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학서하면 우리는 보통 정약전이 1814년에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11월9일 경남도민일보의 ‘해딴에’가 진행하는 이야기탐방대를 따라 진동엘 갔다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앞서 1803년 김려가 지은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담정 김려(1766 ~ 1822)는 1801년(순조1)에 천주교도와 교분을 맺은 혐의로 진해(지금의 창원시 합포구 진동면)로 유배되어 ≪우해이어보 牛海異魚譜≫를 지었는데, 여기서 우해는 당시 진해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김려’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백과사전에 있는 덧붙임 내용으로 갈음하고 ‘우해이어보’에서 본 특이한 내용 몇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1780년(정조 4) 15세에 성균관에 들어갔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