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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2 세월호 바람에 정 맞는 사람들 - 창원유람선 갈매기호
  2. 2012.03.15 창원유람선 갈매기호를 타고.. (4)

세월호사고 여파로 지난4월 소비판매가 3월에 비해 1.7%, 서비스업 생산은 1.0% 감소하는 등 내수 시장이 위축되어 나라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지방선거 특수를 기다리던 광고업체,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수련원, 그리고 유락객을 실어 나르는 관광버스업체와 바다를 운항하는 해운업체들이 특히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모난 돌 옆에 있다가 정 맞는다고 이들은 세월호와 아무 상관없이 평법하게 살아오다가 본의 아니게 정을 맞은 것입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유람선업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로는 추운 겨울은 비수기라서 놀 수 밖에 없고, 날씨가 풀리는 4월부터 봄놀이를 가거나 낚시를 하는 단체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하는데 세월호 사고 바람에 예약 손님들마저 모두 예약을 취소하고 손님이 뚝 끊겼다합니다.
4년 전 빚을 내 사업을 시작한 후 이제 겨우 홍보도 좀 되고 하여 사업이 되려나 했는데 세월호 바람에 사람들이 배는 무조건 위험한 줄로만 인식하게 되어 앞날의 걱정이 더 태산이라 합니다.

 

 

 

나는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 언론보도 행태와 국민들 인식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한 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교통사고를 볼 것 같으면 사고발생 216,235건에 5,090명이 사망하고 329,415명이 부상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2012년 우리나라 해상조난사고를 보면 사고발생 845건에 인명사고 11,302명 중 11,217명이 구조되어 사망.실종자 수는 총85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해상사고의 경우 인명 구조률은 99%가 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인식 속에는 해상사고는 엄청나게 위험한 것으로만 오해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언론의 선정적 보도에 있습니다.

 

연간 매일 14명이 사망하고 902명이 부상하는 자동차교통사고는 그 심각성이 엄청남에도 사고가 너무 흔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대신 해상사고는 흔치 않은 사고로 주목을 많이 받습니다.
언론들은 이런 점 때문에 해상사고는 작은 사고도 침소봉대하여 뉴스거리로 만들고 바다라는 근사한 배경을 바탕삼아 그럴싸한 영상을 연출합니다.
항공기나 자동차 사고가 난 장면은 이미 잔해밖에 없는데 비해 선박사고는 사고 후에도 선박이 침몰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고 탑승객의 인명구조 영상화면은 그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드라마보다 극적인 뉴스를 보면서 망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항공기와 자동차의 경우는 사고가 나는 순간 이미 사상자가 발생하였기에 달리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해상사고의 경우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장면에서 보았듯이 사고가 난 후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해상사고에서 인명구조률 99%라는 정부통계가 무엇보다 이를 잘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신화에 매몰되어 자동차 교통에 비하여 철도교통과 해상교통을 등한시 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적은 투자로 효과적인 운송수단이 바로 해상운송수단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보았듯이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 해상교통수단인데 언론들의 왜곡된 보도와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그동안 외면당해 온 처지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대형인명사고가 어디 세월호와 같은 선박사고뿐이겠습니까?
1971년 163명이 사망한 대연각호텔 화재사고, 1993년 98명이 사망한 구포역 열차사고, 1995년 501명이 사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101명이 사망한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 2002년 128명이 사망한 김해 민항기 추락사고 등등의 대형사고가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올해만 하드라도 경주마우나리조트 지붕붕괴사고,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사고 등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하고많은 사고들 중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유독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탓에 애꿎은 해상교통사업체들마저 정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호텔에서 화재사고 났다고 해서 모든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 아니고,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모든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세월호가 침몰했다고 해서 모든 선박이 침몰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론들에 바랍니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육해공 교통수단 중에서 인명사고에 관한 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 해상교통수단이라는 점도 함께 홍보하여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또한 선량한 해운업체가 도매금으로 세월호 취급받지 않도록 해줬으면 합니다. 
 

 

창원 귀산동에서 안전한 유람선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http://sunbee.tistory.com/entry/창원유람선-갈매기호를-타고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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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기운이 돌면서 왠지 책상 앞에 앉으면 짜증부터 나면서 컴퓨터마우스를 잡은 손에는 쥐가 나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지난 3월1일에는 우리 동네에 있는 갈매기호 유람선을 타고 바다낚시를 갔습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이라도 쐬고나면 갑갑증이 풀릴려나 하고 말입니다.

