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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4 문재인, 공민배 경남도지사후보 두고 가슴앓이 (3)
  2. 2014.01.20 6.4지방선거와 절집 고양이 죽음. (2)

문재인, 김정숙, 공민배 한 방에서 혼숙한 인연

 2012년 경남도지사보궐선거 때 민주당후보 경선과정에 나는 '공민배 문재인 두고 가슴앓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역지사지로 문재인의 입장에서 공민배를 바라보는 장면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11월 9일 공감포럼에서 주최한 공민배 경남도지사후보 블로거 간담회에서 누군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답의 요지는 대충 아래와 같은데 그 속에 문재인의 의중이 무엇인지를 대충 가늠할 수 있지 싶습니다.



“경남고등학교학교 선후배지만 고교시절에는 몰랐고 경희대에 진학해서 민주화운동을 같이 하면서 알았다.

 데모 중에 나는 페퍼포그에서 쏟아지는 최루탄에 눈물, 콧물 흘리며 구토를 하는 정도였는데 문재인은 유탄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이를 돌봐준 여학생이 김정숙이었다.

 문재인이 39사에 군입대를 했는데 이때 마산어시장의 아나고회(장어회)에 술을 마시고 내 집에서 셋이 한 방에서 자고 뒷날 입소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빠져줬어야 하는데 눈치도 없이 둘 사이에 끼여 셋이서 혼숙을 한 셈이다.

 2012년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이겼지만 당시 대통령선거에서 통진당 이정희 후보와의 연대를 위해 내가 권영길 후보에게 양보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결단을 내렸다. 내가 권영길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겠다고 하자 평소 말을 놓고 지내던 문재인이 생전 처음으로 존대말로 고맙다는 말을 했다.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수시로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소통을 했지만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그렇지를 않다.”




세상사는 요령이 부족한 문재인과 공민배.


 여기서 내가 주목한 점은 두 사람의 가슴앓이였습니다. 2012년 당시 민주당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모두 문재인대통령후보와의 인연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누구보다 인연이 깊은 공민배후보는 이를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또한 문재인도 대통령선거에 유리하려면 공민배 경남도지사후보의 양보가 절실했지만 차마 그 말을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세상사가 그런 거 같습니다.

 사기꾼들이 가장 먼저 대상을 고르는 것이 가까운 친구나 친인척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신의나 의리와는 거리가 먼 성품을 지닌 인물들은 어디를 가나 그런 티를 내기 때문에 대개는 그들의 접근조차 꺼려합니다.  

 그나마 자신을 받아들여주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친구나 친인척입니다.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그나마 가까이 남아있는 친구나 친척을 지키려 하겠지만 사람 됨됨이가 사기꾼이다 보니 거꾸로 이들을 구렁텅이로 빠뜨려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하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상대를 일부러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지는 않지만 상대를 적당히 팔아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하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편이기도 하고, 이를 두고 사람들은 세상사는 요령이라고들 하지요.

 이런 점에서 보자면 문재인과 공민배 두 사람은 세상사는 요령이 많이 부족한 인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2012년 대선에서 공민배가 자발적으로 사퇴한다고 하자 문재인이 오죽 했으면 30여년 세월동안 말을 놓고 지내던 후배한테 고맙다는 말이 절로 존댓말로 튀어나왔겠습니까? 

 내가 보기로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과 공민배 두 사람의 가슴앓이가 2012년 그때와 똑 같은 상황 아닌가 쉽습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원의 동상이몽.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이후로 경남의 민심도 많이 변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높아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약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의 민주당 당원들은 경남도지사후보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김경수가 출마해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개헌문제를 비롯한 국정전반에 걸쳐 자신의 심중을 가장 잘 이해하고 또 실무적으로 잘 풀어갈 수 있는 능력자 김경수를 변방으로 내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문재인의 심사를 모를 리 없는 김경경수이기에 경남도지사후보를 사양하고 있는데 경남의 민주당 당원들의 바램은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 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경남도민 1,03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를 보면 대단히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경수와 공민배 후보 누가 나서더라도 자유한국당 박완수, 이주영 후보를 이기긴 하지만 김경수 후보가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김경수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이념 진보층(6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2%)이 공민배 후보한테는 39.6%와 44.7%만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즉,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거나 그에 가까운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공민배한테는 아직까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남도지사후보를 사양하는 김경수는 가만히 있어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민주당 당원들이 공민배한테는 이토록 인색하니 속이 탈 것입니다. 김경수가 아무리 지지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역시 대통령 문재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는 문재인과 공민배지만 세상사는 요령이 부족한 그들이기에 ...


