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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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필수 수상레저

고무신짝만한 배로 현해탄 건넨 간 큰 사나이 내가 운영하는 경남해양마리나에 8월 28일 걸출한 인물 한 명이 아주 작은 25피트 세일요트를 계류했습니다. 그는 7월 15일 일본 도쿄를 출발 이날 해양경찰과 함께 마리나에 입항을 했는데 해경과 함께 온 사연은 해로를 몰라 진해해군기지로 잘 못 들어가는 통에 해군에 붙잡혀 해경에 인계되어 조사를 받느라 ... 25피트 요트라 하면 총 길이 7.5M의 선박으로 사진에서 보다시피 내 30피트 요트에 비하면 좀 보태서 고무신짝만한 선박입니다. 아무라도 이 배의 실물을 보고서는 이런 배로 혼자서 현해탄을 건넜다는 것이 좀처럼 믿기질 않을 것입니다. -가운데 짙은 청색의 요트- 그가 도쿄를 출발하여 5호 태풍 노루를 만나 20일을 체류한 기간을 빼고 나면 23일을 항..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택시운전사 5년 하고는

민주항쟁의 인연, 우연인가, 필연인가? 라는 영화가 천만 관람에 이를 정도로 히트를 쳤다고 해서 나도 오랜만에 극장엘 갔습니다. 상영 끝물이라서 그런지 이날 관람객은 10명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택시운전사가 본 5.18광주민주항쟁 사건이지만 실은 독일 기자 위르센 힌츠페터씨가 본 택시운전사 이야기이지요. 택시운전사 김사복은 밀린 방세 갚을 돈 욕심으로 광주엘 갔다가 뜻하지 않게 5.18광주 민주항쟁 현장을 목도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면서도 항거하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그 속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광주 택시운전사들은 이 사태를 외부에 알려 주십사 하여 김사복의 택시를 쫓는 사복 군인의 지프차 추적을 막기 위해 목숨까지 걸고 자신들의 택시를 들이대는 장면에서는 나도..

정치 엿보기 2017.08.30

공민배. 산기슭에서 홀로 우는 사연.

경남도지사 후보 8부 능선 넘은 공민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사람들이 자천타천 후보로 물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한 경남도지사후보군으로 더불어민주당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세간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실 부산과 마산의 PK지역은 본래 민주화 운동이 가장 극렬했던 야성의 도시였는데 어느 날부턴가 꼴통보수지역이 되어 지난 선거 때만 해도 한나라당,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부엌의 부지깽이도 당선될 정도였습니다. 이런 묻지마식 투표경향에 기대어 당선된 홍준표 전 도지사를 포함한 지금의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은 민심에는 안중에도 없이 온갖 못할 짓들을 스스럼없이 했습니다. 그러다 대통령은 탄핵되고 50%에 가깝던 당의 지지율도 10% 아래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러다보니 ..

정치 엿보기 2017.08.28

세금 빼먹는 사이비언론과 공생하는 기관장들

내가 1999년 공직을 퇴직한 후로는 사이비언론과 부닥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다시 부닥치고 보니 그 폐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내 경험으로 언론을 길들이는 방법을 공무원들에게 전할까 싶어, 그리고 우리가 낸 세금 한 푼이라도 지키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이 글을 적어봅니다. 나의 언론과의 악연 나의 언론과의 악연은 1990년대 초반 경 내가 창원시청 건축계장으로 근무하던 때입니다. 당시 한국일보가 창원 중앙동에 신문인쇄공장을 지으려 건축허가신청을 했고 지방에서 터줏대감 노릇하던 경남신문은 어떡해서라도 이를 저지할 요량으로 그 일과는 전혀 무관하게 창원시청 건축과의 업무에 온갖 의혹이 있는 것처럼 공연히 연일 대서특필 보도를 했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해서 나는 그 기자에게 “언론사끼리 싸우면 필력으로 싸..

시사 2017.08.18

사이비언론의 간을 키우는 공무원들.

언론 취재만으로도 전전긍긍하는 공무원들 나는 지난 7월 24일에는 경남연합일보를 8월 7일에는 경남매일과 기사제보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그리고 업무방해죄 혐의로 경찰서에 고소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내가 운영하는 요트계류장의 공유수면점용허가를 취소시키고 마리나 사업을 방해할 의도를 가지고 사실관계를 벗어난 억지 주장을 언론에 제보했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쫓아 창원시청과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의 공무원들을 상대로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하였습니다. 사실 공무원들은 언론이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하여 취재를 하는 것만으로도 괜히 주눅이 들어 전전긍긍해 합니다. 나아가 기사가 나쁜 쪽으로 나면 진상보고를 해야 하고 그 내용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상사로부터 엄한 질타를 받곤..

