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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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정치꾼 버전과 박종훈의 교육자 버전, 그 승패는?

지난해 11월26일에 이어 지난 4월 30일 박종훈 교육감과 두 번째 블로그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간담회 자리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하소연 내지 넋두리로 “도지사의 스피커 용량에 비해 교육감의 스피커 용량이 너무 작아 도민들에게 도지사의 이야기만 먹혀 들어가고 교육감의 이야기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취지의 소회를 밝힌 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방송이나 신문과 같은 언론매체들은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홍준표 도지사가 예사롭게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모조리 보도를 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말하는 박종훈 교육감의 이야기는 기사로 취급을 해주지 않으니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우회의 길을 찾은 것이 블로그 간담회인 것 같습니다. 나는 두 번의 간담회를 통하여 느끼는 것이 세상..

정치 엿보기 2015.05.08

홍준표의 똘마니가 아닌 창원시장 안상수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하루하루 다가오는 무상급식 중단을 두고 경남도민의 민심이 두 동강이 나 서로 자기 생각이 옳다라고 핏대를 세우고 있습니다. 아이들 밥 한 끼를 가지고 있는 집 아이 없는 집 아이 구분해서 아이들 눈치 보는 일 없도록 일률적 무상급식을 하자는 쪽, 굳이 공짜 밥을 주지 않아도 되는 부유층 아이들의 무상급식비를 줄여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더 좋게 해주자는 쪽 양쪽 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누가 옳고 그러냐를 떠나서 홍준표 도지사가 지금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온 무상급식 정책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이 과연 옳은 처사이고, 그가 자신의 정치적 영달의 목적이 아닌 진실로 국가의 장래를 염려하여 결심한 고뇌에 찬 정책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깊이 한번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무상..

정치 엿보기 2015.03.18

창원 귀산동에서 배 타고 대박 난 볼락 낚시, 그리고 장모님께...

귀산동 폐교를 임대하여 운영하던 경남해양체험학교를 그만 둔지도 벌써 3년이 다 가네요. 그동안 마음을 정리하느라 이태동안 겨울에는 거창의 절에서, ,여름에는 배내골 펜션에서 세월을 보내면서 본의 아니게 바다를 멀리 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동네에서 낚시배를 운행하는 후배가 별일 없으면 함께 낚시를 가자고 하여 14일 토요일 밤낚시를 갔습니다. 나는 내가 요트를 가지고 있지만 1일 10만원씩이나 하는 돈을 내고 낚시를 가는 것은 낚시를 즐기는 것이라면 모를까 단순히 생선을 사먹는 경제논리로 치자면 차라리 그 돈으로 어시장에 가서 사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나의 그런 경제논리가 완전히 박살나는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어시장에 가도 여자들 손바닥만 한 자연산 볼락 3..

빈에서 훈데르트바서 건축과 악몽 같은 벌금 30만원 경험.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째 이야기로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건축가가 훈데르트바서와 벨베데레궁전, 그리고 지하철에서 벌금 30만원을 물게 된 황당한 경험을 적어 보겠습니다. 훈데르트바서는 빈의 시의회가 1983년 의뢰한 독거 청소년 공공주택 리모델링 설계공모에서 그는 아파트설계를 공짜로 해줄 테니 자신에게 설계를 맡겨 달라고 하여 이 집을 설계하였답니다. 이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는 ‘건축은 네모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건축을 통해 지상낙원을 실현하려는 그의 꿈이 녹아 있는 집입니다. 그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으며, 인간은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건축가이자 화가이고 환경운동가이기도 합니다.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입니다. -우리는 각을 잡고 평평한 땅을 만드는데 훈..

여행 2015.01.06

합스부르크 궁전에 완전 나체 '자유의 남신상'이 있다.

딸과의 유럽 여행 다섯 번째로 오스트리아 빈 이야기입니다. 오스트리아하면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을 정도로 과거로부터 전해지는 문화유산이 많고 현재도 길거리에서나 극장에서나 각종 문화행위가 끊임없이 행해지는 곳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이토록 문화유산이 많은 데는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대륙 전체를 지배하다시피 합스부르크 왕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 합스부르크왕가를 빼고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으므로 이를 간단히 짚어보기로 하겠습니다. 합스부르크라는 이름은 슈바벤지방(현재의 스위스)에 성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이 가문은 독일 남부지방에서부터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여 프랑스를 빼고는 유럽의 모든 왕실과 연결되어 있었고, 특히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는 60..

