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0.30 돝섬의 8억짜리 보물을 찾아. (7)
  2. 2012.03.24 능포항 조각공원 봄나들이 길 (5)
  3. 2011.04.26 돝섬에서 찰떡궁합을 찾다. (7)

 돝섬의 8억짜리 보물을 찾아.

 

 

 10월 28일에는 ‘이배사’(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회원들과 함께 요트를 타고 이순신장군의 조선수군 항로 체험답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아침  8시 20분에 혼자 귀산을 출발하여 진해 요트학교 계류장을 향했는데 10시 약속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이 곳까지는 동력으로 항해를 했습니다. 다행히 정확히 제 시간에 도착하여 회원7명을 태우고 진해만을 벗어나자마자 엔진을 끄고 세일(돛)만으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바람도 좋고 날씨도 쾌청하여 세일항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날의 답사 코스는 조선수군이 제1차로 출전하여 두 번째 해전을 치룬 합포해전지(지금의 진해 학포)로부터 그날 밤 야영을 하였다는 남포 앞바다까지였습니다.
 당시의 기록인 이순신의 『임진장초』 「제1차 옥포승첩을 아뢰는 계본」에는 이렇게 그날의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웅천땅 합포 앞바다에 이르자 왜적들은 배를 버리고 육지로 오르는지라 (여러 장수들이 힘을 합쳐서) 왜선들을 남김없이 쳐부수고 불태웠으며, 밤중에 노를 재촉하여 창원땅 남포 앞바다에 이르러 진을 치고 밤을 지냈습니다.”

 

 다음에는 적진포해전지를 갈 예정입니다. 적진포가 지금의 어디쯤이었는지를 두고 학자들 간에 이견들이 있는데 남포에서 야영을 하고 새벽에 출발하여 전투를 치르고 아침밥을 먹었다고 하니 당시 3~5노트의 전함 속도 정도로 되짚어가면 그 위치가 가늠이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 이날 우리는 남포 앞바다에 이르자 바람이 잦아들면서 바다가 잠잠하므로 미리 준비한 진해의 말이김밥, 충무김밥, 생선회로 선상에서 성대한 오찬을 하고 귀산을 향했습니다.
 이 때도 풍향과 풍속이 세일항해를 하기에 아주 좋은 상태였기에 엔진을 끄고 항해를 하였음에도 너무 빨리 귀산 앞바다에 이르러 시간이 어중간하여 조각비엔날레가 열리는 돝섬을 가보자고 하였습니다.
  

 

 

-진해 요트학교 계류장에서 기념촬영

 

 

 

-오늘의 항해코스와 조선수군 그날의 의미를 새겨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바람이 불자 요트는 기울고,    처음에는 쫄다가 차츰 익숙해져 제법 여유를 부려 봅니당~

 

 

 

 


 나는 평소 돝섬의 개발과 조각예술에 관한 관심에 많았던지라 2011년 4월에 내 블로그에 돝섬을 조각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을 한 바도 있고 하여 진작에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피일차일 하다가  비로소 이날에야 가게 되었습니다.

2011년 4월에 내 블로그에 올린 글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중략)
 돝섬을 조각공원을 겸한 스튜디오 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면 한다.
 
 조각은 쇠를 깎고 돌을 다듬는 작업이 많아 그라인더소리와 해머소리가 시끄러워 도심에서 작품활동을 하기 곤란한 예술장르이다. 그래서 이곳을 조각가들의 예술활동 공간으로 제공하여 그들이 마음 편히 창작활동과 작품전시를 하도록 하며, 또한 그들의 상상력으로 기존 시설물들을 리모델링하여 시설물 자체부터 예술화 하는 것이다.

 그리고 탐방객에게는 조각예술의 감상과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돝섬을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여 예술가와 돝섬이 상생하는 방도를 찾아 볼 필요가 있다. 

