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리모델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7.22 배내골 펜션에서 쌩얼로 덤비는 두 여인 & 인터넷
  2. 2013.07.17 배내골 펜션사업과 리모델링

 여인네가 신체에 치장을 하고자하는 욕구는 동과 서, 고와 금을 막론하고 불변의 생리적 현상일 것입니다.
 얼굴과 손톱발톱에는 형형색색의 칠을 하고, 몸에는 목걸이며 팔찌며 온갖 장신구를 달다 못해 요즘은 뼈를 깎고 살을 떼어내는 수술까지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아름답게 보이려 합니다.
 사실 나는 요즘 TV에 나오는 젊은 연예인들을 보면 모두가 예쁜 얼굴들이라서 누가누구인지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취업이나 결혼을 위해 남자들까지 화장을 하고 성형수술을 한다고 하니 참 요지경 세상인가 싶습니다.


 이런 세상 풍토 속에서 입술에 그 흔한 립스틱 하나 바르지 않은 쌩얼로 펜션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억척스레 일을 하는 아내와 그의 친구를 보면서 나는 저 여인네 둘은 아마도 여성이 아니라 중성이 아닌가 싶은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내가 그들을 만난 것은 20대 초반 직장생활을 하던 때로 그때도 둘은 쌩얼 그대로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은 어쩌다 가까운 인척집의 결혼식이나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가 있어 화장을 좀 할라치면 여~ㅇ 어색하여 보기가 민망할 지경입니다. 즉  쌩얼만 보다가 화장한 얼굴을 보면 뭔가 부자연스럽고 대하기가 불편합니다.

-'스타 뉴스'에서 퍼 온 사진인데 현영의 낯이 쌩얼이라 하지만

 그래도 눈섭과 입술에는 색칠을 했네요. ㅎㅎㅎ-

 

쌩얼 때문에 고민하는 사연.  

 그런데 나는 두 여인네의 쌩얼이 아닌 또 다른 쌩얼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는데 고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는 특별한 사연으로 양산의 배내골에 펜션 건물을 짓기는 하였지만 그동안 펜션의 운영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기고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금년 봄에 리모델링 공사차 펜션에 머물면서 주변 펜션 주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들 모두가 하는 말이 "에코펜션은 집은 리모델링하면서 왜 인터넷 홈은 왜 리모델링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예사로 지나쳤는데 최근 어떤 이가 "당신은 블로그를 할 정도로 인터넷과 친하면서 온라인의 홈을 그렇게 관리하느냐, 지금의 에코 홈 디자인은 과거 모니터가 작고 후레쉬 기능이 없을 때 펜션들의 홈페이지인데 지금 누가 그런 홈페이지로 장사를 하느냐" 핀잔을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야 배내골 펜션들의 여러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우리 집만 2005년에 만든 홈 그대로이고 다른집들은 모두 예쁜 모습으로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도 앞에서 언급한 연예인들의 얼굴모양 이집이 저 집 같고 저 집이 이 집 같은 모습으로 식별이 쉽지 않은 점입니다.
 집의 근본적인 구조나 형태보다는 산진촬영을 목적으로 치장한 침실의 화려한 이부자리와 커튼, 식탁에 차려진 와인병과 과일 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건축을 전공한 내 같은 사람은 아무리 처음 가는 집이라도 현관에 들어서면서 그집의 화장실과 주방은 어디인지 단번에 알아차립니다. 하지만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오는 집들은 소품들만 보이지  정작 중요한 전체적인 집과 방의 구조와 형태는 도무지 눈치 챌 수가 없습니다. 

 

_에코펜션의 쌩얼들입니다-

 

 

 

 

 

 


 내가 보기로도 사람들은 펜션들의 이런 광고사진과 같은 분위기의 장소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한 환타지에 빠져들만도 하고 실제 홈페이지를 잘 꾸민 집들에서 영업이 잘 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세태 속에서 현실과 타협하여 다른 집들 모양 사진에 화장을 하고 성형수술을 해서라도 고객을 끌어들여야 하느냐, 있는 그대로 쌩얼의 진정성으로 그냥저냥 펜션을 꾸려가야 하느냐하는 고민에 빠진 것입니다.
 사실 집을 리모델링하고 사람의 얼굴을 성형수술하고 하는데 비하면 사진을 뽀샵처리하는 것은 비용과 노력면에서 누워서 식은 죽 먹기보다 수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의 집은 리모델링하면서도 온라인의 사진을 뽀샵하는 것이 더 마음을 무겁게 하는 까닭은 무슨 까닭일까요?

