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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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마을 2

버려진 자전거가 내게 던지는 의문?

지난 12월 15. 16일 함양 임호마을 팸투어를 마치고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러가는 길에 자전거 하나가 길가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무심코 지나쳤을 자전거인데 왠지 이날은 자전거가 내 발길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 까닭은 아마도 내가 최근 노인들만 사는 거창의 용암마을과 함양의 임호마을을 보면서 느끼는 상념들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두 마을의 공통점은 젊은이는 없고 빈집만 늘어나는 가운데 늘어나는 것이라곤 마을 주변 산과 들의 무덤뿐이라는 것입니다. 즉, 살아있는 사람의 집을 대신하여 죽은 사람들의 무덤이 마을의 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사람의 생과 멸, 집의 생과 멸, 마을의 생과 멸 ,...... ,...... 그리고 이 자전거의 운명에 대한 의문이 확 들었습니다. “..

함양 여행은 버스로...

12월 15일, 16일에는 경남도민일보의 자매회사 사회적 기업인 ‘유한회사 해딴에’가 주관하는 “버스타고 해맞이 팸투어”에 다녀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의 기자이면서 (유)‘해딴에’의 대표인 한 김훤주님은 경남의 곳곳을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즐길만한 곳을 찾아 책으로 엮어 지난해 출판을 한 적도 있습니다만 그의 여행 철학은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경치가 좋아, 혹은 자연이 좋아 그 곳을 찾아 여행을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그곳은 매연, 먹고 마신 배설물, 쓰레기 등으로 인간 발끝이 닿는 곳이면 어디나 할 것 없이 몸살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김훤주님은 여행이나 관광을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는 대신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함으로서, 대기오염을 줄이고 석유도 아끼면..

여행 201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