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경남협의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1.04 단감은 창원단감, 사과는 거창사과.
  2. 2014.11.03 술집주인이 마음에 담아둔 손님에게 권하는 안주는 "단감" (2)

 농협경남산지육성팀과 단감경남협의회가 주관하는 단감 팸투어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0월 26일 단감팸투어 전날인 25일에는 내가 금년에 귀농공부를 하고 있는 경남생태귀농학교의 현장실습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에는 거창군에 귀농을 하여 사과농사로 성공한 동산농장의 박병오님의 사과밭에 가서 사과농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사과 따기 체험을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지만 특별히 거창의 사과가 맛이 있는 이유는 해발고도가 250미터 이상이고 덕유산, 가야산, 보해산 등의 높은 산으로 인하여 일조량과 기온차 등의 기후 조건이 사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농장주 박병오님은 “사과 따기 체험을 하는 동안 뱃속에 넣어가는 것은 얼마든지 넣어가도 좋은데 호주머니에 넣어가는 것은 곤란하다.”는 농을 하며 우리더러 자기가 보고 제일 좋은 것만 골라 실컷 따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농약을 치더라도 농약성분이 햇빛에 나흘만 있으면 분해가 다 되는 농약을 치고 9월 말 이후로는 아예 농약을 치지 않으므로 농약에 대한 염려는 말고 껍질체로 먹어라.”고 하였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거창 사과는 입으로 한입 베는 순간 그 식감과 맛이 아주 특별하여 이날 참석한 교육생들은 모두가 한 박스씩을 주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창원단감 블로거 팸투어에 가서 단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남에서 생산한 단감이 전국 생산량의  64% 정도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창원단감이 40%정도 차지할 정도로 창원에서 단감을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다른 과일들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데 단감만이는 경쟁력이 있다고 합니다. 창원단감 중 좋은 상품은 중국 상해로 많이 수출되는데 상해의 부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창원단감이 사로잡은 셈이지요. 그만큼 창원단감의 식감과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입니다. 

 

 

 

 

 

 

 

-감농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상곤씨-

 그런 후 10월 29일 나는 거창의 가북면에 있는 용암선원이라는 절에 탱화불사 점안식이 있다고 일손을 거들어 달라는 부탁이 있어 거창에 다시 왔습니다.
 이곳에 와서 보니 시골집 담장 곳곳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감들은 모두 씨가 없으면서 크기도 몹시 작으며 가운데 배꼽부분이 쏙 들어가 있습니다.
 그 까닭인즉 이곳은 감꽃이 필 시기에 기온이 낮아 꽃가루를 수정시켜줄 벌과 나비가 없어 모두가 불임감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난해에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우리가 먹기 좋다고 씨 없는 과일들을 흔히 찾곤 하는데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수정이 안 된 불임 과일은 아무래도 맛과 영양분에서 떨어진다고 합니다.
 좋은 단감은 씨앗이 튼실하고 가운데 배꼽부분이 살짝 볼록하고 모양이 잘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 하면 왜 단감은 창원단감이고 사과는 거창사과인지를 아시겠지요.

 

 그리고 또 농약을 덜 치는 과일을 원하신다면 지대가 낮은 평지보다는 지대가  높고 일조와 통풍이 좋은 언덕의 과수원 과일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지대가 낮은 평지는 밤에 이슬이 많이 맺히고 통풍이 불리하므로 병해충이 많이 달려들어 농약을 많이 쳐야 하고, 이슬이 많으므로 냉해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을 수 있어 조기에 수확을 해야 하므로 아무래도 육질이 물러 보관 기간도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혹여 이런 정보를 몰라서 고민하는 분이라면 창원단감은 고암농장 이상곤님 010-9300-6324 