 조각예술을 권하는 데에는 전술한 소음문제외도 창원시가 지니고 있는 인적, 산업적 인프라가 조각예술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인적 인프라 측면을 보자.
 우리는 창원의 조각가하면 문신 작가만을 생각하는데 대한민국 조각 1세대의 대표인 김종영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추상조각을 개척한 선구자요, 2세대로는 문신, 3세대로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상을 조각한 작가 김영원을 비롯한 박석원, 박종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들이 창원출신이다. 그리고 그들의 문하생들이 대한민국 조각예술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음으로 산업적 인프라를 보자.
 현대 조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재가 금속재이고, 창원은 기계산업의 메카로 금속재의 제조기술이 가장 발달한 도시이다.
 예전에는 조각가들이 모형과 본 작품을 조각가 스스로가 다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디자인과 모형까지만 만들고 본 작품은 금속제조업체에 의뢰한다.   그러므로 금속제조 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도 없다.
 
 나아가 앞으로의 조각예술 사조가 움직이는 조각, 즉 키네틱아트 쪽이 대세일 것임을 감안한다면 창원의 기계산업과 조각예술의 궁합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라 할 것이다.
 
  창원시는 새로운 통합 상징조형물을 만들고 돝섬에 새로운 시설물을 건립하기 보다는 창원의 근대사적 흔적을 간직한 이 돝섬에 예술가의 혼을 불어 넣고 시민의 애정을 담아 돝섬 자체가 통합시를 상징하는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을 꾀하여 보았으면 한다.”

 

 

 

 

 

 

 나는 창원 시내에서 “2012 창원조각 비엔날레”하는 커다란 광고탑을 보았고 창원시가 8억이나 되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조각작품을 전시한다고 하기에 뭔가 볼 만한 보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이날 보니 완전 실망이었습니다.

 

 사실 언제부턴가 많은 지자체들이 관광상품을 만든다며 아무런 특색도 차별성도 없는 조각공원을 전국 곳곳에 조성해 놓고 있습니다.
 조각공원이 관광상품이 되려면 어느 지역을 찾은 김에 조각공원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조각공원을 관람하기위해 그 지역을 찾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역을 대표할 만한 상징성이 있거나 아니면 다른 지역의 조각공원과는 뭔가 차별성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제안한 취지의 키네틱아트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직은 흔하지 않고, 조각가들의 작업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도 다른 지자체에서는 아직 시도하지 않은 예외적인 시도이므로 이런 것을 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아직은 인지도가 낮은 무명의 작가들이지만 언젠가는 이들이 빛을 발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아직은 시민들에게 생소한 조각이라는 예술장르에 대해 친근감과 이해를 확산해 가자는 의도였습니다.

 

 창원시가 어떤 계기로 돝섬에 8억이나 되는 조각작품을 설치하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의 이 모습은 문화예술사업이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보여주기 행정, 돈 붓기 사업의 토건사업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지금 전시된 작품의 작가들은 전국에서 제법 내가 냅네하는 기성작가들로 이런 작가들의 작품은 비싸기도 하지만 이들의 작품은 전국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차별성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돝섬을 살아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상징성이 있거나 신예이긴 하지만 차별성이 있는 작가들을 유치하여 돝섬을 간 김에 조각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조각작품을 보기 위해 돝섬을 찾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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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2.10.30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어도 없이 보이는 마산, 늘~
    수고 하셨습니다.^^

  2. 장목산 2012.10.30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 보입니다.
    실비단안개님도 함께 했군요.
    이럴 때는 나를 조수로 체용해서 딜구 다니면 좋을 낀디...

    근데...
    신예이거나 차별성이 있는 작가들 중에서
    돝섬에 들어 갈 사람들이 없어요.
    참... 좋기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데

  3. 달나무 2012.11.01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산중공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도민일보에서 '바람길'기사보고 선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처음 왔는데, 읽을 거리가 너무 많네요.
    아껴 읽어야겠습니다.ㅋㅋ