 

 성형과 뽀샵이 성행하는 오늘날의 세태 속에서 쌩얼로 살아가는 두 여인과 에코펜션 홈페이지에 대해

 펜션을 이용하는 고객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은 어떠한지요?

 

 아래에서 에코펜션의 이모저모 쌩얼을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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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 펜션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내가 겪을 사실 그대로 포스팅하였더니 다음 검색창 베스트에 올라 지금도 종종 펜션사업에 관심을 가진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http://sunbee.tistory.com/158

그러면 나는 나이와 직업을 물어보고 나이가 젊거나, 현재 사업을 하거나, 또는 직장에서 퇴직할 때가 아닌 사람들은 극구 말립니다.
 대신 퇴직을 목전에 둔 내 또래의 동란베이비붐 세대들에게는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라 합니다.
 퇴직을 하고나면 딱히 수입원도 없으면서 몇억씩 하는 아파트에 살며 비싼 관리비 내고 온갖 야채와 과일을 다 사먹느니 텃밭 가꾸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년 3천만원 정도 수입이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입니다.

 혹자들은 꼴랑 3천만원 수입 가지고 어떻게 생활을 하느냐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시의 아파트에 거주하며 집 관리비 내면서 온갖 것 다 사먹는 생활에서는 부족한 돈일 수 있습니다만 마음 비우고 소박하고 유유자적하게 살다보면 결코 적은 돈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고 내 생각인가요? ㅎ ㅎ ㅎ 

 

-아내와 그의 친구는 된장, 고추장, 매실 장아찌, 심지어는 질갱이 효소까지 담고 있습니다.- 

 

부동산업자의 농간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배내골의 펜션

 며칠 전에는 이런 전화도 받았습니다.
 부산의 어느 부동산에 우리 집 에코펜션이 매물로 나와 있고 년 수입이 8~9천만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 정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초창기 배내골에 펜션이 20여개 남짓뿐일 때 영업을 잘 하는 집에서는 그 정도 소득을 올렸지만 지금은 그렇지를 못하고,
 영업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업을 못하는 우리 집의 경우는 3천만원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했더니 그는 부동산중개소에서 뻥을 좀 쳤다고 보드라도 그 절반인 4~5천만원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하면서 솔직하게 대답을 해줘서 고맙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배내골은 양산시, 밀양시, 울주군 관내를 끼고 있는데 양산 배내골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건물 신축이 금지됨으로서 더 이상 펜션이 늘지 않지만 밀양과 울주 관내에는 지금도 우후죽순으로 펜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집을 포함해 배내골 전체에 엄청나게 많은 펜션 매물이 나와 있음에도 지금도 펜션이 들어서고 있는 이유가 바로 위와 같은 부동산업자들의 농간이 있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에코펜션 리모델링 공사중의 사진으로 다라방 창을 새로이 만든 모습니다.

      이런 창문을 쉽게 낼 수 있는 것도 기둥과 보가 힘을 받는

 포스트&빔공법의 목조주텍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2층으로 출입하는 통로 하나를 둘로 분리하여 프라이버시 보호하고자 하였습니다- 

 

'배는 모아서(신조) 가고 집은 사서 가라'

 암튼 펜션을 팔려고 하여도 쉽게 팔리지는 않을 같고 하니 어차피 영업을 해야 할 판이면 손님들도 편하게 쓰고 관리자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해 달라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4월 초부터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난해 포스팅한 글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부득이한 사연으로 얼결에 펜션을 짓기는 지었지만  손님의 취향이나 관리인의 서비스 편의성 등에 대한 고려 없이 건물의 디자인과 구조적 측면만을 가지고 집을 지었고, 그 후 나는 펜션에서 생활을 해 보지 않았기에 손님이나 관리인의 불편을 모르고 지내 왔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하느라 혼자서 펜션에 살아보니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내심으로 아내에게 미안하고 손님들께 죄송함과 함께 이래서 옛날부터 ‘집은 사서 가고 배는 모아서 가라’ 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옛날부터 ‘집은 사서 가고 배는 모아서 가라’하는 이유는 이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배는 사용용도가 고기를 잡거나 화물을 운송하는 정도로 단순하므로 특별히 고려할 것이 없으므로 일단 건조하고 나면 파손이 되지 않는 한 손 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집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담아내는 그릇이므로 추위와 더위, 물사용과 불사용, 가사와 휴식, 노인과 아동의 행동 행태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건축가가 제아무리 사려 깊게 집을 설계하였다하여도 막상 살아보면 수도꼭지, 전기 콘센트와 스위치 등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처마의 길고 짧음, 대문의 높고 낮음 등 이랬으면 싶고 저랬으면 싶은 것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것저것 불편하고 부족한 것을 보완해 가기 마련인데 그 노고와 경비가 표도 없이 쏠쏠하게 들어갑니다.
 사정이 이러하기에 사람들은 새집을 지어서 시행착오로 골치를 썩이느니 차라리 이미 다른 사람이 골 썩이고 다 고쳐놓은 집을 사서 가는 것이 속 편하다는 뜻이겠지요.  

