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과 똥파리의 진화?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한 김덕만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의 “선물과 뇌물의 단상”이라는 글 중 떡값에 대한 이야기이다. '떡값'이란 말도 그렇다. 떡은 추석 같은 명절에 조상에게 바치고 이웃끼리 나눠 먹는 전통 음식이다. 이를 만들기 위한 떡값은 설이나 추석 때 직장에서 직원에게 주는 특별 수당, 보너스다. 명절 때마다 종업원들은 으레 떡값이 얼마나 나올까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근래 어느 법정에선가 뇌물 여부를 캐는 심문에 피고인이 '뇌물이 아니고 떡값'이라고 답변하면서 떡값의 의미는 뇌물로 굳어진 느낌이다. 법정에 선 죄인들은 수천만 원 수억 원의 뇌물이 떡값이라고 주장하지만, 떡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은 무슨 떡값이 그렇게 비싸냐고 거세게 항의한다. 한 달 내내 만들어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