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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17 창원시장후보한테는 ‘말조심’ 하이소! (3)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가 배한성 후보와 배종천 전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하네요.

 기사내용은 이렇습니다.

안 예비후보 측은 "배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모 후보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건강이상설이 나돌고 있다.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후보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예사 일이 아니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 측은 또 "배 전 예비후보가 배 후보와 지난달 17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낙천인사에게 창원을 맡길 수 없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밝혔다"고 문제 삼았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후진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경남신문에서-

 

 안상수 후보는 검찰 출신이라 그런지 고소고발과 소송에 친숙한가봅니다.
 2010년 당대표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1997년 안 후보가 개 짖는 소리가 너무 크다며 이웃에 소송을 낸 언론보도를 인용해, “옆집과도 화합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고 하여 오고간 설전이 하도 웃기는 장면이어서 개콘의 소재로까지 인용되었던 유명한 ‘개소송’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람의 소리이건 개 짖는 소리이건 안상수 후보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만 나면 기냥....해야하는가 봅니다.

 

 

 

 

 들리는 풍문으로는 안상수 후보가 창원시장 후보로 등록을 하고서 다른 후보들은 언론에 수시로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데 비해 안상수 후보는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므로 “명색이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라 하면서 이토록 언론에 얼굴을 보이지 않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는 것 아닌가? 나이가 많아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레 항간에 떠돌았고, 배한성, 배종천 후보는 기자회견을 하다가 이를 언급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유야 어쨌건 옆집의 개 짖는 소리도 참지 못하고 소송을 하는 사람인데 당사자의 건강설을 입에 담았으니 두 사람은 고소. 고발을 당하고도 남을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치자면 안상수 후보 자신도 뜨뜻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왜냐하면, 그는 연평도 포격사건 때 보온병을 들고서 방송에 대고 “이것이 포탄이다”라고 했으니 이 또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되니까요.

 2010년 창원시장 선거 때 박완수 후보는 그를 비판하는 사람만 있으면 일단 고소. 고발부터 하고 보자는 식으로 수십 명을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나도 그 때 고발을 당해 3년의 재판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고 하도 괘씸하여 고발인과 검찰을 무고죄로 역고소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재판이라는 것이 하도 피곤하여 그만 둔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같은 서민들이야 검사나 판사 앞에 서기만 해도 주눅이 들고 간이 오그라들므로 가능하면 검찰청, 법원 옆에는 가고 싶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검찰 출신 안상수 후보 정도 되면 검찰청, 법원이 친정집이나 마찬가지겠지요. 

 

 

 

 아무튼 좋습니다.


  배한성 후보가 안상수 후보 자신의 이름을 거명하거나 자신과 관련한 특정 이니셜을 들먹인 것도 아니고,
  “모 후보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설” 정도의 표현을 두고 자신은 그렇지  않다라고 해명정도면 족할 것을 가지고,

 
 애초부터 후진을 위해 공천신청을 안했으면 모를까 공천신청까지 했다가 여의치 않아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나 공천에서 탈락한 것이나 우리가 볼 때는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콩입네, 팥입네 하며 고소고발까지 한다는 점에 대해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혹여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안상수 후보 자신이 과거 입으로 뱉었던 “보온병”, “자연산 여자” 등의 망발을 다른 후보들이 다시 들먹일까봐 미리 족쇄를 채워 놓자는 의도일까요?

 

 만일 그런 의도라면 우리는 안상수 후보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네요. 
-제발 군대 갔다 온 사람들 열 받지 않도록 볼펜 앞두껑 가지고 “이게 총알이다. 총알!”하지 말고,

 옆집 아이 운다고 고성방가죄로 고발하지 말고,

 남의 입 단속하기보다는 내 입부터 단속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달라-

고 말입니다. 

 

 

 

 

 그나저나 앞으로 큰일입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기사 한 번 삐딱하게 쓰면 고소하고,
 안상수 시장은 시청 앞에서 고함만 한 번 질렀다하면 고소할 테니,
 기자들은  손가락은 묶고, 시민들은 입 닥치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 올 것 같네요. ㅋㅎㅎㅎ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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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리굴젓 2014.04.18 0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후보라고 안하고 모후보라 했는데, 법원에가면 뭐라 말할것인가?

    모후보가 본인이라는걸 어떻게 확신하는가를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고소 남용을 창원에까지 와서 몸소 실천해 주시는걸 보면,

    조만간 보온병에 버금가는 유머로 선거판에 큰 웃음 줄 것이라 큰 기대 해본다.

  2. 참교육 2014.04.21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아무리 조심하라 해도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중앙문대에서 토사구팽 당하면 지방으로 내려와 지방을 황폐화시키는 군요.
    3. 15의거 마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안타깝습니다.

    • 땡삐 선비(sunbee) 2014.04.23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창원시민들이 안상수 후보가 그유명한 보온병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조차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특히 마산시민들은 무조건 힘있는 여당후보를 뽑아야 마산이 발전할 수 있다는 주의입니다.
      강삼재한테 그리 당하고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