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11.11 대게 껍질로 만든 지붕이라니?-김려의 우해이어보에서
  2. 2012.07.30 낙동강 수돗물 경보발령은 왜? (8)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학서하면 우리는 보통 정약전이 1814년에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11월9일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가 진행하는 이야기탐방대를 따라 진동엘 갔다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앞서 1803년 김려가 지은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담정 김려(1766 ~ 1822)는 1801년(순조1)에 천주교도와 교분을 맺은 혐의로 진해(지금의 창원시 합포구 진동면)로 유배되어 ≪우해이어보 牛海異魚譜≫를 지었는데, 여기서 우해는  당시 진해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김려’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백과사전에 있는 덧붙임 내용으로 갈음하고 ‘우해이어보’에서 본 특이한 내용 몇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진동면사무소에 있는 진해현 동헌- 

 

 

 

 

 

 지붕으로 사용하는 대게 껍질에 관한 기록


 『게는 갑충류(甲蟲類) 중에서 가장 크다. 큰 것은 그 껍질이 수십 곡(斛)을 담을 수 있다.
 이러한 게는 낚시나 그물로 잡을 수 없다.
 영남의 바닷가 집들은 섬에서 주운 게 껍질로 소금밭의 잡(卡)이나 주점의 임시 집을 덮은 곳이 많다. 그 울퉁불퉁한 모습이 마치 기와집과 같다. 그 아래에는 대여섯 명이 들어갈 수 있다. 잡(卡)은 이곳 사람들이 시렁을 걸어서 만든 집을 부르는 이름이다.』

 

 200여년 전 진동 앞바다에 대여섯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게 껍질이 있었다니 쉽게 믿겨지지 않지만 영남의 바닷가에는 게 껍질로 덮은 임시집이 많았다고 하니 ....
 게 껍질로 덮은 집은 과연 어떤 모양이었으며, 지금은 그런 대게들이 왜 자취를 감추었는지 자못 궁금합니다.

 

-김려가 감성돔 낚시를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율티마을 해안-

-오랜 옛날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두마을 선착장-

-고기 잡으러 나간 남정네들의 무사귀한을 바라는 여자들의 소망을 담아 만든 남근석- 

 

 

 

 특이한 꼬시래기(문절어) 잡는 통발에 관한 기록


『문절어는 일명 수문(睡魰: 잠문절어) 또는 해궐(海鱖: 바다쏘가리)라고도 한다. 그 형상이
쏘가리 비슷한데 조금 작다.
밤이 깊으면 송진으로 만든 홰를 가지고 모랫벌 가장자리에 물고기가 오가다가 모여드는 곳
을 찾아간다. 긴 장대에 달린 통발을 들어서 그 위에서 내려 덮으면 통발이 반쯤은 물속에 잠기고 나머지 위의 반은 모래 위로 드러나게 되는데 물고기들이 모두 통발 안에 갇히게 된다. 그 후 통발위의 구멍 난 곳으로 손을 넣어 더듬어서 물고기를 잡는다.』


 부산이나 마산에서는 문절어를 ‘꼬시락’ 또는 ‘꼬시래기’라고 하는데 내 고향 남해에서는 ‘문조리’라고 합니다. 같은 고기를 두고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은 흔한 일이므로 별개로 하드라도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문절어를 잡는 어로방법이 갯가에서 나고 자란 나도 지금까지 한 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특이한 방법입니다.
 우해이어보를 한글로 풀어 주석을 단 <신우해어보>(두류문화연구원 박태성 譯)에는 김려의 글을 바탕으로 통발의 모양을 그린 그림과 60~70년대 전국에 유명세를 떨치던 봉암 꼬시래기횟집을 소개하고 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적조에 관한 기록


 『이 물고기는 낚시나 그물로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8,9월이 되어 포수(胞水)가 갑작스럽게 몰려오면 어족(魚族)들이 밀물처럼 몰려다니며 산이 무너진 것처럼 얕은 물가로 쫓겨나와 죽는데 뭉쳐져서 쌓인 것이 거름밭에 구더기 같아서 죽은 것은 썩어서 먹을 수 없다. 한사어도 또한 포수에 쫓겨 나오는데 성질이 급하여 마른 땅으로 뛰어 오른다. 이곳 사람들은 긴 자루가 있는 쇠스랑으로 지느러미 사이를 마구 찔러 죽인다. 그리고 톱으로 날카로운 지느러미를 자르고 등골의 고기를 잘라내면 구워먹을 수 있다. 나머지 고기는 모두 기름덩어리이므로먹을 수 없고 다만 녹여서 등불을 켜는데 사용한다. 포수(胞水)에 대하여 이곳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가을이 깊어지면 바다에서 갑자기 붉은 자주색과 검푸른 물이 생겨나서 질펀하게 번져 해변에 밀려든다. 물고기가 이 물을 먹으면 죽는데 죽지 않은 것도 흐느적거리며 맥을 못 춘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면 맑게 갠다. 포수(胞水)라는 말은 부인이 출산을 할 때 처음 자궁의 아기 문이 열릴 때 태속에서 쏟아지는 양수인 오로(惡露)와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사람들의 말로는 한사어가 많으면 그 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을해년 대 흉년에 진해의 어촌에 날마다 한사어가 잡혀 다른 물고기와 같이 많이 잡혔다고 한다. 』

