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창원에 갔다가 돌아오던 날 거창에 도착해 보니 눈이 많이 내려 내가 기거하는 용암마을까지는 버스가 운행하지를 않고 면소재지인 가북까지만 운행한다고 하였습니다. 거창읍내 버스정류장에서 이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난감해 하고 있는데 용암선원 바로 앞집 할아버지가 손에 붕대를 감고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팔에 깁스를 한 또 다른 할아버지와 서로 인사를 하며 서로 안부를 물었는데, 이웃마을에 사는 할아버지이고 제설작업을 하다가 미끄러져 팔이 부러졌고, 우리 동네 할아버지는 자식들 가는 길 확인하느라 나갔다가 미끄러져 손을 다쳤다는 것입니다. 내가 마을까지 가는 버스가 없다며 걱정을 하자 이웃동네 할아버지가 가조까지 가서 세 사람이 택시비를 공동 부담해 가자고 하여 그렇게 하였습니다. (가조는 거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