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보다가 “창원시장선거 정책으로 승부하라!”는 어느 독자의 글을 보면서 나는 문득 “자질 없는 공직후보자가 제대로 된 공약을 생각할 수 있으며, 또 그 공약을 지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선거 때 발표하는 후보자들의 공약들은 사실 후보자 생각보다는 선거캠프 기획팀 사람들이 여러 안을 내고 그 중에서 후보자가 취사선택을 하여 공약으로 만든다. 즉, 선거에서의 공약은 엄밀히 말해 후보자자신의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차용한 것에 불과하므로 공약을 검증하여 후보자의 진면목을 본다는 것은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 반면에 후보자의 자질검증은 당사자 삶의 궤적을 점검하는 것으로 후보자의 진면목이 그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선거에 있어서 상대후보의 흠결을 드러내어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