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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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골 펜션 30

배내골 펜션사업 이대로 끝인가?

올해 들어 배내골에서 펜션업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이럴 수가 !! ??”하며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는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펜션을 많이 찾았고 방이 없어 팔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인터넷에 파워링크과 같은 곳에 엄청난 광고를 하는 집은 모를까 대부분 8월 1.2.3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손님이라곤 없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 사람들은 대충 다음과 같이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 둘째, 다른 곳에 펜션이 많이 생겨서 배내골로 오지 않는다. 셋째, 배내골에 펜션이 너무 많아 고객이 분산된다. 넷째, 오토캠핑의 유행으로 펜션족이 오토캠핑쪽으로 빠졌다. 다섯째, 부산시청과 각 구청에서 여름 피서객 유치를..

에코펜션 2013.07.31

배내골 에코펜션의 베스트 고객은 부산환경공단의 백미

옛날부터 장사돈은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장사를 하면서 겪는 애환이 오죽했으면 그런 말이 생겼겠습니까? 내가 뜻하지 않은 서비스업으로 배내골에서 에코펜션을 운영한지도 어느 듯 8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동안 나는 다른 업을 하느라 아내와 그의 친구가 펜션을 관리하고 운영하였으므로 그 동안 있었던 일 대부분을 알지는 못합니다만 가끔 바쁜 성수기철에 일손을 돕느라 잠시잠깐만이라도 펜션에 있다 보면 참으로 울고 웃을 일들을 많이 겪게 됩니다. 며칠 전에는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담으로 “찌질녀에 쫓겨난 배내골 펜션 주인남”이라는 제목의 글을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http://sunbee.tistory.com/280 그러한 경험은 당하는 그 시점에서도 괴롭고 열 뻗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에코펜션 2013.07.27

찌질녀에 쫓겨난 배내골 펜션 주인남.

지난 7월 13일 양산 배내골 에코펜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날은 날씨가 더운 주말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배내골을 찾았고 에코펜션에도 리모델링 공사를 막 마친 작은 방 하나를 제외하고는 손님이 다 찼습니다. 그런데 밤 11시경 아가씨 두 명이 방을 찾으므로 얼씨구나 하고 빈방을 다 채웠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방에 들어서자말자 에어컨부터 켜고 짐을 풀고서는 바비큐장서 술과 고기로 판을 벌렸습니다. 필요 없는 전기를 낭비하고 있으므로 내가 지나는 말로 “손님들, 요새 전기가 모자라서 그 더운 공장에서 에어컨을 못 켜고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렇게 시원한 곳에서 놀면서 에어컨을 켜야겠습니까?”라고 했더니 “창문을 열면 벌레가 들어오는 것이 싫어서 에어컨을 켜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나는 “방..

에코펜션 2013.07.22

배내골 에코 펜션의 이모저모와 이용 안내

나는 건축직 공무원으로 20 년 동안 근무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비록 도시생활에서지만 부침개를 하나 부치더라도 울타리 너머로 이웃과 나눠먹으며 정이 오가는 살가운 도시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계절 기후를 잘 이용하여 냉난방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견딜만한 그런 집을 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996년 “Eco-city 조성과 관리에 관한 제안”이라는 기획서를 만들고 그 시범사업으로 창원시 두대동에 “도시형 전원주택단지 건설사업”을 시행하기로 하여 실시설계와 건설사업자까지 선정하였지만 뜻하지 않은 IMF의 여파로 그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 당시의 현상설계안 입니다. 이 사업의 취지는 도시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전통건축과 마을 속에 깃든 우리의 ..

배내골 펜션사업과 리모델링

지난해에 펜션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내가 겪을 사실 그대로 포스팅하였더니 다음 검색창 베스트에 올라 지금도 종종 펜션사업에 관심을 가진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http://sunbee.tistory.com/158 그러면 나는 나이와 직업을 물어보고 나이가 젊거나, 현재 사업을 하거나, 또는 직장에서 퇴직할 때가 아닌 사람들은 극구 말립니다. 대신 퇴직을 목전에 둔 내 또래의 동란베이비붐 세대들에게는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라 합니다. 퇴직을 하고나면 딱히 수입원도 없으면서 몇억씩 하는 아파트에 살며 비싼 관리비 내고 온갖 야채와 과일을 다 사먹느니 텃밭 가꾸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년 3천만원 정도 수입이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입니다. 혹자들은 꼴랑 3천만원 수입 가지고 어떻게 생활을 하..

