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총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4.08 내가 만난 박근혜, 그리고 박성호 & 강기윤 (7)
  2. 2012.04.04 박성호 총장 창원대에 무슨 짓을? (12)

 박근혜는 1974년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후 20대 약관의 나이에 퍼스트레디 역할을 하며 언론에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40대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TV나 신문을 보면 박근혜 위원장의 얼굴은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실물을 볼 기회는 흔하지는 않고 나 역시 그동안 한 번도 박근혜 실물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4월7일 정우상가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새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창원의 의창구 박성호 후보와 강기윤 후보의 선거를 돕기 위해 창원을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올해 2월 2일 환갑을 맞은 박근혜 위원장과 67살 생일을 맞은 이재오 의원이 주고받은 축하 난이 언론의 화제에 오르기도 하였는데, 이순의 나이가 된 박근혜 위원장의 실제 외모는 10년 정도는 젊어 보이기도 하고 섹시하지 않는 미모의 얼굴이었습니다. 

 

 박위원장이 연단에 오르자 사람들은 서로 가까이 보려고 연단 앞으로 몰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5분 정도의 지지연설을 하였는데 그의 목은 약간 쉬었고 연일 지속되는 강행군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애써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붕대를 감은 오른손을 들며 ‘하도 무리하게 돌다보니 손이 이렇게 됬다’며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하자 나이 많은 할머니들은 ‘아이구 참말 고생이제’하며 박수를 쏟아냈습니다.

 -박근혜가 박성호 후보를 칭찬하자 마냥 흐뭇해 하는 박성호 후보 & 그 옆에 공천에서 탈락하여 입이 마르는 인물, 그리고 근엄한 표정의 한 인물. 그들의 내면 세계가 이 한 장의 사진에 그대로 ... -

 그의 연설요지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랬습니다.
 ‘지금 서민경제는 파탄이 나 국민 모두가 어려운데 민생은 제쳐두고 이념논쟁과 비판만 일삼으며 말 바꾸기를 밥 먹듯이 하는 정치권에 정권을 넘겨주면 나라와 국민의 경제가 어떻게 되겠는가?
 창원대 총장을 재직하면서 등록금 인상 제로, 취업률 1위를 달성하는 능력을 보여준 박성호 후보를 지지해 달라.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말단 공장 근로자로 시작하여 기업의 CEO가 된 입지적 인물 강기윤 후보와 같은 능력 있는 인물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나는 이 현장에서 몇 가지 현상에 주목하였습니다.
 첫째, 박근혜 후보는 박성호 후보의 치적에 대해 두 번씩이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4월1일 박위원장이 창원에서 박성호 후보의 ‘등록금 인상 제로’치적을 언급한 후 전 창원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소운씨가 박성호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선관위에 고발을 하였고, 교과부에 확인 결과 2008년도에 창원대 등록금이 평균 9.1% 인상된 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마당에 박근혜 위원장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 박위원장에게 위와 같은 박성호 후보의 거짓행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박위원장은 그런 사실도 모르고 유권자들에게 박성호 후보를 치켜세우고 있고, 유권자들 역시 그런 사실도 모르고 박위원장의 말만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4년 전 한나라당 공천이 끝나자  박위원장은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습니다"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박성호의 거짓말에 "박근혜도 속았고, 유권자도 속았습니다."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성호 후보의 선거 홍보물-

 

둘째, 박근혜 위원장의 지원유세가 두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하는 점에서 매우 회의적이라는 것입니다.
 선거판에서 나름 선수라 하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박근혜가 떴다하면 적어도 2천명 정도는 모여야 하는데 고작 3~4백명 정도 사람밖에 모이지 않았다면 '박근혜 효과'는 없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유세장에 모인 사람들의 면면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대부분 60~70대의 노인들이고, 그것도 주로 선거판에서 자주 만나는 한나라당쪽 사람들로 박근혜 위원장이 온다고 하니까 새누리당 후보 선거캠프와 도의원, 시의원들이 인위적으로 동원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창원의 이마트와 정우상가 주변은 평소에도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이고, 이날도 계절이 계절인 만큼 20~30대의 청춘 남녀들이 많이 지나고 있었는데 그들은 박근혜 위원장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나쳐 버렸습니다. 말하자면 박위원장의 선거유세는 찻잔 속 메아리 새누리당 그들만의 잔치에 그치고 마는 분위기였습니다.

