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09 판사까지 사기에 눈물 흘린 삼계탕. (16)
  2. 2010.09.15 똥파리 떡치기 언제 끝나나? (2)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천종호(45) 판사가 11월 18일 창원시 사파동에 있는 이레 쉼터라는 곳에서 먹어본 삼계탕이랍니다.
 이 삼계탕이 화제가 된 이유는 원자재 값이 워낙 싸구려이구, 그 맛은 미각만으로는 도저히 표현이 안 되는 찐한 삶의 진미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삼계탕은 소년법에 규정된 '소년보호처분', 받은 청소년들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이레청소년회복센터'의 아이들이 천종호 판사에게 특별히 대접한 삼계탕이라고 하네요.

 천종호 판사는  힘든 가정환경 때문에 범죄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소년원에 보내지 않고 이곳 쉼터로 보내고 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들러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11월 18일 이날도 퇴근길에 쉼터를 들렀는데 아이들이 저녁을 먹지 못한 천성호 판사에게 “판사님 삼계탕 드세요”하였습니다.

 판사가 보니 분명히 라면인데 삼계탕이라고 하니 의아해하는데 아이들이 “삼양라면에 계란을 넣은 것이 삼계탕입니다”라고 이야기 하였답니다.
 한바탕 웃음보가 터진 후 천성호 판사는 눈물을 삼키며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그 삼계탕을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선 아이들에게 수고비로 5만 원 짜리 한 장 주며 공평하게 나눠가지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며 한 마디 하였는데 “판사님, 5만 원짜리 돈은 오늘 처음 봤    어요.”라는 것입니다.

 이 장면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아이들은 판사에게 감히 라면을 삼계탕이라 사기를 쳐서 원가는 기껏 1,0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음식을 가지고 50배 정도의 엄청난 마진을 챙긴 셈이고,
 판사라는 인물은 눈에 훤히 보이는 아이들의 사기에 놀아나서 엄청난 바가지를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의 사기에도 홀딱 넘어가는 판사가 공정한 판결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 천성호 판사는 냉철한 이성보다는 따뜻한 가슴으로 재판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성적 판단보다 감성적 판단을 하는 판사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라면 한 그릇의 뇌물에도 그만 제정신 못 차리는 판사에게 신뢰가 가는 것은 이 또한 무슨 해괴망측한 일일까요?

 50배의 폭리를 취하는 악덕업자의 삼계탕이 먹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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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 2010.12.09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심이 아닌 삼양은 좋은 라면입니다.
    삼계탕 좋죠...

  2. ㅇ.ㅇ 2010.12.09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쓴 취지도 알겠고 공감은 하지만 거 말좀 가려서 씁시다. 항일 열사들 다루는 국정교과서에 "암살미수" 이런식으로 강간미수범 취급하는것도 거슬리며 자랐는데 아무리 이슈 만들고 싶어도 순박한 애들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소?

  3. 크리스탈~ 2010.12.09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은 오리알인가요.. 엄청 크네요.. ㅎㅎㅎ

  4. 기록하는 사람 2010.12.09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기의 출처가 없네요. 표절 또는 저작권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5. 선비 2010.12.12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간지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

  6. 공주 2011.10.23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부로 얘기하지마세요 ㅡㅡ 삼계탕 내가만들었는데
    이세상에서 하나뿐인 값비싼 것이니깐요 ,,

  7. 아이1 2011.11.10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사님은 진짜 법정에서만
    무서운 분이시지
    진짜 인심 넓으시고 좋은분이에요.
    ^ㅡ^천종호 판사님 짱짱짱 ♥

  8. ㅋㅋ 2011.11.30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사님이 감동받고 아이들한테 베풀어준걸...신뢰가안간다고표현하시네 말좀가려서해요

  9. ㅋㅋ 2012.01.12 0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하신데요

  10. 통영人 2012.03.20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도 다행히 살았지 판사님덕분에 5호풀이지만 그래도 고맙습니다

  11. 이레 2012.04.12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내가 끓여드렷는데 ..ㅠㅠㅠ

  12. 은총 맘이예요ᆢ 2012.08.29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행복한가정위탁모입니다
    13개월에제품으로날아온천사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랍니다
    제겐아들의예명그대로주님의
    은총이였답니다
    지금은제형편이바닥이라선듯
    나서지는못하지만 판사님의천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보탬이되고자해서
    태여나서처음글을올 려봅니다

  13. 김명수 2012.09.06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판사님. 그리고 멋진친구들이네요. 세상에 이런분들이 많아야 되는데. 오늘판사님방송보고 울었네요. 감동이라서. 행복하세요.