 그날은 대구에 있는 한 기업체에서 창립기념일 축하 단합대회 단체예약 손님이 있었는데 내가 꼽사리 낀 셈이지요.
 그런데 대구에서 왠일로 여기까지 와서 유람선을 타고 단합대회를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는데 회사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자니 "육지에서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제대로 단합대회가 안되는데 이렇게 선상에서 하면 도망갈래야 도망을 갈 수도 없고, 숨을래야  숨을 곳도 없고 죽으나 사나 배에서 하선하기까지는 행동을 함께 할 수밖에 없으니 단합대회 하기는 완전 딱이다"라는 것입니다.  

                 -귀산동 마창대교 밑에 있는 창원갈매기호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현수막까지 준비하여 유람선에 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하루 종일 같은 사무실이나 공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종이 아니고 주로 외근을 하는 영업사원들이다 보니 함께 어울릴 기회도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오랜만에 함께 하는 자리가 익숙하지도 않으므로 행동이 자유로운 육지에서 단합대회를 한다면 얼마 못가 뿔뿔이 흩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장면 아니겠습니까.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을 하는 오너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모래알 같은 조직을 결속하려고 온갖 궁리를 하다가 이 방법을 택하였다고 짐작되는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하여튼 창립기념일이라서 그런지 케이크와 떡을 비롯하여 온갖 음식을 장만하고 가까운 동네 횟집에서 회까지 주문하여 대통령별장이 있는 저도 앞 낚시터 까지 가면서 선상에서 음주가무에 흠뻑 젖었습니다. 이 유람선에는 고성능 노래방기가 있을 뿐 아니라 그 날은 색소폰 연주자까지 동승을 하였으니 관광버스 음주가무는 저리 가라할 만큼도 하지요.

                                      -춮항 전 개회사와 함께 케잌 자르기와  건배 제의-


                                         -출항과 동시 신이 나기 시작하자  다음 수순은  음음음,,,으로 자동-


 저도 앞 낚시터에 도착해 보니 낚시배가 엄청 많이 떠 있었는데 어림잡아 백여척은 되지 싶었습니다. 이곳은 대통령별장 앞이라 예전에는 보안상 낚시를 할 수 없었는데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이날 배를 탄 손님들은 낚시가 목적이 아니었고 생전 처음으로 낚시를 해 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기왕지사 이곳까지 왔으니 일단은 손맛이라도 보자며 너도나도 낚시질을 하였지만 물때도 맞지 않고 아직은 바닷물이 차서 어획고는 신통찮았습니다. 

 하지만..

                                   -무수히 떠있는 낚시배들-


                             -제일 먼저 잡힌 이놈은 탱수라고도 하고 삼식이라고도 하는데 매운탕이 일미.
                                  녀석의 생긴 꼴과 이름이 딱 어울리지 않나요-

 

                           -이날 제일 많이 잡힌 놈이 놀래미였는데-

                            -아무래도 바다에서 잡은 놈은 그 자리에서 기냥 냠냠꿀꺽~ ㅋㅋ-


                                   -바야흐로 봄도리가 계절을 알리네요. ㅎㅎㅎ-

 

 

                                    - 이놈도 기냥 짭짭...


돌아오는 길에 아주 보기 드문 광경을 구경하였는데 다름 아니라 바로 잠수함이었습니다.
진해 해군기지에서 어딘가로 향하는데 저 속에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도 잘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 갇혀 작전을 수행하는 해군들이 측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잠수함 동영사입니다. 함 보시죠-

마지막으로 마산 돝섬을 돌면서 새우깡 몇개를 던졌더니 어디서 날아왔는지 갈매기 때가 무더기로 날아와 창원갈매기 유람선을 따라 붙었습니다.

                          - 저 갈매기들 중에도 리처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 소설의 주인공 조나단과 같은 갈매기가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껏 새우깡에도 혹하는 놈들이니깐요-



"높이 날으는 새가 멀리 본다"
내가 '갈매기의 꿈' 소설을 읽고 기억에 남는 딱 한마디.

여러분도 답답한 날이 있거든 창원갈매기호를 타고 조나단을 한번 만나 보시죠.ㅎㅎㅎ

창원갈매호를 타시려면

http://cafe.naver.com/bada112/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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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수식 2012.03.15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 잘 계신지요?
    그동안 너무 적조했습니다.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읽었습니다
    언제 봄도다리 맛이라도 한 번 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2. 참교육 2012.03.16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곳도 생겻네요.
    좋군요. 바다내음이 예까지 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가면 한번 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