 

 

 셋째, 후보자 지원유세 중심에 있어야 할 후보자는 없고 박근혜 비대위원장만 있다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 이 자리의 주인공은 창원의 의창구와 성산구에 출마한 두 국회의원 후보 박성호와 강기윤이 주인공입니다. 그들이 지역의 유권자에게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고 득표활동을 하는 것이 주가 되고, 이를 보완하고 지원하는 차원에서 박위원장이 찬조연설을 하는 것인데 이날 분위기는 완전 박위원장의 선거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박성호 후보는 아예 연설 한마디 없었고, 강기윤 후보는 연설을 하기는 했는데 자신의 선거공약보다는 박근혜 위원장을 선전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박성호 후보와 강기윤 후보는 그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송하는 박위원장을 거짓말쟁이까지 만들면서 지신들을 지원해 달라고 하는 것이 박위원장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덕석까지  펴놓은 자리에서 자신의 선거공약 한마디 하지 못하고 박위원장 칭송 노래만 하고 가는 그들이 과연 무슨 국회의원 노릇을 할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멍석을 펴자 할머니도 춤을 추는데 정작 후보자들은 공약 한마디 말 못하고서...-

 박근혜 위원장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고, 박성호와 강기윤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인물입니다. 대통령은 정부를 이끌고 국회의원은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무리 같은 여당이라 할지라도 국회의원이라 하면 때로는 대통령이 하는 일에 따질 것은 따지며 반대를 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 나라가 이 지경으로 피폐하게 이유도 이명박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는 옳은 국회의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아무리 차기의 유력한 대권 후보자이고 훌륭한 정치인이라 할지라도 그가 옳은 정치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청와대의 눈치나 보고 당명에 따라 거수기 노릇만 하는 '로봇국회의원'으로는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없습니다.

 
 유권자들은 선거를 사흘 앞둔 지금에도 박성호, 강기윤 후보의 정체성에 대해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박성호, 강기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의 정치”를 하지 말고 자신만의 정치적 고유 색깔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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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2012.04.08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우리집 안방처럼 정우상가에 왔다갔다하는데 하필 어제 못봤는데
    선비님은 우연히 지나다가 박근혜도 보시고 완전 좋으셨겠어요ㅋ
    다음에 또 박근혜님 오시면 저한테도 좀 연락주세요ㅋㅋㅋㅋ

  2. 유권자 2012.04.08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성호 홍보물 중-

    "재임기간 등록금 0%(08 09 10 11년) "
    홍보물에 정확히 괄호안에 년도를 표시해놓았으니 해석상의 차이도 댈수 있겠네요
    왜냐면 08년도 신입생의 입장에서는 등록금 인상율이 0%라고 볼수 있겠네요.
    그렇지만 홍보물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은 할 수있다고 생각은 됩니다.
    등록금 비싸다고 난리칠대 등록금 인상 확실히 3년동안만이라도 이뤄줬다는데에서는
    충분히 칭찬 받을만하네요
    박성호님에대한글은 선비님께서 아주 객관적으로 잘 적어 놓으셨으니 저는 그럼 이만
    글구 허위사실인지 아닌지는 사실유무는 국가기관에서 판단

    문성현 -홍보물 중-

    노동쟁의 조정법 위반(징역 1년, 집행유예2년)
    국가보안법위반 노동쟁의 조정법 위반(징역 1년, 자격정지 1년)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등

