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부모들은 자식들이 학생시절에는 공부만 잘하면, 취업연령이 되어서는 대기업에 취직만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진짜로 자식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행복해 하는지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좋은 옷을 사주고 과외만 잘 시켜주면 부모 노릇을 잘 하는 줄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내 친구의 아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내리 과외수업을 시켰습니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네는 내 친구 죽도록 고생시켜서 네 새끼들만 호강시키냐? 하루 종일 네 방구석 뱅뱅 돌며 침만 놓고 있는 신랑이 불쌍치도 않나? 아이들 어릴 때부터 너무 공부시키다 보면 정작 고학년 때 공부에 지치고 염증을 낼 수도 있으니 그냥 좀 놀게 내버려 두어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