  4. 이승일 2012.11.09 0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m.cafe.daum.net/masanstory/AY8n/65?listURI=%2Fmasanstory%2FAY8n%3Fprev_page%3D9%26amp%3Bamp%3Bfirstbbsdepth%3D0001I%26amp%3Bamp%3Blastbbsdepth%3D00019%26amp%3Bamp%3BnoticeYn%3D%26amp%3Bamp%3Bpage%3D10
    위에서 말씀하신 합포는 마산 합포입니다.
    지금의 적현공단이 당시의 웅천현입니다.
    위의 자료에서의 지도를 보시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진해의 학개가 아니고 마산의 합포로서
    용마산의 왜군진지에 함포를 쏘아 왜군을 무찌르고
    지금의 수출자유지역의 근주천에 정박해있던
    왜군함 5척을 비롯 전함을 모조리 격파하였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하드라도 나름 여행도 많이 다니고 전시회와 같은 문화생활도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봄 국전을 못 보면 가을 국전이라도 보고, 서울에서 못 보면 부산이나 광주엘 가서라도 그해 국전을 보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1999년 월급쟁이를 접고 사업을 하고부터는 일상에 쫓겨 국전관람은 물론이요 독서니 여행이니 하는 문화생활은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2년 전부터 우연히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경남도민일보의 경블공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뜻하지 않게 문화생활 내지 여가활동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10여년의 세월동안 돈을 번다고, 아니 이왕 시작한 사업이니 남사시럽게 망하는 꼴은 보이지 않기 위해 죽자고 현업에 몰두하다보니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지 않나 싶습니다.
 해서 근자에 들어서는 축재나 금전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한 털어버리려 애를 쓰고 그런 취지로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거가대교의 휴게소에 있는 조각작품입니다.
부산과 경남의 상생을 의미한다나 뭐라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때로는 이르지만 일정상 일단 배를 채우고 보자며 장승포에 있는 돌산보리밥집을 찾았습니다.


보리밥에 나물을 세숫대만 한 양푼이에 비벼 먹었는데 식당음식이라기보다는 집에서 먹는 정갈한 맛....

그 중에도 막걸리 맛이 일미!!

식사 후 담배를 한 대 하느라고 눈을 돌려보니 물안개가 낀 매립지의 아파트가 마치 호수에 떠 있는 듯.. 

 

오늘의 걸음마 길 시작점에 있는 장승포비치호텔.



해안 침식을 막기위해 설치한 데트라포트.
마치 무슨 벌레들이 꿈틀거리는 듯..

 

그냥 산수화 같습니다.ㅎㅎ

 

동백나무와 수선화.

낚시 수상콘도가 떠 있는데 낚시만 잘 된다면 하루쯤은 이곳에서 낚시를..


어미염소와 새끼염소.
이런 풍경만 보아도 동심으로...

능포 산책길 입구에 있는 그림전시장인데 50 여점 어린이 그림이 .....

바닷가에 사는 아이들인지라 역시나 ..
 만일 콘크리트빌딩 숲에 사는 아이들이 그렸다면??


조각공원 초입에 들어서면 돌고래가 제일 먼저 고개를 내밉니다.




이 작품은 아까 바닷가에 있는 콘크리트 데트라포트를 그대로 모방.
창조는 모방에서부터..ㅎㅎㅎ






바람이 불자 스텐판이 울리며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손가락으로 두드려보니 뎅그랑뎅그랑 경쾌한 소리가 났는데 옆에 보니 작품에 손대지 말라는 경고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한마디 하고 가야겠습니다.
  나는 예술품도 하나의 소모품이라는 주의입니다. 예술품이 어린이들의 미끄럼틀이 되기도 하고 장난감이 되기도 하면서 소비자의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마치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영구히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은 당연히 그래야겠지요. 그런데 그 보존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작가가 아니라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너희가 예술에 대해 알기나 하냐?”며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우러러보기를 바라며 함부로 자신의 작품에 손을 대거나 입을 대는 것을 꺼려합니다. 나는 이 점이 웃기는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죠. 조각작품이 대중화 되려면 소비자의 손을 통해 소비되고 망가지고 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곁으로 다가가고, 또 그런 속에서 차츰 소비자의 안목도 넓어지고 그런 것 아닐까요.
 소비자의 넓어진 안목이 다시 새로운 작품을 원하고 하는 가운데 조각예술이 대중화 되어가고 소비 수요도 증대한다는 점에서 조각작품에 ‘촉수금지’니 ‘접근금지“니 하는 대인기피증은 버렸으면 합니다.

