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3.09 마산회원구 안홍준 적수는-하귀남?박선희?송정문? (3)
  2. 2012.01.06 창원을 선거는 강기윤 vs 손석형의 대결 (6)
  3. 2012.01.04 손석형의 딜레마. (4)


 3월6일 마산회원구의 야권후보인 민주통합당의 하귀남, 통합진보당의 박선희, 진보신당의 송정문 후보와 블로그 합동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본 게임이 시작되기 전 야권 후보자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단일화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일 것 같습니다.

 이날 통합진보당 박선희 후보는 3당 단일화 이전에 진보신당과의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오느라고 지각을 하였는데 통합진보당이 진보신당측에 이런 제안을 한 이유는
 -아무래도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의 뿌리는 민주노총이라는 같은 뿌리이고,
 -민주노총의 힘이 분산된 상태로 민주통합당과 대결을 하면 불리할 것이고,
 -현재의 세력 구도로는 아무래도 통합진보당이 진보신당보다 크므로 민주노총의 세력을 자기 쪽으로 모으는데 유리한 고지에 있고,
 -따라서 민주노총의 세력을 자기중심으로 단일화하여 민주통합당과 경선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말하자면 야권 단일화에서 통합진보당이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은 나름 제대로 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야권단일화가 선거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야권단일화는 새누리당의 아성을 허물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인데 야권 단일화만 되면 누가 단일화후보가 되더라도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은 달그리메님 꺼_

 새누리당이 어떤 당입니까?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오늘에 이 나라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이 지역을 수 십년 동안 지켜온 당입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지금 한나라당의 간판을 바꾸고 이명박의 옷을 벗어 던지고 박근혜의 옷을 입기 위해 온갖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천개혁 칼바람 속에서 안홍준 선수가 공천을 손에 쥔 까닭을 야권후보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컷오프 커트라인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한 지지세력이 엄존한다는 것이고 그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즉, 야권에서 안홍준과 맞짱 뜰 수 있는 제대로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단일화 되어야 궁극적으로 단일화의 의미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통합진보당 박선희 후보는 민주노총 세력을 기반으로 야권후보 단일화에는 유리한 선수일지는 몰라도 안홍준 선수와 대적할 만한 선수는 아니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에 반해 민주통합당의 하귀남 후보와 진보신당의 송정문 후보는 이미 안홍준 선수와 대결을 한 전력도 있고 나름 개인적 전투력도 갖추고 있다고 보아집니다.

 하귀남 후보는 노무현 정부시절 34살 약관의 나이에 청와대 법무행정관을 지내기도 하였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젊은 나이의 그를 그 정도의 직위에 앉힌 이유를 인터뷰과정에서 짐작할 만 했습니다.
 그는 18대 총선 당시 노무현 정부에 대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아 출마를 해 봤자 백발백중 떨어질 줄 알았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이 물러나 있으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죽자고 뛰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낙선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노무현 대통령은 그가 쉽게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심지가 곧은 인물임을 간파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단일화에 대한 견해를 피력함에 있어 그는 아무리 당의 정강정책과 정체성이 중요하다 할지라도 그 무게는 국민의 여망 무게보다는 무거울 수 없다며 자신은 어떠한 조건 하에서도 단일화에 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지역개발 공약에 있어서는
 안홍준 의원의 공약을 보면 동네 하수구 보수공사를 포함 80개가 넘는 공약을 내걸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국회의원이 할 공약인가는 점에서 쓴웃음이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마산역세권을 제쳐두고 창원중앙역세권을 개발하는데 대해 심각하게 비판하면서 마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마산역세권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명색이 고속철도라 하면서 고만고만한 거리에 있는 창원역과 창원중앙역을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KTX역사 중 가장 근거리에 있는 것이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이지 싶습니다. 창원지역 주민들이 보면 욕을 할지 모르겠지만 KTX 고유의 목적으로 본다면 창원역과 중앙역은 애초부터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 물건들인데 이것이 만들어진 것도 교통공학이 아닌 한나라당의 정치공학 산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하귀남 후보에 대한 느낌은 그의 덩치에 비하여 진중한 인품이 돋보이고, 정치인 중심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넉넉함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송정문 후보는 장애여성이라는 연약한 선입견에 비해 소신이 또렷한 당찬 후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박선희 후보의 1대1 선 통합제의에 대해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심판이다. 야권 단일화는 공생과 민주주의 실현이고 이를 위해서는 강자는 약자에게 양보와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통합진보당은 이명박 정권과 마찬가지로 기득권을 독차지하려 한다.’는 취지로 날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성장잠재력이 없는 마산이라는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 달라는 나의 질문에 그는 어차피 마산은 공장과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므로 공단은 창원에 양보하고 마산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대함과 동시 자녀를 낳고 보육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의 교육특구를 조성하여 마산을 주거도시, 교육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나는 이 같은 그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창원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가마솥 안에 갇힌 형국을 하고 있어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주거지역으로는 최악의 도시입니다. 반면에 마산은 무학산과 팔용산이 어머니 치마폭처럼 둘러싸고 있으면서도 만날재와 회성동 구암동으로 통하는 통풍구가 열려 있어 해풍과 육풍이 순환하는 자연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어 주거지로서 최적지입니다.
 창원이 계획도시로서 도로와 공원 또는 공공기관과 같은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추고 있어 도시생활의 편리성 때문에  비록 지금은 화려하고 웅장하게 보이며 집값도 비싸고 값어치 나가는 도시로 치부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 가서는 공단도시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 것입니다.

