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양산 배내골 에코펜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날은 날씨가 더운 주말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배내골을 찾았고 에코펜션에도 리모델링 공사를 막 마친 작은 방 하나를 제외하고는 손님이 다 찼습니다. 그런데 밤 11시경 아가씨 두 명이 방을 찾으므로 얼씨구나 하고 빈방을 다 채웠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방에 들어서자말자 에어컨부터 켜고 짐을 풀고서는 바비큐장서 술과 고기로 판을 벌렸습니다. 필요 없는 전기를 낭비하고 있으므로 내가 지나는 말로 “손님들, 요새 전기가 모자라서 그 더운 공장에서 에어컨을 못 켜고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렇게 시원한 곳에서 놀면서 에어컨을 켜야겠습니까?”라고 했더니 “창문을 열면 벌레가 들어오는 것이 싫어서 에어컨을 켜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나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