 

 아래 흉상은 위 작품의 속에 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상념에 잠겨 있는 여인, 그리고 새 몇 마리...
 새가 여인을 즐길까요, 여인이 새를 즐길까요?ㅎㅎ

 






아래의 작품들은 길가 요소요소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조각작품을 한 곳에 전시하기 보다는 이런 전시방법이 좋지 않은가 싶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어차피 상상성, 의외성 그런 것 아닐까요.
예측하지 못했던 의외의 장소에서 조우하게 된 상상의 형상...
여행이라는 것도 어차피 그런 것이 아닐까요?








여까지 와서 기념사진 한 장 안 남길 수 있나요?
빨간모자 할머니가 이번 여행에서 내 파트너였는데요 이분이 내게 수수꺼기를 하나 냈는데
 ‘여자와 무의 닮은 점 세 가지는?’ ㅋㅋㅋ


조각공원에 있는 음수대와 화장실입니다.






능포 숲길입니다. 바다와 숲을 함께 누비는 맛이 ...


한국 3대 정치망 선단의 하나로 유명한 능포항의 모습입니다.






능포항 옆 길을 걷다가 밭언덕에 있는 고목나무를 모았습니다.
돌과 나무 뿌리가 엉켜 ... 
돌이 아프까요, 나무가 아플까요?




돌아오는 길에 통영의 서호시장에 들러 여성분들은 시장을 보고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짝퉁 거북선이 통영항을 지키고 있습니다.

 

마산고속 버스 기사님 욕 밨심더~~

 

 

이 여행 프로그램은 경남도민일보의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과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가 기획한 ‘2012 생태.역사기행’인데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씩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1인 15,000원만 내면 여행자 보험과 중식까지 제공하니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이기에 강력 추천합니다.  

 연락처 : 갱상도문화학교 추진단장 김훤주 010-2926-3543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눌러보시면
http://2kim.idomin.com/2184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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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2.03.24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의 여행글이라 이채롭습니다.
    설겅거리는 성격인줄 알았는데 꼼꼼하고요.

    비가 내려 고생은 하지 않았는지요.
    여긴 어제 비가 종일 주룩거렸거든요.
    고생했습니다.

  2. 장복산 2012.03.24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가려고 신청했다가 서울서 내려 오지 못해서 취소했습니다.
    정말 아쉽네요.
    근디...선비님. 작품을 만지고 변형시키면 원래 작가가 표현하려는
    의도가 외곡될 수 있으니 만지지말라는 것 아닌가요?
    작품은 보라는 것, 아닌가여.~!!
    만져서 망가지고 소비하면 다시 만들고 한다는 것은 선비님 다운 발상일지
    모르지만 작가들이 들으면 통곡할 소리입니다.
    ㅋㅋㅋ
    조심하세여.!!

  3. 참교육 2012.03.25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 내음에 봄 향기에... 맛난 음식에 막걸리...
    조각작품에까지 취한 여행.. .부럽습니다.
    자주 다니십시오.

 지난 24일 일요일에는 블로그 회원 이윤기님과 돝섬개발과 도시철도와 관련 의견을 나누고자 요트를 타고 돝섬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윤기님이 예쁜동료들을 함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 중에는 갱블모임에서 만났던 골목대장 허은미님도 있었고요.
 마침 바람이 적당하여 요팅을 하기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금년 들어 창원시에서 돝섬을 공원으로 개방하면서 입장료가 없어져 저 같이 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지난해 마산시에서 요트계류장까지 설치해 놓아서 요트를 타고 돝섬을 이용하기 아주 좋습니다.

 



 일요일인지라 돝섬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볼 것도 없고 즐길 것도 돝섬을 왜 찾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니 마산에는 정말 가 볼만한 곳이 없는 도시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까지만 하드라도 마산에서 청춘남녀들의 데이트 장소 하면 돝섬과 가포유원지를 빼놓을 수 없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가포유원지마저 없어지고 보니 등산을 하기 곤란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갈 수 있는 유원지하면 돝섬 빼고서는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습니다.