  14. 김명수 2012.09.06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판사님. 그리고 멋진친구들이네요. 세상에 이런분들이 많아야 되는데. 오늘판사님방송보고 울었네요. 감동이라서. 행복하세요.

 

떡값과 똥파리의 진화?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한 김덕만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의 “선물과 뇌물의 단상”이라는 글 중 떡값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략>

'떡값'이란 말도 그렇다. 떡은 추석 같은 명절에 조상에게 바치고 이웃끼리 나눠 먹는 전통 음식이다. 이를 만들기 위한 떡값은 설이나 추석 때 직장에서 직원에게 주는 특별 수당, 보너스다. 명절 때마다 종업원들은 으레 떡값이 얼마나 나올까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근래 어느 법정에선가 뇌물 여부를 캐는 심문에 피고인이 '뇌물이 아니고 떡값'이라고 답변하면서 떡값의 의미는 뇌물로 굳어진 느낌이다. 법정에 선 죄인들은 수천만 원 수억 원의 뇌물이 떡값이라고 주장하지만, 떡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은 무슨 떡값이 그렇게 비싸냐고 거세게 항의한다. 한 달 내내 만들어 팔아도 1000만 원어치를 못 파는 데…. 기막힌 아이러니다. 서민들로서는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뿐이다.

<중략>




 이 글을 보고나니 80년대 초 공무원 초년생 시절 ‘똥파리’라는 단어에 대한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몇 자 적어본다.

 당시 나는 00군청 건설과에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명절 때가 되면 유난히 기자들과 경찰들이 철재 캐비닛으로 가려진 과장의 자리에 많이 들락거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공돌이 초년생인 나는 세상천지도 모르고 옆 고참들에게 “우리 사무실에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왜 기자들과 경찰들이 저리 들락거리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더니 고참들께서 씩 웃으며 “본래 명절 때가 되면 똥파리들이 떡값 얻어먹으러  많이 온다.” 고 하였다.


 떡값과 똥파리의 본래 의미가 아닌 다른 해석을 나는 그때 처음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나는 호기심에 삼성출판사의 ‘새 우리말 큰사전’을 뒤적거려 보았는데 떡값은 위에서 언급하였으므로 생략하고 똥파리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세상이 맑아져 그런 일이 없겠지만 당시만 해도 사업부서 공무원들과 인허가부서 공무원들은 택시기사들이 사납금 맞추듯이 명절이 되면 똥파리들에게 상납할 분담금 맞추어 내느라고 동분서주 하곤 하였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사업자들이나 인허가를 받은 주인 입장에서 보면 담당공무원 또한 똥파리임에는 매 일반인 것이다.


 나도 짬밥이라는 걸 좀 먹고 나서 이런 짓을 별 죄의식 없이 자행하였으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세태를 핑계 대며, 관행이라는 이유로, 스스럼없이 저질렀던 일들이지만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면 위험천만한 일들이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런 나의 과거를 알아서인지 국무총리 추천을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ㅋ 


 요즘  방역을 많이 해서인지 화장실에는 별로 똥파리가 보이질 않는다.

 화장실 똥파리가 없어지면서 사무실 똥파리도 같이 없어졌는지? 
 명절 밑에는 아직도 은행 앞에 소매치기가 설친다고 하는데 관공서 뒷문에 떡치기가 설치는것은 아닌지?

 명절만 되면 암행감사니, 직무단속이니 하는 것이 방역활동과 같은 것이겠죠?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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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0.09.16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똥파리는 그~ 냄새나는 곳이면 어디서 왔는지 금새 달라 붙습니다.
    그 냄새라는 것이 문제지요.
    항상 청결해야 될 이유입니다 ㅎㅎ

  2. 선비 2010.09.17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똥파리를 탓하기 보다 청결이 우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