 


 여기서 ‘한사어’라고 하는 어종은 짐작컨대 가오리가 아닌가 싶은데 내가 사는 귀산 앞바다에도 성인 한발정도 되는 가오리가 얕은 물가로 나와 쇠스랑 같은 것으로 잡는 경우가 가끔씩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구경도 하기 힘든 그토록 큰 가오리가 왜 얕은 해변으로 나오는지가  궁금했었는데 이것을 보고 비로소 그 답을 알았습니다.
 포수(胞水)는 요즘말로 적조로 바다에 벌건 적조띠가 형성되면 물고기들은 이를 피하여 수심이 얕은 곳으로 도망을 치고 적조를 들이킨 고기는 산소를 들이키기 위하여 물위로 튀어 오르기도 합니다.
 적조가 심한 해에는 바다의 물가고기가 떼죽음을 하여 뭍으로 밀려들기도 하는데 앞의 대게 껍질도 이런 적조 때문에 죽은 게의 껍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기로 석유가 들어오기 전 등불을 밝히는 재료로는 송진만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 한사어 기름으로 등불을 켰다고 하니 이는 완전 새로운 발견입니다.
 혹여 다음에 가오리가 잡히는 날이면 나도 그 기름에 불을 붙여볼 생각입니다. 

 

-진동면사무소 앞에 있는 역대 진해현 현감들의 애민 칭송비-

 


  현감들의 애민행정을 칭송한답시고 세운 비들  중에는 석비도 있고 철비도 있는데 당시로로는 철값이 만만치 않았을텐데 삼시세끼 끼니마저도 해결하기 어려운 그 시절에 백성들이 정성을 모아 이정도의 철비를  세웠다는 것이 어째 쉬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 애민비는 본래 현감의 재임 기간 중 기여한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우는 비인데 현감이 부임하기도 전에 이미 세워진 비도 더러 있었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아첨배들의 눈치 빠른 짓거리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위의 철비도 그런 연장선상에 있지 않았을까요?

 

 이 비들에 새겨진 진해현의 현감들 중에  유배살이를 한 담정 김려만큼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여 애민행정을 한 이 과연 몇이나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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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 김려의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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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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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을 방송에서는 창원시재난대책안전본부에서 이런 방송을 합니다.

지금 창원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

노약자와 어린이는 폭염에 노출되지 않토록 마을회관이나 노인정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여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렇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 재난에는 폭염과 폭우와 같은 천재도 있고, 전쟁과 원자력 발전소 폭발 또는 식수원 오염사건과 같은 인재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판인지 창원시에서는 지난 719일 태풍 카눈이 올 때나 지금의 폭염에 관한 천재에 대해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경보를 하면서 방사선오염이나 식수원 오염과 같은 인재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천재는 경보하고 인재는 침묵?

 

723일 마창진환경운동연합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낙동강 유역에 창궐하고 있는 녹조류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였습니다.

지금의 녹조류에 의한 낙동강의 식수원 오염은 지난 1991년 구미의 페놀사건에 버금가는 위중한 사건인데도 정부에서는 쉬쉬하고, 시민들도 강 건너 불 보듯 하는데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해양신도시 매립반대운동에도 동력이 딸리고 있는 판에 이 난국을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실무자들의 한숨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페놀사건을 계기로 낙동강 상류지역에 대단위 공업단지 건설을 저지한 것이고, 조직의 결속력 또한 이를 통해 단단해지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역사는 경남도민의 식수원인 낙동강과 함께 하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무책임과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지금 페놀과 같은 독극물과 다를 바 없는 녹조류가 오통 강을 뒤덮고 있음에도 발만 동동 굴릴 수밖에 없는 처지이고 보니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민주통합당 장하나 국회의원이 밝힌 환경부의 <낙동강수계 클로로필-a 및 남조류 분석결과>에 의하면 지난 6월달 낙동강수계의 <>수역에 남조류 세포 수가 최고 17,672cell/mL에 이르고 있어 이는 호소에 적용되고 있는 조류경보의 <경보>단계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1-1. 호소 환경기준 (2009.7.7 개정)

등급

상태

(캐릭터)

