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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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 6

죽기 전에 가봐야 할 명소 '카파도키아'

오늘은 딸과의 유럽여행 터키 카파도키아 이야기입니다. 동남아 관광상품 중 가장 유명 상품 중의 하나가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묶은 패키지 관광상품일 것입니다. 그리고 웬만한 사람들은 이곳을 구경하였을 것입니다. 나도 십 수 년 전에 여행사를 운영하는 지인과 함께 이곳을 다녀왔는데 지금도 그 때의 감동이 생생합니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미개한 국가 중의 하나로 취급받는 캄보디아에 그토록 엄청난 앙코르제국이 있었다는 사실이 아무라도 쉽게 믿겨지지를 않을 것입니다. 앙코르와트가 인간이 빚어낸 걸작이라면 하롱베이는 자연이 빚어낸 걸작이지요. 그럼 카파도키아는??? 카파도키아는 자연과 인간이 빚어낸 합작품인 셈입니다. 이스탄불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두 시간, 그리고 공항에서 봉고버스로 숙소까..

여행 2014.11.27

딸과 둘이 자유여행 - 이스탄불 야기 2.

이스탄불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지하궁전 - 예레바탄 사라이 동로마 제국 시대의 지하 저수지로, 그 뜻은 ‘땅에 가라앉은 궁전’이다. 바실리카 시스턴(Basilica Cistern)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하 궁전은 현존하는 동로마 제국의 저수지 가운데서도 이곳이 가장 최대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이스탄불 역사지구의 한 축으로서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아야 소피아로부터 맞은편 방향으로 디반 욜루의 맨 위쪽 부근에 위치해 있다. 지하 궁전은 1987년에 수백 년 동안 쌓인 진흙과 폐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면서 복원되었다. 본래 황실 수도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에 공사를 시작하여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인 532년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여행 2014.11.10

딸과 둘이 자유여행 - 이스탄불에서 날치기와 페에스북

대개의 서민들이 그렇겠지만 내게 있어 유럽여행은 일생일대의 꿈이었지만 막상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딸이 항공사에서 지금까지의 마일리지를 금년 내로 사용하지 않으면 무효로 한다며 아빠엄마가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을 것 같으면 지가 그것을 가지고 유럽여행을 했으면 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김에 큰마음 먹고 딸과 둘이서 터키(이스탄불, 카파도키아) - 헝가리(부다페스트) - 오스트리아(빈, 짤츠부르크) - 독일(뮌헨, 로텐부르크) - 스위스(루체른) - 체코(프라하) - 독일(프랑크푸르트) 코스의 16박 17일의 자유여행을 떠났습니다. 각 나라마다, 도시마다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가는 곳마다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에서 터키에서의 추억과 인상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

여행 2014.11.05

단감은 창원단감, 사과는 거창사과.

농협경남산지육성팀과 단감경남협의회가 주관하는 단감 팸투어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0월 26일 단감팸투어 전날인 25일에는 내가 금년에 귀농공부를 하고 있는 경남생태귀농학교의 현장실습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에는 거창군에 귀농을 하여 사과농사로 성공한 동산농장의 박병오님의 사과밭에 가서 사과농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사과 따기 체험을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지만 특별히 거창의 사과가 맛이 있는 이유는 해발고도가 250미터 이상이고 덕유산, 가야산, 보해산 등의 높은 산으로 인하여 일조량과 기온차 등의 기후 조건이 사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농장주 박병오님은 “사과 따기 체험을 하는 동안 뱃속에 넣어가는 것은 얼마든지 넣어가도 좋은데 호주머니에 넣어가는 것은 곤란하다.”는..

내 생각 2014.11.04

술집주인이 마음에 담아둔 손님에게 권하는 안주는 "단감"

. 나는 식성이 좋아서 술.밥간에 없어서 못 먹고 안줘서 못 먹는 것 말고는 가리지 않고 먹는 편입니다. 술집에 가서도 안주가 나빠서 술을 못 먹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내게 단감안주에 관한 추억 한 토막이 있는데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26일 농협경남산지육성팀과 단감경남협의회가 주관하는 단감 팸투어에 가서 단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1990년대의 그 까마득한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식당이나 통술집이 아닌 주점들에 가면 대체로 과일 안주로는 배, 사과, 수박, 참외, 포도, 단감 또는 통조림 파인애플이나 복숭아 정도가 있고 마른 안주로는 오징어, 육포, 노가리, 땅콩, 은행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술집에서 안주를 시키면 매상을 많이 올리려고 과일 안주는 서비스하는 아가씨들이 깎으..

내 생각 2014.11.03

성당의 성가대가 절에서 찬불가를 부르고. . . 용암선원 탱화불사 점안식에서

지난 이태에 걸쳐 겨울 동안거 3달 동안 내가 머물던 거창군 가북면 용암선원이라는 절에서 11월 1일(음력 9월 9일) 탱화불사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절의 주인인 정묘스님이 혼자서 지내는 토굴이기도 하거니와 스님은 포교보다는 오로지 참선공부에 몰두하는 스님인지라 시봉하는 사람도 없고 신도도 별로 없으므로 이런 큰 행사를 앞두고는 스님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모든 것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많지 않은 손님들이지만 작은 절집 안에 모두 모실 수 없어 부득불 야외에 손님을 모실 수 밖에 없으므로 내게 나무로 야외테이블을 짜고 임시용 화장실을 좀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여 10월 29일 절에 왔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절에서 하는 탱화불사와 부처님 점안식 행사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설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