펜션둘러보기 2013.07.17

배내골펜션에서 백야,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배내골 에코펜션에서 홀로 밤을 지낸지도 100일이 넘었었습니다. 사람은 겨울옷을 입다가 반소매 옷을 입고, 앞산의 나무들은 파릇파릇 새순의 옷을 입다가 지금은 짙은 녹음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쩔 수 없이 인생은 자연과 함께 동행하는가 봅니다. 나는 진난해 11월부터 거창의 용암선원이라는 절에서 90일, 그리고 배내골 펜션에서 100일을 혼자 생활하는 동안 내 스스로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블로거 활동을 함께하는 지인들이 날보고 평소의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에 비해 의외로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한다는 이야기를 말을 종종하였습니다. 내가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게 된 것은 아마도 공돌이 생활을 하는 동안 공직자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을 늘 의식하고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펜션둘러보기 2013.07.16

배내골 펜션에서 6인의 꽃미남들 애로

아내가 운영하는 양산시 원동면 대리에 있는 에코펜션에서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날은 학생들의 시험기간이 끝난지라 많은 사람들이 배내골 펜션으로 놀러 나온 날이었고 우리 펜션에도 여러 손님 중 젊은 청년 한 팀이 있었습니다. 만사 제쳐두고 여친부터 만나라는 아버지 함께 동업을 하는 아내의 친구가 바비큐에 필요한 숯과 석쇠를 챙겨주면서 필요한 것 있으면 뭐든지 이야기 하라고 하였더니 이 친구들 왈 “다 좋은데 여자가 없는 것이 애로인데 좀 구해 줄 수 없나요?”라고 하였다 합니다. 나는 펜션 리모델링 작업 일과를 늦게 마치고 젊은이들과 어울리고 싶어 그들의 자리에 소주 두 병을 들고 끼어들었습니다. 눈치로 보아 그들은 그때 마침 소주가 바닥나 아쉽던 차였기에 대환영이었고 결국 3병을 더하여 소..

펜션둘러보기 2013.07.12

착한 교회 수련회 경험- 제2화 마산 예제교회

어제는 나쁜 교회 수련회 경험을 이야기 하였으니 오늘은 착한 교회 수련회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교회는 마산합포구 반월동에 있는 예제교회입니다. 저희 경남해양체험학교에서는 교회 수련회, 대학생 MT, 기업체 워크숍, JC나 라이온스 등의 각종 사회단체 행사, 동창회 등등의 온갖 고객을 만나고 온갖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교회 수련회가 가장 많고 다음이 대학생 MT입니다. 좀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펜션이나 수련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경영상 어쩔 수 없어 대학생 MT를 유치하긴 하지만 가장 꺼려하는 고객이 대학생 MT손님입니다. 내 자식도 마찬가지이지만 요즘은 초등학생이건 대학생이건 간에 가정에서 부모들이 청소나 허드렛일을 시키지 않고 오냐오냐하며 곱게 키워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배내골 펜션 사업 이야기.

펜션사업이 돈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년에 전원생활을 하면서 ‘노니 염불한다.’는 식의 부업으로 하면 모를까 치부를 할 목적으로 한다면 결코 권장할 사업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노후를 대비하여 미리 집이라도 지어 놓겠다는 것도 만고 부질없는 짓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내 경험을 가지고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펜션을 짓게 된 사연 나는 8년 전에 아내의 친구가 양산시 원동면 대리에 지인들끼리 땅을 사서 건축허가까지 받아 놓았으나 돈이 없어서 건축을 못하고 있는데 이 곳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그해말까지 착공을 하지 않으면 양산시청에서 건축허가를 취소한다고 해서 당시 건설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집을 지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사비는 집이 팔리면 땅값을 제하고 가져가라고 ..

에코펜션 2012.01.05

에덴밸리 스키장에서 5분거리 배내골 에코펜션-선비

에코펜션 (http://www.jueco.com) 에코펜션은 위의 본체와 아래의 별체로 지어져 있다. 비가 내린 후 배내골의 경치는 가히 신선이 머무르는 곳. 전면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이는 배내골의 4계절의 풍경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별채는 이 집 주인이 노년에 자연을 벗삼아 독서와 글쓰기로 지내고자 지은 집이라 침실 하나와 다락방을 제외하고 나면 모두가 트인 공간으로 여러사람이 함께 놀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에코펜션 (http://www.jueco.com) 방문하기.

에코펜션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