    이 모든 일은 민주주의 실현과 노동권리 쟁취를 위한 과정에서 "부득이" 발생 -소명서-

    저~~엉~~말 살아온 길이 틀리십니다.
    노동자를 위해 이 많은 위반사항을 하시면서 걸어오셨는데 정작 홍보물에는 이많은 위반사항을 하시면서까지
    뭐땜에 하셨는지 위반 후 뭘 쟁취하셨구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는 없구 그냥 부득이 발생했다라는 소명서만 띄워놓으셨네요
    그 다음에 마치 그런 위반 사항을 무슨 영웅행위인 마냥 기재해놨던데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것은 범법행위입니다.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고요
    조금만 비약하자면 나중에는 좋은 나라.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내가 꼭 국회의원이 되야하는데
    그런 국회의원이 되기위해 궁극적으로 시민을 위한단 이유 등으로 다른 범법행위를 져지른다 치더라도
    그런 행위들 마저 정당화 시켜버릴 수도 있을 겁니다.
    노동자를 위해 위법까지 하시면서 노동자들을 위해 얻은것이 무엇인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범죄자를 그것도 공천자들 중 최다 전과자를 국회에 들여놓는것, 이런 분들은 자기가 원하는 일이라면 무슨일이든 하겠단 분으로 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문성현 후보님은 공약집을 봐도 지역개발에 관한 내용은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토론회 등을 시청해도 구체적인 내용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정책이나 말씀하시는 것은 노동자를 위한 내용 밖엔 없습니다.
    노동자를 위한다는 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만. 국회의원이면 노동자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계층의 사람들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독 노동자만 강조하시는 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한번정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흑색선전이나 이념갈등이 아닌 지역개발을 위해서 두 후보님께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땡삐 선비(sunbee) 2012.04.09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권자님의 댓글에 대답을 드려야 하나 마나 고민하다 장문의 댓글을 올렸는데 답이 없으면 예의가 아니다 싶어 답글 올립니다.
      님의 주장대로라면 3.1 독립만세, 3.15의거, 부마항쟁에 나섰던 사람, 그리고 309일간 고공크레인에서 해고자 복직을 주장한 한진중공업 김진숙씨 이런 분들은 모두 실정법을 위반한 죄인이니 공직에 나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내게 청와대가 유권자님을 사찰할 수 있는 권한과 대포폰을 준다면 열흘 안에 어떤 법률을 적용시키더라도 님을 범죄자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내 블로그 글을 보면 나는 전과자임을 스스로 까발리고 있습니다. 내 전과는 문성현 후보와 같이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닌 폭력, 공갈, 재물손괴, 소위 말하는 저질 파렴치범입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고 자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들은 모두 경찰과 검찰에 밑 뵌 괴씸죄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성미가 급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합니다. 불의를 보고도 분노하지 않는 얌전한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붙지 않을 전과였습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거짓과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고 그저 편안하고 양지바른 권력의 품안으로만 찾아드는 사람들의 무결점.무전과자와 그와 맞서 싸우는 결점 투성이의 전과자 중 누가 올바른 사람인지를 보는 눈도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지금도 위증혐의로 창원지검으로부터 기소된 상태입니다. 4월 20일 11시에 창원지법 215호 법정에서 첫 공판이 있으니 님께서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검찰과 본인 중 누가 파렴치한지를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사법권을 행사했다면 ‘도가니 사건’과 ‘부러진 화살 사건’과 같은 영화는 만들어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 이윤기 2012.04.09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구 일제 치하에서는 김구 선생도 사형수였어.

      명성황후 시혜 사건의 분을 참지 못하고 일본 형사를 때려죽였을걸.

      김구는 전과자이니...독립운동 지도자가 되서는 안되는거였어.

      안중근도 전과자로 사형당했지 아마...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전과자... 이런 예는 수없이 많이 있어.

      당신 같은 자들은 전태일 열사를 방화범이라고 부를지도 모르지

      문성현은,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키라고 요구하면 누구나 전과자가 되는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거야.

      우리나라 노동법과 집시법 등은 몽땅 노동자의 기본권을 제약하고, 시민의 헌법적 집회결사의 자유를 막는 악법들이었어. 이걸 어긴 것도 전과자라고 부르지...어떤 사람들은 민주화운동이라고 부르고....

