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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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과 더불어 서형수

흔히들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 하는데 내가 보기로는 영남에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집단이 새누리당이라면 호남에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집단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봅니다.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장에서 들으면 ‘야당인 우리가 지킬 기득권이 무엇이 있다고 우리를 보수세력이라 하느냐?’고 항변할 것입니다만 솔직히 말해 민주당 공천장이 당선을 보장하는 보증수표이므로 목을 맬 뿐이지 사고가 진취적이고 개혁적이라서 민주당을 택한 사람이 관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즉 진보적 정권 창출을 위한 집단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바라 모인 집단이라는 점에서 똑 같은 수구세력이라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영남의 보수정당이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의 보수정당인 셈이지요. 민주당의 역사를 보면 1967년 신민당에서..

정치 엿보기 2016.03.07

오죽하면 죄인한테 투표권을 주었을까?

지난 2월25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블로거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이런 간담회를 하는 이유는 방송이나 신문은 시간과 지면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선거법 개정내용 등에 관한 많은 정보를 유권자에게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시간과 지면에 제약이 없는 블로그를 통해 이를 홍보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나는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의 몇 차례 블로그간담회를 통해 느낀 점은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에 있어서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발전을 해 온 줄 알았는데 선거제도가 그보다 더 빠르게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60~70년대 막걸리와 고무신 선거, 80~90년대 관광버스 선거를 거쳐 오늘날의 SNS 선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선거제도는 끊임없이 진화해 왔습니다. ..

정치 엿보기 2016.03.03

지명수배자가 경찰관을 고소한 항고장

지금까지 내 경험으로 대한민국 검찰한테 일말의 양심 같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나무에서 고기를 구하는 짓과 같은 바보짓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돈에 의해서 또는 권력에 의해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그런 모습을 수도 없이 보아 왔습니다. 해서 나의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내가 아무리 피 터지게 싸워본들 별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억울한 사연을 신문고에 올리면 좀은 나은 답변이 있을까 싶어 고소한 내용과 자수에 관한 질의를 신문고에 올렸더니 고소한 내용은 당초 수사를 한 창원지방검찰청 검사가, 자수에 관한 질의는 마찬가지로 당초 수사를 한 창원중부경찰서에서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의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시정해 달라고..

지명수배자가 경찰을 고소하는 고소장

나는 2015. 8. 19. 범인도피죄로 3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자수를 자수로 인정치 않고, 검찰은 타인의 손가락을 내 손가락으로 손가락의 주인을 바꾸는 등의 위계를 부려 죄 없는 무고한 시민을 처벌하므로 나는 경찰관 4명과 검사를 고소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선 경찰관 4명부터 고소를 하였고, 그 답변은 어느 정도 예상 했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검찰의 답변은 ‘재판이 확정되어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각하처분 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경찰, 검찰, 법원, 그들은 그들이 내린 결론에 아무리 큰 오류와 위법이 있다 하드라도 이를 번복하지 않으려는 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서 이 사건에서도 아무리 내가 아무리 명명백백하게 그들의 오류와 위법을 밝히더라도 재판결과를 번복하기는 쉽..

스쿠버다이빙과 스노쿨링 천국 태국의 꼬따오

12월 18일부터 1월20일까지 내가 머리털 나고 가장 오랜 시간 외국여행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친히 지내는 지인이 페이스북에 자주 여행소식을 올리므로 무슨 돈으로 그토록 외국여행을 자주 하느냐고 물었더니 물가가 싼 나라에 가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오히려 돈이 적게 든다고 하였습니다. 해서 기회가 되면 나도 끼워달라고 하여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콩 - 마카오 - 베트남 - 태국 -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 필리핀 코스였습니다. 앞으로 짬나는 대로 포스팅을 하겠지만 오늘은 먼저 태국의 꼬따오(KOH TAO)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여기서 태국말로 KOH는 섬이고 TAO는 거북이란 뜻으로 거북모양을 한 섬이라는 뜻이고, 이곳은 당초 우리의 여행계획에 없었던 곳입니다. 꼬따오에 앞서 그곳에 ..

여행 2016.01.27

원시림의 지심도에서 내가 본것은 ...

