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입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2.02 프랑스인이 인정한 만점 대통령 MB?
  2. 2011.11.29 김종부 창원부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1)

프랑스인이 인정한 만점 대통령 MB?

 프랑스 국립사회과학연구소의 미셸 팽송과 모니크 팽송 부부가 2010년 가을 펴낸 <부자들의 대통령>에서 이들이 지키는 십계명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고 합니다.
 1. 재벌 오너들과 친구로 지낸다.
 2.감세로 부자들을 보호한다.
 3. 누가 뭐래도 측근은 챙긴다.
 4.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다.
 5. 편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6.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든다.
 7. 언론을 장악한다.
 8. 토목공사로 승부를 건다.
 9. 부자 동네에 투자한다.
 10. 이념이나 가치는 관계없다, 정권만 지키면 된다.

 프랑스인이 만들었다는 이 십계명이 어찌된 일인지 대한민국의 어느 대통령 모습을 보고 그대로 그린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듭니다.
 이 십계명으로 점수를 따진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만점을 하고도 줄이가 남을 듯합니다.
 그 이유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이해를 하리라 봅니다.
 



 그럼 왜 우리는 이토록 훌륭한 만점대통령을 뽑았을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온갖 알바를 하며 상지상고 야간학부를 다녔는데 주.야간을 통틀어 전교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건설에 입사를 해서는 죽자고 일을 하여 30대 약관의 나이로 사장의 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그는 춥고 배고프던 시절 맨주먹으로 성공한 우리나라 대표적 성공신화의 한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의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하여 대통령으로 뽑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어려운 생활을 하였기에 어려운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것으로, 그토록 어려운 환경에서 맨주먹으로 자신이 성공하고 현대건설도 키웠으니 나라살림도 잘살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던 것이지요.
 
 30대 약관의 나이로 건설회사 CEO가 된다는 것은?
 명석한 두뇌와 성실함만으로 과연 30대 약관의 나이로 현대건설 사장의 자리에 과연 오를 수 있을까요? 글쎄올시다.
 정부에서 발주하는 공사입찰에서 공사를 따 내려면 공무원에게 뇌물을 바치기도 하고, 경쟁업체와 담합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폭력배를 동원하기도 하는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건설업계의 관행입니다.
 그리고 낙찰이 되고 나서는 최대이윤을 남기기 위해 납품업체와 하도급업체 그리고 근로자들의 고혈을 최대한 쥐어짭니다.
 또한 회사 내에서 동료들과 승진경쟁에 있어서는 상대방의 약점을 인신공격하기도 하고 상급자에게는 온갖 아부와 상납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간에 이런 것이 건설업계의 생리이기에 건설업계에서 샐러리맨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런 전철을 밟지 않고 성공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공한 건설회사 CEO경험을 그대로 국정운영에 반영?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국정 4년을 되돌아보면 위와 같은 건설회사 CEO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 눈에 선합니다. 
 건설회사 경영방식을 국정운영 방식에 그대로 대입하면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은 하도급업체요 납품업체이고, 국민들은 건설노동자인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는 원청업체 대기업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전수주, 다이아 채굴, 원유 채굴 등등 외국에 한번 나갔다오면 국민들에게 한 보따리씩 수주선물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 열심히 하도급 공사하고 납품하였습니다.
 국민들은 노동자로써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사상 최대의 이윤 남겼습니다.
 대한민국 역사 이래로 수출흑자 많이 냈습니다.

 이 정도면 이명박 대통령은 훌륭한 CEO 아닙니까?

 건설회사 경영에 성공한 CEO!
 국정 경영에 만점 받은 대통령!

  그런데 우리의 삶은 왜 이다지도 고달프지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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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부 창원부시장이 2003년 공사입찰과정에 건설업자에게 공사예정가 기밀을 누설한 죄로 기소되어 면직된 사건 때문에 공직자 자격논란이  일고 있다는 경남도민일보의 보도를 보면서 내가 공직생활을 할 때 있었던 95년쯤의 사건 하나가 기억나서 적어봅니다.

 나는 그 무렵 창원시 주택건설사업소에서 근무를 하였는데 나는 공사시행부서에서 근무하였고 개나리4차아파트 사업을 설계하여 계약부서에 계약의뢰를 하였습니다.
 공사 설계가가 정해지고 나면 예정가는 계약부서과장이 정하고 당시에는 통상적으로 설계가의 +5% ~ -5% 선에서 예정가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밀봉을 하였다가 개찰장소에서 공개됩니다.

 그런데 계약의뢰가 있고 난 후부터 평소 평이 좋지 않던 계약부서과장이라는 사람의 퇴근시간 후의 발걸음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낯선 승용차가 사무실 앞에 대기를 하다가 태워가는 모습이 직원들의 눈에 띄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평소 행실로 미루어 보건데 보나마나한 행차였지요.
 더욱 가관인 것은 보통 간이 큰 공무원이라 할지라도 입찰예정가 기밀은 사건이 터져도 자신의 신분을 보호해 줄만한 신뢰가 가는 특정 업체에만 알려주는데 이 양반은 먹성 좋게도 이 업자 저 업자 모두에게 접대를 받고 기밀을 다 알려 주는 것입니다. 이 정도 되면 낙찰의 결과는 뻔할 뻔자가 되는 것이지요.
 업자들은 최대한 많이 빼먹으려고 98%정도 가격에 입찰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틀림없이 언론에서 문제를 삼고 나올 터인데 낭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인데 이 양반은 이런 눈치는 아랑곳 않고 고기가 물 만난 듯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고민 고민 끝에 의논한 결과 “업무과장에게 전결권이 있긴 하지만 최종결재권자는 결국 소장님인 만큼 예정가격을 소장님이 직접 작성하되 예정가를 +,_5%가 아닌 -10% 정도로 사정없이 하향조정하여 다시 사정해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하여 예정가를 다시 작성하여 입찰에 부쳤습니다. 건설업자들은 이런 내부 분위기는 모르고 그 양반의 정보만 믿고 입찰을 하였으니 모두가 유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제야 분위기가 심상찮음을 알고 재입찰을 하여 설계가의 85%선에서 낙찰이 되었습니다.

 200억원대의 사업에서 95% 낙찰과 85% 낙찰 사이에는 무려 20억이나 되는 돈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엄청난 돈을 담당공직자 한 사람의 안이한 생각으로 시민들의 피 같은 세금을 낭비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하여튼 그 사건은 그렇게 해서 잘 마무리가 되었는데 그 양반은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직자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계속 저지르고 다녔고 명절 때가 되면 유흥업소 깍두기들이 계단에 줄을 서서 이 양반을 기다리는 진풍경들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더 서글픈 것은 이런 사람이 그런 짓을 하고 다녀도 국장까지 승진을 하고 정년퇴직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후 현직 또는 전직 공직자 몇몇이 모여 이야기 도중에 그때 그 사건을 이야기를 하자 한 사람이 “와~  그 양반 아주 공정한 사람이네. 그 엄청난 기밀을 물어 오는 업자들에게 공평하게 모조리 알려 줬으니.”라고 이야기해서 모두가 배꼽을 잡고 넘어졌습니다.

 아참, 김종부 부시장은 어떻게 될까 모두 궁금해 하는데...
 2003년에  발생한 사건을 가지고 2008년에야 대법원에서 종결이 난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소송을 한다고 하였으니 대법원 확정판결까지는 적어도 3년 뒤쯤에야 알 수 있겠지요.
 그때까지는 눈 딱 감고 기다리는 수밖에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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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ggboots-cheapsale 2011.12.06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에서 예정가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 밀봉을 하였다가 개찰장소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