 공민배로서는 문재인의 지지가, 문재인으로서는 공민배가 스스로 떠줬으면 하고, 서로가 주고받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았기에 차마 세상에 그 속을 드러낼 수 없어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 형국인 셈이지요.


사진은 펜저님꺼~~



한 가닥 마음 전할 길은.  .  .


 불가에 이런 법문이 있습니다.

 至道無難  지도무난

 唯嬚揀擇  유염간택

 但莫憎愛  단막증애

 洞然明白  동연명백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으나

 오직 따지고 가림이 허물이니라.

 다만 미워하고 사랑함만 없을 것 같으면

 확연히 밝아지리라. 


 이 법문을 두고 중국의 유명한 조주선사께서 대중에게 묻기를,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으나 오직 따지고 가리는 것이 허물이라고 하였으니, 조금이라도 말이 있게 되면 벌써 따지고 가림이며 분명함이니라. 노승은 그 분명함 속에도 있지 아니하니 대중은 아끼고 보호하겠는가?"

 하니, 대중 가운데 한 스님이 여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미 분명함 속에도 계시지 않다고 하시면서, 아끼고 보호한다는 것은 또 무엇입니까?"

 이에 선사께서

 "나도 모르노라."

 라고 답했습니다. 

 눈 밝은 조주선사가 그 물음의 뜻을 모를 리 있겠습니까만 눈 어두운 중생들은 조주의 모른다는 이 말뜻을 가지고 또 온갖 시비장단이지요.


사진은 펜저님꺼~~~



 大道無門  대도무문이라,


 큰길에는 문이 없어 사람사람 아무라도 드나들건만,

 한 가닥 마음소식은 전할 길 없어라. 

 누가 내게 그 길을 묻는다면,

 "나도 몰라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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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bee.tistory.com/247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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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경수 2017.12.07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뜻을 알고 알아주는 이가 어디에 있을까요

  2. 두루두루 2018.02.12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결과 있길바랍니다.

  3. 선유행 2018.06.30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경수님 다음을 공민배님이 이어 가시기바랍니다

6.4지방선거와 절집 고양이 죽음.

 

 옛날 절에서는 곡식창고의 쌀을 도둑질하는 쥐를 쫒기 위해 고양이를 길렀는데 동쪽 선원의 스님들은 동당 고양이라 하고 서쪽 선원의 스님들은 서당 고양이라며 수시로 다투었습니다.
 이를 본 조실스님인 남전화상이 운집종을 쳐 법당에 대중들을 모은 후 고양이와 칼을 양손에 들고서 “이 고양이에 대해 바로 이를 것 같으면 고양이를 살려 줄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이 칼로 두 동강 내리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당고양입네 서당고양입네 하고 그토록 우기던 대중들 중 누구도 답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남전화상은 고양이를 두 동강 내어 법당에 팽개쳐버리고 조실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녁때 외출에서 돌아온 수제자 조주선사에게 낮에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하고 “그대가 만약 낮에 그곳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했겠는가?”라고 하자 조주선사는 말없이 짚신을 벗어 머리에 이고 문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이를 보고 남전화상은 “만일 그때 그대가 있었던들 고양이를 살릴 수 있었을 텐데.”하고 아쉬워했습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조주선사의 신짝을 머리에 이고 간 뜻을 아시겠습니까?