기준

수소이온농도

(pH)

화학적산소

요구량

(COD)

(/L)

부유

물질량

(SS)

(/L)

용존

산소량

(DO)

(/L)

총인

(T-P)

(/L)

총질소

(T-N)

(/L)

클로로필-a

(Chl-a)

(/)

대장균군

(군수/100mL)

총대장균군

분원성

대장균군

매우

좋음

Ia

6.58.5

2 이하

1 이하

7.5 이상

0.01

이하

0.2 이하

5 이하

50

이하

10

이하

좋음

Ib

6.58.5

3 이하

5 이하

5.0 이상

0.02

이하

0.3 이하

9 이하

500

이하

100

이하

약간

좋음

II

6.58.5

4 이하

5 이하

5.0 이상

0.03

이하

0.4 이하

14 이하

1,000

이하

200

이하

보통

III

6.58.5

5 이하

15 이하

5.0 이상

0.05

이하

0.6 이하

20 이하

5,000

이하

1,000

이하

약간

나쁨

IV

6.08.5

8 이하

15 이하

2.0 이상

0.10

이하

1.0 이하

35 이하

-

-

나쁨

V

6.08.5

10 이하

쓰레기 등이 떠있지 아니할것

2.0 이상

0.15

이하

1.5 이하

70 이하

-

-

매우

나쁨

VI

-

10 초과

-

2.0 미만

0.15

초과

1.5 초과

70 초과

 

 

특히 남조류는 간암을 유발하고 양식장에 피해를 주는 독성이 있고, 이 물이 창원시민이 마시는 수돗물의 식수원으로 유입되고 있어 시민건강이 대단히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공사와 창원시 당국은 일언반구 말이 없습니다.

 

 

원수대금 100원/톤, 깨끗한 물 부담금 160원/톤  타당한가?

 

우리가 마시는 물에는 낙동강물을 팔아먹는 한국수자원공사 원수대금 TON100원이 있고, 환경부가 깨끗한 물 공급을 하겠다면 상류지역 환경개선 부담금으로 부과하는 TON160원의 부담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정부가 깨끗한 물을 주겠다고 원수대보다 높은 수질개선부담금을 부과하고서는 오히려 수질을 악화시킨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조건으로 TON160원을 받았다면 반대로 수질을 더 악화시켰다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요?

시민들로부터 수도세를 징수하고 있는 창원시 당국은 시민들을 대신하여 환경부로부터 반드시 위약금을 받아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사태도 위중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바다의 적조현상과 호소의 녹조현상은 육상에서 유입되는 질소와 인과 같은 영양분이 과도하여 생기는 부영양화현상으로 수온이 계속 상승하면 플랑크톤이 더욱 번식을 하여 개체수가 너무 많아져 결국 물속의 산소를 모두 먹어버려 폐사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즉 물속에는 플랑크톤도 없고 산소도 전혀 없는 빈영양 상태로 진행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물의 맑기는 그야말로 수정 같이 맑으므로 어민들은 이를 두고 <청수대>가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청수대가 들면 물에 떠다니는 고기는 물론이요, 땅속에 사는 조개와 가재를 포함 수생식물까지도 몰살을 하게 됩니다.

마산만은 만이 깊고 오염이 심각하여 적조와 청수대가 특별히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기에 나는 바닷가에 살면서 이런 현상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4대강사업을 시작할 무렵 부산대 김좌관 교수는 과거 부산의 하구언댐으로 발생하였던 이 같은 현상을 예로 4대강에 보를 설치하면 반드시 똑같은 재앙이 올 것이라고 예언을 한 바 있습니다.

지금 낙동강 보 전역에 발생하고 있는 녹조류가 간암까지 유발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수온이 상승하는 8월과 9월 중에 청수대의 대재앙이 온다는 것입니다.

, 창원시민은 맑디맑은 깨끗한 물이지만 산소가 전혀 없는 물을 마시고 어느 귀신이 잡아간 줄도 모르고 폐사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태풍에 대비하라, 더위에 대비하라며 천재 재난경보는 끊임없이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저질러놓은 인재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공무원들에 있어 천재보다 무서운 존재가 이명박 대통령이고, 국민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자신들의 직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설거지 하고 마시는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포함 될 수도, 또는 산소라고는 없는 물일 수도 있음에 유의하시고, 여러분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지키고자 하신다면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환경운동에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블로그입니다. 한번 만 관심 가져 주세요!!!

   http://mcjkfem.tistory.com/446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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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복산 2012.07.31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그냥 수도물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마시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8.06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낙동강 녹조현상'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daum.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퐁고 2012.08.07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수기 다시 설치해야 할까봅니다.

  4. 실비단안개 2012.08.10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래까지 생수로 해야 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