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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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호 3박4일 동행 이야기.

우리는 ‘그리피스’하면 TV뉴스를 통해 불법어업 또는 환경파괴 현장에 배를 타고 가서 캠페인을 하거나 또는 그 과정에 위험한 싸움이 벌어지는 장면들을 가끔 봐와서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대충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 또한 뉴스를 보면서 그런 일은 서양의 선진국 사람들이나 하는 거지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고, 내가 그 배를 타 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0월 11일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 블로거 간담회에 갔다가 이 배가 80%는 세일(돛)로 가고 20% 정도만 엔진으로 간다고 해서 나는 농 삼아 “나는 내 눈으로 확인 못하면 믿지 못한다. 나를 태워주지 않으면 사기 친 것으로 알겠다.”고 했는데 운 좋게도 빈자리가 있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린피스는 전 지구적인..

시사 2015.10.23

여자와 커피, 그리고 차 이야기

세계 어디를 여행하거나,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거나간에 비행기에서 기내식사를 하고나면 예쁜 여승무원이 묻는 말이 있습니다, “커피와 차 중 어느 것을 마시겠습니까?” 세상에서 하고 많은 음료들 중에서 왜 유독 이 두 음료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일까? 나는 그 답을 문화콘텐츠진흥원과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서 주관하는 이야기 탐방대 행사에 따라 갔다가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개 전세계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차를 마시는 사람보다 많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동에 있는 매암다원의 강동호대표의 말에 의하면 세계 72억의 인구 중 차를 마시는 문화권의 인구가 40억이니 아직까지 차를 마시는 인구가 많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전세계적으로 인구가 많은 중국, 인도, 베트남..

여행 2015.10.19

내 딸의 시퍼런 멍, 알고 보니...

지난 추석에 집에 온 딸이 긴소매 옷을 벗고 나오는데 딸의 팔뚝에 생긴 시퍼런 멍 자국을 보고 우리 내외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딸의 예기로는 이제 2주가 지나 그나마 많이 좋아진 것이 그 정도라고 하는데 아직도 어른 주먹만 한 시퍼런 멍이 남아있었습니다. 딸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경기도 어느 구청 사회복지관에서 정신장애아들 집단 심리치료 강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고등학교 남학생이 딸에게 달려들어 구타를 하였고, 딸은 그 학생에게 “너 지금 촬영기사 아저씨가 촬영까지 하고 있는데 이런 짓 하면 경찰에 잡혀갈 수도 있다.”고 하자 학생은 촬영기사에게까지 달려들어 카메라를 박살내고 폭력을 휘두르므로 주변에 있던 여러 사람이 그 아이를 붙잡아 가고 하는 난리 바람에 수업은 중단되었으며, 그 아이 힘이 어찌나..

내 생각 2015.10.16

김정은의 무기와 박근혜의 흉기 중 어느것이 위험?

지금 ‘세계에서 가장 골치 아픈 인물’하고 꼽으라고 하면 그 중의 하나가 아마도 북한의 김정은일 것입니다. 김정은이 골치 아픈 이유는 단 하나, 핵무기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북한의 혈맹이라는 중국마저도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는 것은 절대반대 입장에 있습니다. 세계의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이 북태평양 구석에 한 점의 점처럼 보이는 작은 국가 북한에 이토록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핵’이라는 물건이 지닌 위험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하여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다룰 의제 중 가장 중요한 의제가 지난 9월2일 한중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북한의 핵 문제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을 저지하는 데에 대해서는 국가의 명운을 걸다시피 하..

시사 2015.10.13

형수이자 조카를 범한 아버지 왕욱과 아들 현종

나는 학창시절 역사 과목은 가장 흥미 있으면서도 또 가장 싫어 한 과목이었습니다. 역사 속에 묻어 있는 이야기들은 재미있는데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어쩌고저쩌고”하는 그놈의 암기 때문에 시험 때만 되면 진저리가 났습니다. 세상을 60년 가까이 살다보니 느끼는 것인데 까짓 왕의 연대기 같은 아무 씨잘대기 없는 암기를 학교에서 왜 그토록 것을 강요했는지 지금도 화가 나네요. 암튼 오늘은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에서 주관하는 이야기탐방대에 따라 갔다가 주워들었던 고려현종에 얽힌 이야기 한 토막을 쓰고자 합니다. 고려태조 왕건은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 전국의 호족세력을 규합하는 수단으로 무려 29명의 부인을 얻었으며 그 부인들 밑에서 아들 25명, 딸 9명, 총34명의 자식을 낳았습니다. 제1왕비는..

여행 2015.10.07

오늘은 합천 황강레프팅이 절로 그립다.