거제시의 외도라는 섬이 '겨울연가' 영화를 촬영한 후로 섬 관광지로 엄청 유명해진데 비해 지심도라는 섬은 최근에야 원시림 동백숲길이 좋다고 입소문이 돌면서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동네 바다낚시 배를 하는 친구를 따라 매물도로 볼락낚시 하러 가는 길에 이 지심도를 지나치면서 ‘저 정도 작은 작은 섬이면 식수 구하기가 어려울 텐데 어찌 저리 많은 가구가 살지?’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가 진행하는 이야기탐방대에 끼여 이 지심도를 가게 되어 그 의문을 풀게 되었습니다. -지심도 선착장- 이곳 선착장에는 방파제가 없어(아마도 국방부 소유이므로 적극적인 개발은 제한하는 것으로 짐작) 날씨가 약간만 않좋아도 유람선이 운항하지 않으므로 여행전에 반드시 알아보고 ..

여행 2015.11.16

대게 껍질로 만든 지붕이라니?-김려의 우해이어보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학서하면 우리는 보통 정약전이 1814년에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11월9일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가 진행하는 이야기탐방대를 따라 진동엘 갔다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앞서 1803년 김려가 지은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담정 김려(1766 ~ 1822)는 1801년(순조1)에 천주교도와 교분을 맺은 혐의로 진해(지금의 창원시 합포구 진동면)로 유배되어 ≪우해이어보 牛海異魚譜≫를 지었는데, 여기서 우해는 당시 진해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김려’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백과사전에 있는 덧붙임 내용으로 갈음하고 ‘우해이어보’에서 본 특이한 내용 몇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1780년(정조 4) 15세에 성균관에 들어갔으며..

여행 2015.11.11

3박4일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 선원들 일상.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 3박4일 항해에 동행하게 된 것은 내게 큰 행운이었고 두고두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나도 언젠가 한 번쯤은 긴 항해를 해볼 꿈을 가지고 있기에 이 배가 어떻게 항해를 하고 선원들은 무슨 일들을 하는지를 눈 여겨 보았습니다. 이 배의 선장 윌 콕스씨는 선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서로가 협력하고 즐기면서 일하는 분위기만 되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선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짬짬이 서로를 돕는 모습들이 퍽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일 여성 선원이 선실로 들어와 헤매는 새 한 마리를 잡아 내게 보여주며.... 이 손이 여성의 손이라는 게 믿어지나요? -조타실입니다. 윌콕스 선장이 GPS와 레이더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

시사 2015.10.30

3박4일 선상에서 만난 처녀총각-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에서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간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항해에는 14개국 17명의 선원과 한국인 15명이 승선했는데 이 중에 특이한 한국의 처녀총각 둘을 만났습니다. 태평양 팔라오에서 9월 25일에 레인보우 워리어호에 승선하여 인천까지 약 한 달간 항해를 한 해양생물보존 캠패이너 박태현 처녀와 언론사 기자를 하다가 그만두고 해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동양 최초의 그린피스 항해사가 된 김연식 총각입니다. 먼저 박태현 캠패이너부터 보겠습니다. 2013년~15년은 그린피스의 불법어업방지캠페인 기간인 가운데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태평양 팔라오에서 대만 참치연승어업 선박을 적발하여 캠페인을 하고 그 다음 캠페인 목적지가 한국의 고리원자력이므로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줄 하는 안내자가 필요하였으며,..

시사 2015.10.29

자식보다 내 걱정부터 해야 하는 세상-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 선장 윌콕스

10월 19일 저녁 부산항을 출발 22일 인천항에 도착하는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어리호의 3박4일 항해에 운 좋게 동행하게 되어 필터 윌콕스 선장을 만나 듣게 된 이야기들입니다. -가운데 윌콕스 선장- -그린피스호 선장이 된 계기와 보람은? “선원가족으로 태어나 항해는 인생 그 자체이고, 항해는 기분 좋은 일이고, 그린피스를 탄 이유는 배를 타고 환경문제에 접근하여 직접 행동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고, 행동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가운데 시민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 보람 있다. 특히, 미국이 1955년 마샬군도에서 히로시마나 나가사끼의 핵폭탄보다 1000배나 되는 핵실험을 했는데, 1985년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 300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경험이 가장 인상적이고 보람 있었다.” ..

시사 201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