시사 2017.08.16

홍준표, 박근혜, 문재인의 삼각관계

이번 19대 대통령선거과정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보면 참으로 기기묘묘하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음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진짜보수라며 국회에서 자신들의 투표로 인정하고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판결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지금에 와서 부정하고 있다. 삼권분립의 민주공화국에서 대통령 권력을 견제하는 두 헌법기관이 모두 인정한 사안을 두고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그럼 대통령을 심판할 수 있는 이는 과연 누구냐고 그들에게 묻고 싶다. -사진은 네이버 이미지에서- 오늘의 박근혜 전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재앙은 사실 오래전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다. 최순실 국정논란 사건 이후 17대 대통령후보 경선 때 이명박 캠프에서 상대후보 검정을 담당했던 정두언과 다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말을..

정치 엿보기 2017.05.08

꽃보다 남자의 손길-배내골 에코펜션에서

한때 ‘꽃보다 남자’라는 연속극이 인기를 끌었지요. 이게 무슨 뜻인가 했더니 ‘잘생긴 외모보다는 남자다움’이라고.... 나는 여차여차해서 2002년 배내골에 펜션 2동을 지어 대실 6개인 큰 집은 우리가 하고 대실 1개인 별채 작은집은 땅주인 친구 몫으로 하여 아낙 둘이서 함께 운영을 했습니다. 창원에서 배내골까지 거리도 멀고해서 나는 진작부터 팔자고 해도 마눌이 기어이 팔지 않겠다고 하여 그냥저냥 지냈는데 재작년부터 힘에 부쳤는지 팔자고 해서 후딱 팔아버렸습니다. 막상 팔고나니 마눌이 된장, 고추장도 담고 텃밭도 할 수 있는 땅을 사달라고 하여 창원 주변 땅을 알아보았습다. 그런데 집을 지을 만한 땅은 모조리 평당 백만원 넘게 달라고 했습니다. 땅값도 땅값이려니와 땅을 사고 나면 조립식 가건물이라도 집..

광저우 육조사에서 여래를 보다.

함안 군북면 하림리에 있는 서산사의 원담스님께서 중국 광저우 육조사에 간다고 동행하자고 강권을 하여 3월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다녀왔습니다. 2012년 거창 가북면에 있는 용암선원에서 석달간의 동안거 이후로 나는 꾸준히 참나(眞我)를 찾는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고로 석가모니 이후로 마음세계를 가장 잘 설파한 육조스님의 흔적을 스님들과 함께 구경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 싶어 마음을 내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육조혜능(六祖惠能) 대사하면 인도에서 28대 조사인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건너와 동양 1대 조사가 된 후로부터 6번째 조사로 불가에서 교과서인 육조단경이 대사의 어록입니다. 대사는 일자무식으로 나무장사를 했는데 하루는 객점에 나무를 져다주고 문 밖을 나오는 순간에 한 손님이 ‘마땅히 머무름..

여행 2017.04.10

함안 현진에버빌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분양가가 싼 이유는?

12월 9일 함안 가야읍에 1,0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홍보관 개관식이 있다하여 가보았습니다. 나는 예전에 건축 관련업에 종사했던지라 건축자재나 인테리어 유행을 살피느라 아파트 모델하우스나 건축자재 전시회 등을 자주 찾았는데 업을 접고서는 관심을 멀리 하다가 블로거 활동을 함께하는 친구의 권유로 오랜만에 아파트 모델하우스 구경을 했습니다. 평면의 구성이나 수납장과 가전제품 등 모든 면에서 10여년 전의 아파트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이런 것들은 모델하우스에 가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므로 생략하고 조합아파트라는 것에 대해 몇 마디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함안 현진에버빌 홍보관입니다- 창원이나 마산 시내를 지나다보면 무슨무슨..

카테고리 없음 2016.12.22

창원 귀산동 경남해양마리나 요트, 보트 계류장 소개

지난해 계류장을 새로 짓고 선박계류를 시작했습니다만 엔진고장 수리나 따개비 제거작업 등을 위한 도크시설이 없어 애로가 있었습니다. 특히 요트의 경우는 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킬이 있어 일반 조선소 도크장에는 올릴 수가 없어 50~100톤 크레인을 불러 들어 올립니다. 그러면 그 비용도 만만찮을 뿐만 아니라 작업 과정에 크레인 로프에 돛이 상할까 봐 조마조마 가슴을 졸여야만 합니다. 해서 올해는 큰마음 먹고 부양식 드라이도크를 만들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FRP탱크에 물을 넣어 침수 시켰다가 물을 빼서 부양시키는 것인데 내가 온갖 짱구를 굴려 설계를 하여 FRP제작업체에 주문제작을 하고 기타 부수되는 장치들은 따로 주문하여 장착을 하였습니다. 내 딴에는 고심고심하면서 만들었음에도 실제 물에 띄워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