합천 황강팸투어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마을회관 앰프에서 폭염을 주의하라는 재난방송이 연방 계속되는데 아닌 게 아니라 후끈후끈한 더운 열기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절로 생각나는 것이 7월 26일 황강에서 했던 레프팅 물놀이입니다. 오늘처럼 땡볕이 작렬하는 시간에는 강물도 바닷물도 미지근하기 마련인데 황강의 물은 믿기지 않을 만큼 차가왔습니다. 그 이유인즉 황강의 물은 합천댐에서 댐의 둑을 월류하여 흐르는 물이 아니라, 댐 하부의 수문을 열어서 일정한 량으로 방류하므로 강의 수위가 일정하며 온도 또한 1년 내내 일정하다고 합니다. 나는 팸투어 일정에 황강 레프팅이 있다고 하여 “가파른 계곡도 아닌 곳에서 무슨 레프팅을 한단 말인가? 평평한 수면에서 레프팅을 하자면 결국 노를 열심히 젓..

여행 2015.08.03

합천영상테마파크 돈암장에서 이승만 폼 잡아볼꺼나.

경남도민일보 ‘해딴에’서 주최한 합천 황강 팸투어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합천’하면 ‘해인사’가 연상될 정도로 합천군에서 해인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무겁습니다. 그러다보니 해인사가 합천군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를 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거꾸로 합천에는 해인사 말고는 달리 뭐가 없는 것으로 오인하는 부정적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딴에’가 주최하는 블로거 팸투어를 통해 해인사 말고도 꽤 볼 것, 즐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황강변의 백사장에서 각종 물놀이와 레프팅 체험, 황매산 화랑레포츠에서 서바이벌게임과 산악오토바이 체험, 그리고 합천호 인근 영상테마파크와 정양늪 구경 등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영상 테마파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요즘 전국 각처에 드라마세트장..

여행 2015.08.01

아이들 하고 물놀이하기 딱 좋은 합천 황강.

여름방학을 맞은 요즘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하나하고 고민들 할 것입니다. 계곡을 가자니 아이들 안전이 염려되고, 바다로 가자니 땡볕에 화상을 입을까 걱정되고, 인공 워터파크에 가자니 너무 혼잡하기도 하려니와 경제적 부담도 고민될 것입니다. 이런 고민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합천의 황강 물놀이를 권합니다. 나는 태어나기로 남해 섬 갯가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물에 익숙하여 물만 보면 뛰어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타입입니다. 그러다보니 물놀이라 하면 요것조것 가리지를 않기 때문에 때로는 다치기도 하고 위급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장소별 물놀이 위험요소를 이야기하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사진은 장복산님꺼- 첫째로, 산의 골이 깊은 계곡물에..

여행 2015.07.28

창원 귀산동 요트, 보트 계류장 소개합니다.

요트나 보트를 사기는 쉬운데 사고 나서는 마땅히 배를 정박할 계류장이 없어 대체로 아름아름 지인들을 통해 어선들을 정박하는 어촌의 선착장이나 그렇지 않으면 부산 수영만 또는 통영 마리나에 유료계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촌 선착장에 어선들과 함께 고급 요트를 함께 정박하면 요트의 손상이 많고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또한 수영만이나 통영에 계류를 하면 거리가 멀어 요팅 1시간 즐기려다 차 타고 오고가는 노고와 시간소비가 많아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배를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감가상각만 나는 실정이지요. 자동차도 그렇지만 엔진이 달린 배는 정기적으로 가동을 해줘야만 엔진이 제대로 작동을 합니다. 내 같은 경우도 이런저런 바쁜 일로 오랫동안 배를 타지 않다가 오랜만에 배를..

귀산동 바다낚시 제대로 즐기려면?

요즘 날씨가 더워지자 주중이건 주말이건 간에 많은 사람들이 낚시하러 귀산동을 찾습니다. 그 중에는 블로그나 카페에 그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글을 올리는 이도 더러 있는데 그 글들을 보면 대체로 이런 표현들이 많습니다. “에그그 ~~ 고기는 다 어딜 가고 불가사리만....???!!! ㄲ ㅇ ㅇ ~~ " 그렇습니다. 요즘 마산 내만의 육지 언저리에는 고기가 없습니다. 잠수부나 다이버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봐도 고기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귀산 바닷가에 모여든 사람들_ (이 무슨 궁상들인지를 모르겠습니다. ㅉ ㅉ ㅉ) 그 원인은 이맘때면 늘 나타나는 적조대와 청수대(淸水帶) 때문입니다. 적조현상은 바다에 영양염류가 너무 많아(부영양화 현상) 플랑크톤 등이 과잉 생성되고 이것들이 고기들 아가미에 붙어 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