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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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 4

이런 사람이 1등 창원시민!

나는 봄부터 피일차일하며 미루어 오던 과제 하나를 오늘 아침에야 비로소 해결 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우리 집 앞의 하천에 풀을 베는 작업입니다. 내가 이일을 피일차일 미룬 데는 이 하천이 내 개인 것만도 아니고 내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므로 동네에서 또는 정부당국에서 해 주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를 내심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러는 사이에 더러운 것은 보지 못하는 결벽증이 심한 아내가 하루아침에 우리 집 대문 앞의 풀을 얼마간 베었습니다. 그리고 내게 나머지 풀을 베어줄 것을 몇 번에 걸쳐 이야기하였습니다만 며칠을 미루다 오늘 아침에 큰마음 먹고 온몸에 땀을 흠뻑 적시며 풀을 베었습니다. 풀을 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늘 우리 집 뒤 하천의 풀을 베어 사시사철 깨끗하게 관리하고 ..

박완수 시장님! 누비자는 시민의 피땀입니다.

박완수 시장님! 누비자는 시민의 피땀입니다. 며칠 전 방송에서 누비자 자전거 보관 받침철판이 두 배나 부풀려진 가격으로 납품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철판은 제조과정이 간단하므로 원가분석도 간단히 판명되었습니다만 정작 값이 비싼 거치대나 자전거는 원가가 얼마나 부풀려졌는지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즉, 누비자 자전거와 관련해 얼마나 시민의 혈세가 축이 났는지 아직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 속에서 지금까지 창원시는 누비자 자전거를 앞세워 각종 환경정책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다시피 하고 박완수 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100대 인물에 오르는 엄청난 영예도 안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창원시가 과연 환경상을 휩쓸 만큼 진짜 친환경적인 도시정책을 펼쳐왔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

창원시가 이럴 줄이야!

명색이 환경수도라 자칭하는 창원시가 우째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기절초풍할 일입니다. 지난 3월19일 마창진환경운동연합회 운영위원회의에 진해파크골프장 건설 저지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었습니다. 내용인즉, 창원시가 진해 장천체육공원 인접 개발제한구역 임야 49,000 ㎡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는데 많은 시민들이 반대를 함에도 공사를 강행하므로 환경단체의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대한민국 국토 70%가 산인데 활용가치가 있는 산이면 활용을 해야지 맨날 산만 쳐다보고 살 것이냐, 파크골프장은 규모도 작고 주로 노인들이 사용하는 곳이므로 그냥 건설하도록 두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진해에 거주하는 한분이 ‘그 산을 보지 않았으니 그런 말을 하는데 내일 당장 현장을 보고 그런 ..

본능 불감증의 창원시 공무원

 창원시는 스스로 대한민국의 환경수도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람사르 총회를 개최하고 누비자 자전거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으니 이 정도하면 환경수도라 할 만하다 할까요? 창원 도심에 사는 시민들은 대부분 별로 의식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은데 공기가 맑은 시골(귀산동)에 사는 나는 가끔 시내에 나가면 오래된 걸레에서 나는 쾨쾨한 냄새가 역겹기 짝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시권 거리도 90년대 초반만 하드라도 시청에서 장복산을 바라보면 바위나 나무의 형태가 선명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코앞의 상남동 뒤편 동산마저도 겨우 윤곽만 알아 볼 정도로 가시권이 짧아졌습니다. 한마디로 창원도심은 미세먼지와 오염 화학물질의 저장고로 느껴집니다. 나는 창원시가 행하는 친환경정책이 과연 친환경적으로 가는지 친개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