 마산은 흔히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배산임수의 지형에 자연환경이 워낙 좋으므로 조금만 도시를 다듬고 가꾸면 훌륭한 주거지가 될 것이며, 나아가 과거 마산고와 마산여고의 명문고와 같은 명문의 교육환경만 갖추어진다면 유독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극성 덕분으로  마산은 곧 각광받는 교육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귀남 후보와 송정문 후보를 비교하여 본다면,
 하귀남 후보를 준비가 완료된 후보라 한다면 송정문 후보는 앞으로 크게 쓰일 인물로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는 후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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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2.03.09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야권 후보들 치고는 투쟁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도전자라면...인파이터가 적합한데...아웃복싱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 정부권 2012.03.09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비슷. 답변이 송정문 후보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인파이팅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세분 모두. 짧게 카피식으로 주장을 간명하게 전달하는 훈련도 필요할 듯. 그리고 주장을 선명하게... 목소리도 짧고 굵게... 뭐 그런... ㅎㅎㅎ

    • 자격증무료자료받기 2012.06.26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홍준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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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총선을 앞두고 창원을선거구에서 현재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꼽는다면 여권에서는 강기윤후보이고 야권에서는 손석형후보라 할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 창원시장 후보에 출마를 하였던 점, 둘째 도의원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였다는 점입니다.

 손석형 후보는 2008년 4월 총선 때 한나라당 강기윤 도의원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도의원을 사퇴함으로 인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선거비용을 전액 중도사퇴자에게 물려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도의원에 당선 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파비님은 자신의 사퇴로 인하여 치르게 되는 보궐선거비용을 부담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는데  손석형 후보는 “중도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는 없다. 4월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통합진보당은 후보를 직선제로 선출하고 당헌, 당규 어디에도 중도사퇴를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기사에서-


 여기서 나는 손석형 후보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첫째, 한나라당 당헌.당규에는 중도사퇴 금지규정이 있다는 것입니까?

 둘째, 이번에는 총선과 함께 치러지게 되므로 보궐선거가 아니라고 하였는데, 그러면 이번 선거에서 다른 지역도 도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릅니까? 그리고, 동시에 치른다고 선거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셋째, 진보는 기존의 질서와 가치를 깨고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창조해 가는데 의미를 두고 있는데 손석형 후보는 전임 한나라당 도의원이 행하였던 질서와 가치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답습함에 있어 혹시 손석형 후보 자신이나 손후보를 선출한 정당은 진보의 개념조차도 한나라당 식으로 해석하는 것입니까? 

 사실 블로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사에 관해 대체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블로그들도 통합진보당인지, 진보통합당인지, 진보신당인지 당명조차 잘 모르고 있다가 그날 인터뷰 과정에서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노당이 통합진보당으로 개명하면서 진보신당은 왜 통합이 되지 않은 것인지 도무지 헷깔립니다.
 그날 진보신당의 김창근 후보는 자기당의 정강정책을 유난히 강조하기도 하였는데 솔직히 대한민국 헌법의 국시도 제대로 모르고 사는 국민들에게 ㅇㅇ당하고 이름도 파악하기 힘든 처지에 정강정책을 논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김창근 후보는 혹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게 진보신당의 정강정책을 교육이라도 시키겠다는 것인지?