 

 

 

 

  금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주장하는 바들을 보면 어째 이리도 고양이 싸움들을 하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만물과 드러나는 현상은 고유의 본성과 그 발생원이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그 본 바탕은 보지 않고 자신이 경험하고 체득한 알음알이를 기준으로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아상은 아집을 낳고, 아집은 분별심을 키우고, 분별심은 분노로 이어져 스스로 한 쪽씩의 눈이 멀고 귀가 먹은 바보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지난해 경남의 가장 큰 분쟁거리였던 진주의료원 폐업만 봐도 그렇습니다.
   보수와 경영자 쪽에서는 근로자 탓으로, 진보와 근로자 쪽에서는 경영자의 탓으로 서로 그 책임을 미루며 자기의 주장들만 하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솔직하면 자기허물은 자신 스스로가 누구보다 잘 아는 법입니다.
 그런데 제삼자가 보면 양쪽의 허물이 다 보이건만 정작 당사자들은 자기허물은 보지 않고 상대방 허물만 들추어 네 탓, 내 탓 하고 다투고 있는 통에 애꿎은 환자들만 희생을 치렀습니다.
 새해에는 남의 허물을 들추어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허물을 먼저 고백하고 상대의 이해를 구하는 쪽으로 마음들을 돌렸으면 합니다.


 우리는 고양이 죽음 하나를 두고서도 분쟁거리를 만들자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죽인 남전화상을 두고 한 쪽에서는 “생명은 똑 같은 생명인데 살생을 금하는 법당에서 제자들 교육을 위해 굳이 축생을 살생한 점은 교육적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므로 남전화상은 잔혹한 살생자이다.”고 할 수 있고,
 다른 쪽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로 수백 명의 인간을 제도할 수 있다면 고양이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으며 살생을 한 남전화상은 승려로써 감당하기 어려운 살신성인의 자비보살행을 한 것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죽음에 있어서도
 “생명을 잃은 것은 고양이이므로 고양이만 죽었다.”
 “고양이를 죽게 한 원인제공을 선승들이 먼저 죽었다.”
 “살생을 한 남전화상이 가장 크게 죽었다,” 
 “부처님의 계율도 지켜지지 않았으니 불법도 죽었다.”
 등등으로 끝도 없는 시빗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논쟁을 만들기보다는 근본 바탕을 바로 봤으면 합니다.

 위의 고양이 죽음에 있어 내가 보기로는 이들은 모두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지금 우리에게 생생한 불법을 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불가에서는 생이 곧 멸이요 멸이 곧 생이며, 어둠 속에 밝음이 있고 밝음 속에 어둠이 있으며, 삼라만상은 공한 가운데 생생하게 현전하여 각각의 인연 따라 그 진리를 우리 앞에 보이기도 앗아가기도 한다합니다.

 즉, 우주의 세계에서 보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그 순간 당체의 허물만 드러나고 죄업만 지은 것입니다.
 어제의 진리가 오늘은 가짜가 될 수도 있고, 오늘의 내편이 내일은 상대편이 될 수도 있음에 만사를 중도의 안목으로 대하는 지혜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 고양이 이야기기는 불가에서 선승들 선문답으로 흔히 회자되는 공안 중의 하나인데 선거철이 다가옴에 또 우리 지역사회가 동당입네 서당입네, 또는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편 가르기를 할까봐 잠시 빌려와 이야기 합니다.

 

 

 

 서두로 돌아가 조주선사가 신발을 머리에 이고 간 뜻을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우주의 모든 삼라만상은 본래의 때와 장소를 따라 원융자재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는 쥐를 잡는 역할만 할 뿐인데 사람들이 공연한 사량 분별심으로 동당고양이, 서당고양이 하며 터무니없는 억지 짓을 하고 있으니 이를 빗대어 조주선사는  발에다 신는 신발을 머리에다 이고 가는 황당한 모습으로 우리를 비웃고 있는 것입니다.

 

 제발 바라건대 이번 선거에서는
 “서당 고양이 죽여라!” “동당 고양이 죽여라!” 하는 구호 대신 “고양이를 보라! 고양이를 보라!”하는 구호를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조주선사와 같이 자기의 마음을 비우고 비워서 국민의 마음을 잘 쓸어 담을 줄 아는 정법안목을 갖춘 훌륭한 지도자를 뽑았으면 합니다.

 
마지막 한마디는
 “어이 할거나! 어이 할거나!
 곳간의 쌀은  흔적 없고 들쥐들만 끓는구나!
 고양아~ 고양아~”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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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01.21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비유를 하셨네요.
    그런데 새누리는 보수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이성도 논리도 없는 기회주의자요 막가파, 마피아 집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