      국회에 자본가들이 득실거리는데...노동자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었겠어. 자본가들이 만든 불리한 법을 고스란히 지키면서 어떻게 노동기본권을 지키라는 말이야

      문성현이 법을 어긴 것은 모두 넓은의미에서 민주화운동이라고 봐야 함.

  3. 유권자 2012.04.10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 이윤기님 두분 댓글을 읽 서로의 보는 관점이나 지지하는 당 및 후보자에 따라서 보는 시각이 틀려질 수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두분의 말씀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문성현 후보님께서 노동자를 위해 걸어온 길도 대단하시고,
    또한 박성호 후보도 취업률 1위및 허위 사실 유무를 떠나서 등록금 논란도 있지만, 몇 년간 동결시켯다는것 사실에는 인정을 하셨으면 합니다.
    두 분다 걸어오신 길은 틀리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 오셨고 총선을 맞이하여 새누리당 후보, 민주통합당 후보로서 경합을 펼치시는데 어떤분의 능력, 공약, 신념, 이념 이런거를 비교해서 누가 뛰어난지를 비교해서 창원 지역발전 및 국가의 도움이 되는지를 비교해야하는데, 여기서 본 글은 사실유무 판단없이. 상대방 후보 흠집내기만 하시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 땡삐 선비(sunbee) 2012.04.10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권자님의 주장 존중합니다.
      많은 대학에서 지속적으로 등록금을 올렸는데 창원대가 3년 동안이나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니 박성호 총장님의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안타까운 점은 박성호 총장님이 이런 훌륭한 업적들을 블로그 인터뷰나 후보자 방송토론회 등에서 세세하게 밝혀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4. 선비라고라? 2012.04.22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추천한 분들의 다른글 을 찾으면 본인이 계속 나오네요.

    제목도 약간 낚시기운이 있네요.

    언제 어떻게 만난거죠? 만난 거라면 적어도 차 한잔, 밥 한끼 먹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창원의 의창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의 선거용 현수막을 보면 그가 창원대 총장출신임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의도는 창원대 재학생은 물론이요 창원대 출신 동문들에게 학연을 고리로 그들의 표를 결집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하기 좋은 말로 ‘정책선거’, ‘지역타파’ 하지만 솔직히 현실 속으로 들어가면 결국 혈연, 지연, 학연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마당에 자신이 가장 내세울 것이 학연이라면 선거전략상 학연을 들먹이는 것을 두고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학연을 팔아먹는 데도 조건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학연을 팔아먹는 대신에 학교와 동문의 명예를 높이고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TV토론회를 두고 보여준 박성호 후보의 모습은 그야말로 ‘이건 아니올시다’였습니다.

 

 

 지난달 20일에 새누리당 박성호후보와 통합진보단 문성현후보는 4월2일 낮 12시에  CBS와 CJ방송사와 함께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가지기로 합의를 하고 주요 일간지와 방송을 통해 이미 유권들에게 예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송을 이틀 앞둔 3월31일에 박성호후보측은 “일정이 따로 있어서 참석이 어렵다”하므로 방송사측이 강력히 항의하자 그는 “나는 로봇에 불과하다. 캠프에서 하라는 대로 할 뿐이다”라는 변명을 하였고, 몇 시간 뒤 다시한번 방송사가 확인하자 “캠프에 양해를 구하고 토론회에 참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월1일 박성호후보측에서 “4대강사업과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해고사태 등의 민감한 질문은 빼달라. 그리고 후보상호간 자유토론 시간도 줄여달라”는 억지를 부리므로 방송사측은 “이미 지난달 합의한 사항을 번복하기 어렵다”고 하자 그는 결국 토론회 참석을 거부하고 말았습니다.

 더 가관인 것은 박성호 후보는 “기획실장에게 전권을 줬더니 자기 마음대로 했다”는 변명을 하고는 방송사에서 다급하여 전화를 계속하여도 전화마저 두절된 상태로 잠수를 타버렸다고 합니다. 이미 스케줄을 다 잡아 놓은 상태에서 시청자들에게 예고까지 한 마당에 방송빵구가 나게 되었으니 방송사로서는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습니까?