 정치에 아주 관심이 많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나 진보니, 보수니, 정강정책이니를 따지지 99%의 유권자들은 누가 더 도덕적이고, 누가 더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하는 아주 간단한 관점으로 표를 찍습니다.
 이런 일반 서민들의 표심을 모르고 당헌당규에 민심을 말아먹는 손석형 후보나 정강정책에 민심을 말아먹는 김창근 후보나 저울대에 올라서면 막상막하일 것 같습니다.

 나는 두 사람이 서로가 당의 선택임을 강조하면서 양보할 의사가 없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이 두 사람은 공히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노동조합 출신이고, 노조위원장을 손석형후보가  5번을 역임하고 김창근 후보가 4번을 역임하는 과정에 노조위원장선거에서 쌓인 앙금이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추측 말입니다.
 이거는 순전히 나의 추측이지만 아무리 친하고 친한 동지고 동료라 하드라도 선거라는 것이 그 사이에 한 번 끼기만 하면 오히려 예전의 원수보다 더 적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선거라는 것이 원래 그런 속성을 지닌 요물이기에 이런 추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 앙금은 지난해 김해갑 선거에서도 이미 검증 된 바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두 사람 간에 이런 앙금이 있다면 이는 두 사람만의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창원의 노동운동권 자체를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씻지 못할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좌로부터 손석형, 김창근, 박훈 후보
                      이번 총선이 끝나고도 이들이 이모습 이대로 내내 화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날 공동인터뷰를 하고 뒤풀이자리로 이동하는 중에 대부분의 블로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창원을지구는 그동안 민노당에서 너무 많이 해처먹다 보니 이제는 저그들 세상인줄로 착각하고 있다. 그라고 통합진보당이 뭐고 진보신당이 뭔지 도대체 헷갈려 죽겠다. 이번 날에 깨끗하게 창원을구는 한나라당에 넘겨주고 창원갑구나 바꿔야 하지 않겠나. 보수나 진보나 정치하는 놈들이 기득권 안 내놓을라꼬 하는 짓거리는 똑 같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노당의 권영길후보와 한나라당의 강기윤후보의 득표율은 48.19% : 44.66%의 근소한 차이로 권영길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죽자고 힘을 모아도 겨우 될까말까한 선거판에서 노동계의 힘이 분산된다면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블로그들의 분위기는 블로그들만의 정서가 아니고 일반 대중들의 보편적인 정서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진보통합당이나 진보신당이나 자신들의 울타리 안에서 보고 듣는 가치관을 벗어나 위와 같은 서민대중들의 눈높이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기 바랍니다.

관련글입니다.
http://sunbee.tistory.com/157

http://sunbee.tistory.com/156


http://sunbee.tistory.com/151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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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니 2012.01.06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을이 강기윤만 있나...이기우도 있는데...
    국회의원은 예산을 따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울권에서 생활을 한 이기우가 적임이다고 본다.
    시장,시도의원은 지방 밀착형이기 때문에 지방 사람이 좋고..

    • ㅎㅎㅎ 2012.01.06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회의원이 동네 예산 따는 사람입니까? ㅎㅎㅎ 님의 수준 딱 알만하네요.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입니다. 예산따먹기하는 로비꾼이 아니지요 ^^ 하긴 딴나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이런 생각까지 하셨겠습니까? ^^ 웃고 말지요

    • 올해는 2012.02.27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우가 매우 안좋아요 봄부터 황사가 많다고 합니다,
      올해는 꼭 기운을 내시고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됩시다,
      꼭,꼭 행복하세요,,,,,

  2. 예산따는 2012.01.10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산따는사람들이지요ㅎ

    • 남의 2012.02.27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성산구 자립도가 창원시 전체의 3분의1이랍니다
      한마디로 부자 동네지요,ㅎ ㅎ 지킬수있는 사람이면,
      골고루 잘사는 동네 정이 넘치는 동네 기운이 솟는 성산 구가 되길바랄께요,함께 기운 내시고 올해는 꼭 "화이팅" 합시다


