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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7 착한 교회 수련회 경험- 제2화 마산 예제교회 (6)
  2. 2009.09.29 경남 해양 체험 학교의 수련회와 워크숍-창원시 귀산동 두산중공업 옆 (7)

어제는 나쁜 교회 수련회 경험을 이야기 하였으니 오늘은 착한 교회 수련회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교회는 마산합포구 반월동에 있는 예제교회입니다.

 저희 경남해양체험학교에서는 교회 수련회, 대학생 MT, 기업체 워크숍, JC나 라이온스 등의 각종 사회단체 행사, 동창회 등등의 온갖 고객을 만나고 온갖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교회 수련회가 가장 많고 다음이 대학생 MT입니다.

 좀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펜션이나 수련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경영상 어쩔 수 없어 대학생 MT를 유치하긴 하지만 가장 꺼려하는 고객이 대학생 MT손님입니다.

 

내 자식도 마찬가지이지만 요즘은 초등학생이건 대학생이건 간에 가정에서 부모들이 청소나 허드렛일을 시키지 않고 오냐오냐하며 곱게 키워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더운 날씨에 교실에 들어서면 “덥다! 덥다!”하면서 손부채질은 하면서도 리모콘이 없으면 콘센트 끼워서 선풍기나 에어컨 켤 줄을 모릅니다.

 창문을 열 줄도 모릅니다.

 집에서 엄마가 해 주듯이 누군가가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이런 아이들이다 보니 당연히 청소할 줄도, 설거지 할 줄도, 정리정돈 할 줄도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MT 시간 동안 할 줄 아는 것은 먹고, 마시고, 놀고 하는 것이 전부인 셈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들이 머물다 간 자리는 거의 난장판 수준이고, 그 난장판을 청소하고 정리하다 보면 “이런 아이들에게 청결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친절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하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반면에 교회 수련회의 경우는 오랫동안 조직 활동을 하면서 이미 자신들의 역할을 담당해 와서 그런지 매사가 체계적이고 일사분란하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음주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성방가로 주변을 피곤하게 하거나 음식물을 질질 흘리거나 오바이트를 하여 주변을 오염시키는 일도 없습니다. 이 같이 모두가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므로 교회 수련회가 끝난 후 주인이 할 일은 마지막 걸레질과 흐트러진 물건 정리정돈, 그리고 쓰레기 버리기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 11일~12일 수련회를 하고 간 예제교회는 그 중에서도 특별하였습니다.

 일반 신도들이 떠난 후 목사님을 포함 젊은 신도 몇몇이 남아서 각 실마다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까지 하고서는 마지막으로 걸레를 빨아서 빨래줄에 널기 까지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의 휴지통까지 비워 쓰레기 분리수거 까지 말끔하게 정리를 해 주고 갔습니다.

 나는 이런 예제교회의 모습에서 “역시 지도자 한 사람의 역할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교회수련회 과정에 살펴 본 바로는 교회의 목사님과 신도들 사이에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또는 위계의 차이와 같은 것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숙소를 잡으면서 굳이 목사님 방을 별도 주문하기도 하고, 식사 자리도 따로 만들고, 설교 말고는 어떤 잡역도 하지 않는 직위에 있는 목사의 모습을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예제교회의 심호섭 목사님은 행사의 준비는 물론이요, 아이들 돌보기, 행사 마무리 등에서 여느 신도들과 하등의 차별이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신도들 보다 더 적극적으로 매사에 열심이었습니다.

 다른 교회의 경우 많은 무리 가운데서도 “저 사람이 목사구나”하고 바로 감지가 되는데 심호섭 목사님의 경우는 전혀 표띠가 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다른 교회의 목사님들은 신도 위에 있었는데 심호섭 목사님은 신도들 아래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는 바로 이런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 신도 위에 군림하는 목사가 아니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그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어가는 그런 지도자가 말입니다.

 예제교회 심호섭 목사님을 비롯한 신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예제교회의 카페에서 가져온 사진들과 예제교회의 카페입니다.

 

 http://cafe.daum.net/yejechurch/Eb52/355

 

 

심호섭 목사님의 수준은 바로 이 아가야들...ㅋㅋㅋ

 

 

 

무엇이든 따라 하겠다며 빛나는 눈망울들..

 

 

어른들은 역시 재미 없어~~

 

 

목사님! 예전에 한가닥???

 

 

아이들은 뭐니뭐니 해도 물놀이가 최~고~!

 

 

어른들은 은행나무 그늘에서 아이들 부러워 하며..

 

 

이 더운 날씨에도 "먹어야 산다"며 ...

 

*추신 : 예제교회에서 다음에 또 저희 경남해양체험학교나 배내골에 있는 에코펜션을 이용하실 때에는 20%을 할인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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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2.08.17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분좋은 포스팅

    개념있는 기독교인들이네요.

  2. 장복산 2012.08.17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자기가 머물던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자기 영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더 그렇지요.

    이렇게 말끔하게 뒷처리를 한 사진과 글만 보아도
    그냥 기분이 좋아 집니다.

  3. 참교육 2012.08.18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좋습니다.
    교회가 본래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데... 예수님이 없는 교회에 목사님이 가짜 예수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다가 이런 교회보니 참 신선해 보입니다. 초지일고나했으면 좋겠습니다.

경남해양체험학교  Tel : 010-8545-6707 

경남해양체험학교는 창원시 귀산동에 있는 폐교로 예전에 양곡초등학교 분교였다. 이 학교는 현재의 두산중공업 터에 있었는데 이곳에 현대양행 공장이  건립되면서 이곳으로 1980년도에 이전되었다.  그 후 현대양행은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국책기업인 한국중업으로 바뀌었다가  김대중 정권 시절 다시 두산중공업으로 민영화 되었다.   당시 두산중공업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는 것을 두고 새우가 고래 잡아 먹는 형국이라고들 하였다. 
 어쨌든  귀산초등학교는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모두 도시로 도시로 가는 바람에 학생수가 차츰 줄어 1998년경 폐교가 되어 방치되다가 2008년 현재의 경남해양체험학교가 들어서게 되었다.
  


경남해양체험학교는 창원시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어서 바다를 활용한 레포츠를 즐기면서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요트 계류장을 설치하여 세일 요트,  파워 보트, 레프팅 보트, 바나나 보트,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등의 각종  수상레포츠 장비들을 완비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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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 경남해양체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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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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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 2009.09.29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페에서 클릭이 잘 되지 않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제 제대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취월장 이럴때 사용하는 말인듯합니다.

  2. 땡삐 선비(sunbee) 2009.09.30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트랙백, 댓글, 발행 등이 많이 헷갈리네요. 일단은 무식하게라도 해봅니다.
    구르다 보면 되겠지요 ㅎ ㅎ ㅎ..

  3. *저녁노을* 2011.04.23 0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이런 곳도 있군요.
    아이들 체험활동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잘 보고가요.ㅣ
    즐거운 주말 되세요

  4. 선비 2011.04.23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들이 놀기도 괜찮답니다.
    주말에는 한번쯤 요팅을 즐겨보세요. 아마도 흡...

  5. 참교육 2011.05.03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시설이 있었군요.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6. 선비 2011.05.03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한번 오십시요.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