 

선거 때는 캠프의 로봇, 당선 되고서는 당의 로봇?

 여기서 우리는 박성호후보가 변명으로 뱉은 말을 유심히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로봇에 불과하다. 캠프에서 하라는 대로 할 뿐이다”
 “기획실장에게 전권을 줬더니 자기 마음대로 했다”
 이 두 마디에서 앞으로 그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국회에 가면 그가 할 역할이 어떠하리라는 것쯤은 보나마나 한 동영상입니다. 
 당에서 시키는 대로 거수기 역할만 하고, 대정부 질문이나 야당과의 혈전을 벌여야 하는 민감한 사안 앞에서는 전화기 끄고 잠수 타버리고....
 이렇게 무능, 무책한 짓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나는 지인들 몇몇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박성호 후보는 비록 여당 공천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이미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를 한 적이 있는 문성현후보에 비하여 인지도가 떨어지고, 인지도가 낮은 후보일수록 방송토론회 같은 것은 자기가 앞장서 주문을 해야 할 텐데 방송을 기피하다니, 그럼 무슨 방법으로 선거를 한다는 말인가?”라는 이야기를 하자 누군가
 “박근혜하고 조직이 있다 아니가. 새누리당은 워낙 오랫동안 조직을 관리하고 튼튼해서 막판에 물만 잘 대면 돌아가게 되어있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러지 언제 난 새누리당인데  보고만 있겠느냐”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박성호 후보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 글을 쓰면서 그의 선거캠프에서 만든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헉~! 이건 더 황당한 장면입니다.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후보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입니다. 그런데 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지금까지 박성호 후보의 ‘걸어온 길’ 사이트는 비어있습니다.
 프로필이야 어차피 그 사람의 출신학교와 직장 정도가 전부이고, 정작 중요한 것은 후보자의 성장과정과 사회활동을 통해 그가 어떤 사고와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것은 후보자의 ‘걸어온 길’입니다. 그런데 ‘걸어온 길’ 사이트가 여백으로 비어있는 것입니다.

 선거에서 후보자의 진정한 예의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누구를 막론하고 유권자들이 현혹될 만큼 그럴싸하게 후보자를 그려 놓고 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후보들 홈페이지는 누가 봐도 입을 댈 것이 없도록 잘 꾸며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성호후보의 홈페이지를 보면 기껏 유세장면 사진이나 신문기사 스크랩 내용 말고는 허접하기 짝이 없습니다.
 나는 이 홈페이지를 보면서 ‘이 사람이 정말 대학총장까지 한 인물이 맞나? 이 사람이 정말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인물이 맞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방송토론회도 거부하고, 선거용 홈페이지에 자신의 소개도 생략해 버리고...

 그럼 박성호후보가 유권자들에 보여주겠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새누리당의 조직 둥지가 워낙 튼튼하고 물도 좋고 하니 둥지에 똬리 틀고 앉아 있으면 박근혜와 조직이 선거를 다 해줄 것으로 기대를 하는 것인가요?
 후보시절에는 선거캠프의 기획실장 로봇노릇 하고, 당선되고는 박근혜의 로봇노릇에 충실하다가 입장곤란 일 생기면 전권을 줬더니 어쩌고저쩌고 . . .

 선거에 나선 후보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있습니다.
 시장통에 나가서 유권자에게 억지웃음 지으며 하는 악수가 능사가 아니며, 길거리에 나서서 90도로 허리 굽혀 하는 인사가 능사가 아니라, 유권자가 후보자를 정확히 알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진정한 예의입니다.
 그리고 지연이건 학연이건 간에 그 연고를 들먹이려면 그 연고를 내세우는 만큼의 예의를 표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적어도 창원대 총장으로서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동문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명색이 대학총장 출신이라면서 방송토론회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해서 창원대 학생들과 동문들에게 쪽팔리게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박성호 후보의 홈페이지에서-

 그리고, 아직 당선도 되지 않은 마당에 불과 보름도 안 된 기간 동안 유권자에게 또는 방송사에 한 약속마저 책임지지 못하면서 4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말은 공허하기 짝이 없습니다. 
 창원대 학생들과 동문을 위해서, 그리고 유권자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후보자의 예의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소통은 스스로 자신의 속을 보여주었을 때 비로소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이 창원대의 명예와 자존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곰곰히 생각해 주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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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2.04.05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무책임하며 황당한 후보군요.
    창원시민들 선택 잘 해야 하는데.

