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성스님께서 대중에게 물었다.
“깊은 산 굴 속에 청사자 한 마리가 있었는데, 산에 갔다가 그 사자를 만났다면 어떻게 해야만 되겠습니까?”
그때 대중 속에서 노스님 한 분이 나와 말하였다.
“시자야, 절을 한 번 올려라,”
그 뒤 춘성스님께서 이 이야기를 가지고 스님께 물었다. 스님께서 곧바로 벽력같은 음성으로 ‘사자후’를 터뜨리자, 춘성스님께서 찬탄하였다.
“과연 남방의 선지식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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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게 이를 두고 어떻게 생각하는냐고 묻는다면,
“털이 난 거북과 뿔이 난 토끼가 서로 보듬고 한바탕 춤을 춤이로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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