여행 2015.01.02

미리 가본 신불산 해돋이 풍경 - 배내골 에코 펜션에서

나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날 오랜만에 배내골 펜션에 예약손님이 있어 왔다가 오늘 아침에는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에덴밸리 스키장에 있는 사우나에 가서 목욕도 할 겸 해서 신불산 고개에 해돋이를 보러 갔습니다 요즘은 해돋이 명소가 하도 많아 사람들이 어디를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8년 전 배내골에서 펜션을 시작할 무렵만 하드라도 연말에는 새해맞이 해돋이 보러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방이 모자랐고, 신불산 고개는 도로가 온통 주차장이 되다시피하여 한참을 걸어가야 했는데 금년에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당일에 가서는 어떨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아예 예약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배내골에서 이번 새해맞이 해돋이 구경은 편하게 할 것 같네요. 신불산 능선에는 다섯개의 풍력 발전기가 있는데 평소에는 그 모습이 별로였는..

에코펜션 2014.12.26

부다페스트에서 이상한 체험과 황홀한 구경

오늘은 딸과의 유럽여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한다는 터키와 오랜 공산치하에서 탈피한 헝가리와 체코에 대해 나는 잔뜩 호기심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나는 부다페스트에 가기 전 이 나라에는 아직도 독일의 나치와 소련의 공산주의의 음산한 흔적들이 남아 있을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 공항에서 호텔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바라 본 부다페스트의 밤거리 풍경은 마치 잘 훈련된 역전의 노병들이 열병식이라도 하는 것처럼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데 고풍스런 멋진 건물들의 외양과는 달리 불빛이 비치는 창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의외였습니다.(전기부족 때문인 듯) 택시기사가 내려 준 예약한 주소의 숙소로비에 도착하니 경비가 전화를 하더니 1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하였고..

여행 2014.12.19

에덴밸리스키장 가는 길에 대박 만난 이야기 - 탑스키숍

예전에도 내 블로그에 몇 번 언급했습니다만 나는 집수리하는 것 말고는, 아내는 쓸고 닦고 청소하는 것 말고는 영업이나 서비스업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운영하는 배내골 에코펜션은 풍호마을 펜션들 중에서 장사를 가장 못하는 집에 속하며 지난 10월과 11월에는 한 달에 하루정도 밖에 손님을 받지 못하면서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손님이 왜 이리 없지?”라고만 했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푸념만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뜻 밖에도 스키숍이라면서 이번 주말에 방 세 개를 예약을 잡아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언감생신 꿈에도 없던 전화를 받고 “어떻게 우리 펜션을 알았느냐?”고 물으니 "버킹검펜션 주인이 추천을 해주더라."는 것입니다. 버킹검펜션은 우리 집 바로 이웃에 있는데 경우에 따라..

에코펜션 2014.12.12

배내골 에코 펜션과 귀산동 전원주택, 어디가 좋을까?

내가 모든 사업을 접은 후로 지난 두해 동안 몇 달은 거창의 용암선원 절에서, 몇 달은 양산의 배내골 펜션에서, 또 몇 달은 창원 귀산동 집을 오가며 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아내는 이제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우리가 굳이 창원에 살 이유도 없는 만큼 수입이라고는 없는 창원의 집을 팔고 양산의 펜션으로 이사를 가자는 주의이고, 나는 그저 쓸고 닦고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 말고는 도대체가 영업이라고는 할 줄 모르는 성격인 우리가 펜션을 하기는 무리니 펜션을 팔자는 주의입니다. 솔직히 내가 도심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진작 배내골로 이사를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귀산동은 도시라고는 하지만 산을 끼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개발제한구역 안에 자리 잡고 있어 그동안 개..

에코펜션 2014.12.10

아싸리한 홍준표, 알고보니?

지난 11월26일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과 블로거 간담회가 있다기에 가보았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이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하게 된 이유는 홍준표 도지사의 스피커 용량에 비해 교육감의 스피커 용량이 너무 작다보니 사실관계를 떠나 홍준표도지사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는 형국에서 이를 타개하는 방편 중의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지명도가 높고 비중이 있는 사람이 이야기 하면 시시콜콜한 잡담도 크게 보도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죽는 소리를 내도, 아니 설사 죽었다 하드라도 일언반구 말이 없는 것이 언론의 속성입니다. ‘홍준표’하면 자타가 인정하는 다음 대권후보이기도 하거니와 특별히 홍준표 도지사는 거침없는 직설화법으로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이끌어내는 장기를 가지고..

정치 엿보기 201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