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에 있는 상림숲은 지금으로부터 1100여전 천령군 태수(지금의 함양군 군수) 최치원 선생이 합양읍내를 가로지르는 위천수가 범람하여 수해가 자주 나므로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어 물길을 돌리는 사업을 하였는데 그것이 오늘날 상림공원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대관림이라 하였는데 홍수로 중간부분이 유실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져 현재는 하림은 대부분 훼손되고 상림만 온전히 보존되고 있다합니다.
유달리 먹는데 목숨을 거는 ###님과 @@@님이 함양까지 와서 옻닭을 안 먹고 어떻게 갈 수 있느냐 하므로 숲 앞 식당에 옻닭을 주문하니 1시간 30분 뒤에 오라하여 그 시간에 상림숲을 거닐었습니다.
숲을 거닐다보니 게이트볼장에는 꽤 많은 노인분들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고, 환자인듯 한 사람들이 산책을 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즉 상림숲이 함양읍민들의 휴식공간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나는 숲을 거닐면서 그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 휑하니 도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으니 하림 숲까지 있었다면 그 숲의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대충 가늠이 갈 것입니다. 지금모양 굴삭기와 같은 중장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인력이나 우마의 힘으로 이 정도 토목공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 그것도 국왕이 나서서 사업을 한 국책사업도 아니고 조그만 산골 태수의 힘으로 이 정도 토목공사를 하였다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함양읍이라는 고을은 1100년이라는 세월을 두고 최치원 태수의 행정업적으로
지금까지 안정된 삶을 영위하였다 할 것입니다.
나는 이 대목에서 ‘한 고을의 수장 한사람을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백성의 삶의 질이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윤학송 후보는 이 지역에 상림 숲을 중심으로 한 내륙형 생태학습관광단지를 조성하여 함양군만이 지니는 관광산업으로 특화시키겠다고 하였습니다.
산과 강, 인공의 숲과 습지, 역사적 유물과 인물 등을 잘 조화시켜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교육적으로 유익한 그런 관광단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입니다.
천령군 태수 최치원 선생이 상림을 조성하여 함양군민의 삶을 천년 넘게 편안하게 지켜주었는데 윤학송 후보는 상림을 기초하여 함양군민의 삶을 살찌우겠다고 하니 새로운 천년의 함양군 희망을 보는 듯합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선비의 고장이라며 자랑하는 함양군민들이 선비 같은 그를 군수로 선택하게 될는지는 좀 더 지켜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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