돝섬을 돌다보니 건물에는 모두 철거한다는 표시가 붙어 있고 창원시에 알아 본 바 일단 현재의 시설들은 깨끗하게 철거를 하고 어떤 아이템으로 개발할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깊은 고민을 해 본다는 것입니다.
 제가 쫌생이로 쪼잔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까운 재산들을 왜 철거를 하려는 생각만 하는가? 먼저 이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활용방안을 충분히 검토해 보고 그래도 답이 안 나올 때 철거해도 늦지 않을 텐데...’하며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조만간에 사라지게 될 건물들 -
 
 돝섬을 조각 공원과 스튜디오 공간으로 조성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조각은 쇠를 깎고, 돌을 다듬는 작업이 많아 그라인더 소리와 햄머드릴 소리가 시끄러워 시가지 내에서는 민원 때문에 작품활동을 하기 곤란한 예술장르이지요. 그래서 이 돝섬을 조각가들의 예술활동 공간으로 제공하여 조각가들은 마음 편히 창작활동과 작품전시를 하도록 하며, 돝섬을 찾는 탐방객에게는 조각예술의 감상과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돝섬을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예술가와 돝섬이 상생하는 길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가 창원에 조각예술이 가장 지역에 적합한 예술장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창원의 조각가하면 문신 작가만을 생각하는데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상을 조각한 작가 김영원 선생이 창원출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대한민국 조각 1세대의 대표인 김종영은 우리나라에서 추상조각을 개척한 선구자요, 2세대인 문신, 3세대인 김영원, 박석원, 박종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들이 창원출신이고 창원에는 그들의 문하생인 조각가들이 의외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창원출신 조각가들이 대한민국의 조각예술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현대 조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재가 금속재이고, 창원은 기계산업의 메카로 금속재를 가공하고 제조하는 기술이 가장 발달한 도시입니다.
 
 예전에는 조각가들이 모형도, 작품 자체도 조각가 스스로가 다 만들었지만 지금은 조각가들은 디자인과 모형까지만 만들고 본 작품 제작에 들어가서는 석재는 석공에게, 금속재는 금속 제조업체에 의뢰를 합니다. 그러므로 금속제조 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대형 금속 조각작품을 만들 수도 없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앞으로는 가만히 있는 조각작품이 아닌 움직이는 조각작품, 즉 키네틱아트가 새로운 미술사조를 이룰 것을 감안한다면 창원의 기계산업과 조각예술의 궁합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라 할 것입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로보캅은 랴오닝성의 한 대학생이 설계하고 만든 것으로, 높이 9.7m, 무게 4t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철강, PVC(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인 폴리염화비닐), 나무 등을 소재로 이용했으며, 트럭에 이용되는 대형 바퀴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를 만든 대학생에 따르면 대형 로보캅을 만드는데 든 비용만 30만 위안에 달하며, 졸업작품용으로 만들었다가 학교안팎으로 큰 관심을 얻어 도시순회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는 것.

이 학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최초의 국산차인 ‘제팡(解放)CA10형’4톤 트럭을 모방해 만들었다.”면서 “이 ‘제팡 CA10‘이 중국의 산업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만큼 최대한 정교하게 본따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연구하는데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기사일자 : 2011-04-23>  중에서



 저는 돝섬이 그냥 금돼지 동상 한 마리가 서 있는 멀건 공간이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키네틱아트의 잉태공간으로, 스토리가 꿈틀거리는 그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잠시 휴식하면서 미인들을 만나세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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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1.04.27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욜 여기 갈려고 기별하셨네요.
    존 구경하고 그 제안 또한 좋아 밥값은 핸상 시풉니다.
    좋은 의견입니다.
    여름에 요트함 탑시다 ^^

  2. 흙장난 2011.04.27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부러운지고.^^

  3. 선비 2011.04.27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울 것 없습니다. 언제든지 한번 오세요. 고이 모시겠습니다.

  4. 커피믹스 2011.04.29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그냥 웃기네요 ㅋㅋㅋ. 부산사람 함 초대해주이소 ~~~ !!!

  5. 선비 2011.04.29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믹스님은 언제나 대환영이죠. 전화주시고 언제든지 오셈.ㅎㅎㅎ

  6. 2011.04.30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땡삐 선비(sunbee) 2011.04.30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웃자고 한 것인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즉시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