 

  에코펜션의 리모델링 주내용입니다.
이번 공사의 가장 핵심인 작은 방의 확장입니다.
아래 사진 왼쪽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예전의 방은 원룸으로 침대와 싱크대가 함께 있어 협소하고, 다락은 천장에서 접었다 폈다하는 접이식 사다리로 오르내려야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하여 접이식 사다리를 없애고 계단을 설치하고, 침대를 다락으로 올리고, 주방을 복도로 냈습니다.

.

 

다락방에는 일부 지붕을 철거하고 창문을 하나 더 만들어 바람이 맞통하도록 하여 왠만큼 더운날씨에도 창문만 열어 놓으면 선풍기나 에어콘의 힘을 빌리지 않고 배내골의 신선한 공기에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습니다

 

 

 

 

 

 

주방을 밖으로 내고보니 거실과 방에 음식새가 없고 밖의 바비큐장과 동선이 짧아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네요-

                                   

  

리모델링에 있어 고려할 점

 요즘 사람들은 조금만 뭣하면 그냥 쉽게 집을 리모델링을 하는데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1. 건물의 구조안전을 해치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2. 리모델링한 부분이 기존건물 큰 틀의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3. 매립되는 전기와 설비에 대해 회로도를 그려 두거나 사진을 찍어놔 차후에 고장의 발견이나 수리가 용이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건축을 좀 아는 사람들이 보면 대부분 리모델링공사에서 오히려 집을 망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화장실 타일공사는 기존타일을 떼어내고 해야 하는데 그 무거운 타일을 이중삼중으로 덧붙여 건물에 과도한 하중을 싣는가 하면,

 편리성만을 쫓아 힘을 받는 내력벽이나 보와 기둥까지 철거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하기도 하고,

 리모델링을 하고보면 본래 그 집을 지을 때 의도하였던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와 정체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누더기 집이 된 모습을 흔히 봅니다.
 적어도 이 글을 보신 분은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리모델링 과정에 내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외기 단열과 설비였습니다.
 아스팔트싱글 지붕재료는 햇볕을 받으면 엄청난 열이 나서 여름철에는 맨발로는 지붕에 오르지를 못할 정도입니다. 목조주택은 대부분 아스팔트싱글재로 지붕을 하므로 목조주택의 2층이나 다락방에 올라가면 몹시 덥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천정에는 은박지 단열재를 한 겹 더 붙이고 흡음재로 천정을 마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붕 꼭대기로 오르는 열을 배출할 수 있도록 특별히 환풍구를 설치했습니다. 말하자면 이중삼중의 장치를 한 것이죠.

 그리고 설비에 있어서는 겨울에는 집을 비우기도 하려니와 배내골이 고지대인 만큼 시가지보다는 기온이 낮아 외기에 노출된 설비는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보온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급배수 배관 연결부위는 기록을 남겨두시는 것이 후일에 편합니다.

 

 

 

 

 

 

 

 

 

 

 

 

 

 

다락의 지붕과 외벽에는 은박지 단열재를 덧붙여 최대한 단열효과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천정에 아래사진의 인슐레이션 단열재를 시공하기 전 붙이는 계란판이라는 것인데 지붕으로 열기를 유도하는 일 종의 통기구입니다.그런데 건설현장에서 보면 대체로 이것을 빼먹는 일이 허다합니다.

 전원주택을 짓는 분은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계란판을 붙인 후 인슐레이션 단열재를 시공합니다. 이때는 혹여 일하는 사람들이 빼먹고 지나치는 곳은 없는지 잘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에코펜션에서만 볼 수 있는 지붕 열 배출구입니다.

 비는 들어가지 않고 지붕의 열기만 배출토록 특별히 제작하여 붙인 것인데

 이곳에 손을 대면 더운 열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에코펜션의 이용안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http://sunbee.tistory.com/ 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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