 거창사과는 동산농장 박병오님010-6830-5980 ( http://parkbo7137.blog.me/30178481268 ) 전화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 나는 식성이 좋아서 술.밥간에 없어서 못 먹고 안줘서 못 먹는 것 말고는 가리지 않고 먹는 편입니다.
 술집에 가서도 안주가 나빠서 술을 못 먹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내게 단감안주에 관한 추억 한 토막이 있는데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26일 농협경남산지육성팀과 단감경남협의회가 주관하는 단감 팸투어에 가서 단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1990년대의 그 까마득한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식당이나 통술집이 아닌 주점들에 가면 대체로 과일 안주로는 배, 사과, 수박, 참외, 포도, 단감 또는 통조림 파인애플이나 복숭아 정도가 있고 마른 안주로는 오징어, 육포, 노가리, 땅콩, 은행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술집에서 안주를 시키면 매상을 많이 올리려고 과일 안주는 서비스하는 아가씨들이 깎으면서 반이나 축을 내버리고, 오징어라는 것은 꼴뚜기를 납작 눌러서 늘여 놓은 것인지 어찌나 작고 말라서 안주 한 점 주워 먹을라치면 손가락이 오그라들 정도였습니다.  
 

-사진은 네이버 이미지에서-


 그런 속에서도 내가 대체로 자주 가던 어느 술집의 주인은 매일 시장에 가서 가장 좋은 과일을 사고 가장 크고 맛있는 오징어를 사서 안주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집은 장사가 아주 잘 되었는데 주인의 이론은 이랬습니다.
 “안주 한 접시에 5~6만원인데 솔직히 말해 원가로 치자면 1~2만원 정도다. 오징어 한 축 최상품과 최하품의 가격으로 치면 10만원정도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낱개로 계산하면 원가 차이는 불과 1~2천원에 불과한데 그 돈을 아껴서 인심 야박하다는 소리 듣느니 나는 차라리 맛있게 먹게끔 하여 매상을 올린다. 오징어 한두 마리만 더 팔면 원가 빠지고 남는데 왜 사람들은 그 짓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는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 오징어가 배가 불러 못 먹는 것도 아니겠고 그 집에서는 그 큰 오징어도 금방 먹어치우고 또 추가 주문을 하게 됩니다.

 그토록 장사 속이 밝은 그 여주인이 내한테는 특별히  단감안주를 많이 먹으라고 권하며 내가 맛이 좋다며 오징어를 좀 먹을라치면 빼앗다시피 하고 포크에 단감을 찍어 주곤 했습니다.
 나는 그의 이런 유별난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마담에게 “너희 언니가 와 그라노?”하니 “오빠는 그리 눈치가 없나? 언니가 오빠 니한테 몸에 좋은 단감을 권하는 것은 오빠 니를 좋아한께 몸 챙기 주는 것 아이가.”라는 답이었습니다.
 요즘은 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가 사귀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당시만 하드라도 그런 일이 거의 없던 시절이므로 연상의 술집 여주인이 내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너무나 의외였습니다.

 

 

-블로거 팸투어를 주도하여 창원단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김순재 동읍 농협 조합장- 

 

 그 뒤의 일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고 단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나의 그런 추억은 90년대 초반의 이야기이니깐 20년이 훨씬 넘는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TV만 켜면 무슨무슨 밥상이다, 건강식이다 하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인터넷에서도 온갖 건강식에 관한 정보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당시만 하드라도 사람들은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상식도 없었고 인터넷도 없어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는 정보도 없던 시절입니다. 그러니 단감이 숙취해독에 좋다는 상식도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 속에서도 술을 마시는 사람은 몰라도 술을 파는 사람은 단감이 숙취해독에 좋은 줄을 알았던 모양입니다.

 

 단감은 비타민 C가 사과의 8배 정도 많으며 이 비타민 C와 과당 성분이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알콜 분해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시켜 배출함으로서 숙취해독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있어 모공 축소 역할을 하여 피부탄력을 높여주기도 한다니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누구나 할 것 없이 이래저래 술자리에 앉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질 것입니다.
 모르면 몰랐을까 이제 단감이 숙취해독과 피부미용에 좋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단감 한 박스 정도 사서 냉장고에 보관해서 두고두고 먹어보면 어떨까요?

 

-식탁에 오를 그날을 기다리며 햇볕에 익어가는 창원단감-

 

 술 좋아 하시는 분들,
 혹여 술집 주인이 단감안주를 권하면
 그것은 당신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뜻이니 그리 알고 ....ㅋㅋㅋ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임종만 2015.01.18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실적 얘기 참 재밋습니다.
    단감 묵고 술묵으면 취하지 않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