를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

 협잡꾼 강태산과 어수룩한 서혜림,
 삽질꾼 이명박과 물러터진 김두관,
 누가누가 옳을까요, 누가누가 이길까요?



Posted by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김두관은 혹시나 했는데 MB는 역시나였다.

 오늘 우연히 도청에 들렀다가 오후 6시에 4대강 사업 회수와 관련하여 도지사 기자회견이 있다하여 도청 프레스센터에 가 보았습니다.


 방송사를 포함 각 언론의 취재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저는 늦게 도착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문 입구에서 기자회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직접적인 내용은 각 언론에서 상세히 보도될 것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대신 김두관 지사가의 이야기 중 가장 김두관답게 이야기 한 한마디를 옮기고자 합니다. 

 그는 이 사업이 완료되어 수질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서로 이견이 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텐데 이런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지혜를 모아 보다 낳은 대안으로 사업을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이 되었으면 하였는데 아쉽다 하였습니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발전하면서 지금 경남의 사례가 잘 정리되어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갈등해소의 교과서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김두관 지사가 지금까지 발언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의 정치신념을 정리해 보면 소통과 지방분권으로 요약된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 4대강사업에 대해서도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하여 중앙정부에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만 MB정부는 끝내 협상테이블에 앉아 보지도 않고 사업권을 회수해 가버리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김두관 지사는 혹시나 하며 소통을 원했는데 MB는 역시나 불통의 밀어붙이기 전략입니다.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건설회사 CEO하면서 땅만 보면 돈으로 보이는 사고가 40년 넘게 골수에 박혀 있는데 설득이 될 리가 만무하겠지요.

 포클레인 삽질 속에서 4대강을 젖줄로 살아온 이 민족의 수천 년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람도 소통하지 못하고, 자연도 소통하지 못하는 나라가 지속 발전 가능한 환경국가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MB의 눈으로 보면 "갑"과 "을"이요, "원도급자"와 "하도급자"일 뿐입니다. 건설업계에서 하청업체는 원청업체의 밥이지요.
 MB의 눈으로 보면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에 감히 ..."
 
MB의 공정한 사회는 갑과 을의 위계가 확실할 때 공정한 사회인 것이지요.



Posted by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임종만 2010.11.16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과 을의 관계, 원청업자와 하청업자, 비유가 딱 맞네요.
    이것을 쪼대로 정부라고 하지요.
    오야맘이니까 ㅎㅎ

  2. 이윤기 2010.11.17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청과 하청이라는 비유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MB는 정말 그렇게 생각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