  2. 경남출신 2012.04.05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그네의 로봇일 뿐!! ^^

  3. 유권자 2012.04.08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참 잘적으시는데.. 문성현 후보님의 글도 이런식으로 하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전과 기록이랑, 한국 중공업 사건, 일은안하고 월급 받은사건 등 여러가지 있으시는거 같은데
    그리고 민노당의 허무맹랑한 찌라시성 공약들도 많던데 그런것들도 포함해서
    글 하나 적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래야 공정하게 비교해보고
    의창구만을 위한 정치인이지 비교분석이 되니까요..!!

    • 이태열 2012.04.12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게 궁금하시면 문성현후보님이 지은 밥먹여주는진보라는 책을 구매하셔서 읽어보시기바랍니다
      왜 누구때문에 힘든 노동운동을하시고 구속이되시고하셨는지 의문이 풀리실겁니다
      남들처럼 자기이득챙기면서 배불리잘사는분아니고
      그랬으면 민노당도안들어가셨겠죠 한나라당들어가겠
      죠?자기이득보다 서민들생각하고나라생각하시는분이라말입니다!!!!!
      누구는 비리에 고발에 이러는대도 국회의원당선이되는 이거지같은나라의 현실이 참슬프네요

  4. 맑음 2012.04.0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유권자님과 같은 의견이네요. 어느 한 후보쪽으로만 치우치지 마시고 좋은점이든 나쁜점이든 두 후보의 공평성이 필요한 것 같네요.
    제가 확신하는 하나는, 창원대 명예의 더럽힘에는 아무런 손색이 없을 뿐더러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인이라는 것.

  5. 새누리스나이퍼 2012.04.11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여튼 새누리당 새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문성현 뽑을꺼임

  6. 오늘은 결판난다 2012.04.11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결판난다
    딴나라당 이름 바꾼다고 딴나라당이 어디가나??

    그놈이 그놈인데 ㅎㅎㅎ

  7. 답답한 현실 2012.04.11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찮다고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새누리당에 찍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저도 새누리당을 지지는하는사람이지만 요즘은 어느당도 믿질못하겠네요.
    창원대학생인 저도 차마 저런사람이 총장이엇다는게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게 되네요ㅠ
    그래도 이번에 당선됬으니 창원시민 또한 당선자에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기울여 더낳은 창원시를 만들었으면하네요 ㅠ

  8. 이제야읽었습니다만.. 2012.08.30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사람은 막 까시고....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혹은 당)에 대해서는 함구하시는 듯한 어감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밥먹여주는 진보........

    요즘 밥못먹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정치든 뭐든....반장선거에 나가도 학연 지연 혈연 따지는 시댑니다..

    초등학생도 자기에게 하나라도 이득되는 사람에게 한표주는 시댑니다..

    그리고 요즘 새상에 자기가 내세운 공약 지키는 의원, 대통령이 누가있습니까???

    뭐....있을수도 있겠지요...

    몇개월 지났습니다만은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문성현 의원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끄적여주셨으면......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당)에게는 좋은말만..

    싫어하는 사람(당)에게는 싫은 말만....

    여기서도 글쓰신분의 성향이 나타나네요..

    아..참고로 저는 투표 안했습니다..

    다 똑같은 놈들 나와서 똑같은 말만 싸질러놓고 되는건 하나도 없어서...

    그리고 이번 대선때 기대되네요...

    님게서 어떤말을 쓰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