  3. 창유인 2012.02.27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을 사랑하고 발전을 시킬라고 노력하는 사람이면 합니다,
    당선되면 보따리쌀사람 명절이면 성산구가 아닌 의창구로 가실분 지금이라도 가셔도 됩니다,

 지난해 12월 30일 갱블과 100인 닷컴 블로그들과 창원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야권후보 진보통합당 손석형, 진보신당 김창근, 무소속 박훈후보와의 공동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도의원을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손석형 후보를 두고 예전에 도의원을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한 하나라당 강기윤의원에게 보궐선거비용을 물게 해야 한다고 맹비난을 하던 당사자가 지금에서는     정작 자기자신이 그와 같은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어 이는 도덕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였습니다.



 이에 손석형 후보는 국회의원과 창원시장에 출마하였던 자신이 도의원에는 출마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강의원이 중도사퇴를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야권후보로 민노당에서 자신을 지명하므로 당의 명령에 따라 도의원에 출마를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권영길 국회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야권통합을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서 통합진보당(구 민노당 격)은 사고지역구가 되었고, 이 사고지역구를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당원들은 당내 경선에서 자신을 절대적으로 지지를 하였고, 자신은 이 같은 당의 명령을 지켜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의원을 중도사퇴 하여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은 앞으로 유권자들에게 부지런히 양해를 구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과거 도의원에 출마를 한 것도 당의 명령에 따른 것이고 이번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도 당의 명령에 따른 자신의 책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여당뿐만 아니라 진보 성향의 당이나 시민단체들이 모두 도의원 중도사퇴는 유권자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비난을 하고 있으니 손석형 후보로서는 당원들의 명령에 거역할 수도, 유권자들의 비난을 외면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석형의원의 이런 피치 못할 사정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중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창원을지역구는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많고, 또 그리 되어야 기득권에 기대어 자만심에 빠지는 정치인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길이라 이야기들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거에서 야권에 많은 힘을 보탰던 시민단체의 사람들이나 심지어 노동운동을 하는 노동자들까지도 “지들끼리 찌지고 복고 하도록 내버려 두라모. 이놈을 밀면 저놈하고 원수가 될 것이고, 저놈을 밀면 이놈하고 원수가 질 터인데 그런 진흙탕구덩이에 왜 우리가 끼여들끼고.”하며 도리를 잘잘 흔들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선거에 대한 냉소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이 대목에서 지난해 김해을 보궐선거를 상기해 봅니다.
 정치인들이 이야기하는 소위 선거구도에 있어서는 야권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지역이라 점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선거 전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왔고요. 그러나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이 선거에서 유시민은 김해에 살다시피 하며 이봉수가 후보인지 유시민이 후보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유시민의 대중으로 하여금 빠져들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는 명연설은 자타가가 인정합니다. 그런 그가 그토록 사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게 된 이유는 김태호가 잘나서도 아니고 야권이 미워서도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야권이 단일화만 되면 무조건 이긴다는 선거구도가 바로 함정이었던 것입니다.
 단일화만 되면 누구든지 이길 수 있는 조건이다 보니 어느 당이건 사생결단하고 자기 당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핏대를 세우는 과정에서 야권 사람들 간 마음에 앙금이 생기기도 하고 시민단체 사람들은 “너희들끼리 잘해라.”며 등을 돌리고 냉소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총선에서 창원을 선거구는 지난해 김해갑 선거구에서 벌어졌던 현상에서 단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닮은꼴입니다.

 그러고 보니 닮은꼴이 두 개가 되네요.
 -전임 도의원인 중도사퇴를 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였듯이 후임 도의원이 중도사퇴를 하고 국회의원에 출마.
 -무조건 이기게 되어 있는 선거구도에서 질 수밖에 없는 야권 단일화. 

 야권 각 후보와 정당에 바랍니다.
 유권자의 눈높이와 여망을 아전인수격으로 자신이나 자기 당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보통사람의 상식과 도덕기준으로 판단해 주기 바라며,
 지난해 김해갑 보궐선거를 타산지석의 경험으로 명심하였으면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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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찬솔 2012.01.04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해 김해갑 보궐선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2. 임종만 2012.01.04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권단일화가 오히려 망친다는 소리... 참 예사롭지 않게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