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생각'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3.01.28 탐욕에도 급수가 있다? (4)
  2. 2010.11.30 곶감 덕분에 효자노릇 톡톡히 한번 했습니다.
  3. 2010.11.18 박완수 창원시장 덕분에 쪽박 차게 된 사연. (6)
  4. 2010.11.03 경남도민일보 장난질 어떻게 보아야 하나? (7)
  5. 2010.09.15 똥파리 떡치기 언제 끝나나? (2)

 

효봉 원명 대종사의 법문 일부입니다.

 

 불조(佛祖)는 내 원수요 중생은 내 친구

.
 “입을 열면 부처와 조사(祖師)의 뜻을 어기고 입을 열지 않으면 대중의 뜻을 어긴다. 어떻게 하면 불조(佛祖)와 대중의 뜻을 어기지 않겠는가?”

 

 한참 있다가,
“부처와 조사는 내 원수요 대중은 내 친구다. 일찍 듣건대 진주(眞州)의 불제자들은 그 머리에 모양 없는 뿔이 났는데, 그 뿔이 부딪치는 곳에는 아무도 대적할 이가 없다하니, 그 경지를 한 번 말해 보라”하였다.

 

 대중이 말이 없자,
“아, 유쾌하다. 말이 없는 그 가운데 시방(十方)의 허공이 다 무너졌도다.”하고 말씀 하셨다.
 “내가 지금 중생세계를 두루 보니, 나고 늙고 앓고 죽음을 누가 면할꼬. 만일 이 네가지 고통을 면하려거든 생사가 없는 그곳을 모두 깨쳐라. 생사가 없는 곳이 곧 열반이요, 열반을 구하는 것이 곧 생사다. 그러나 생사와 열반은 허공꽃과 같아서 있는 듯 하지마는 진실이 아니니, 생사를 싫어 하지도 말고 또 열반을 구하지도 말라.

 

 수행문(修行門)에는 계율과 선정과 지혜의 삼학(三學)이 있다.
 계율은 탐욕을 다스리고,
 선정은 분노를 다스리며,
 지혜는 우치를 다스린다.

 이 탐욕과 분노와 우치의 삼독(三毒)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범부의 삼독이요, 둘째는 이승(二承)의 삼독이며, 셋째는 보살의 삼독이요, 넷째는 부처의 삼독이다.

 

 범부의 삼독이란 오욕(五欲)을 비롯하여 일체의 요구를 탐욕이라 하고, 매를 맞거나 모욕을 당하거나 기타의 모든 역경에 대해 마음을 내고 생각을 일으키는 것을 분노라 하며, 바른 길을 등지고 삿된 길에 들어가 법을 믿지 않음을 우치라 한다.

 

 이승의 삼독이란 즐겨 열반을 구하는 것을 탐욕이라 하고, 생사를 싫어하는 것을 분노라 하고, 생사나 열반이 모두 본래 공(空)인 것을 알지 못함을 우치라 한다.

 

 보살의 삼독이란 불법을 두루 구하는 것을 탐욕이라 하고, 이승을 천하게 여기는 것을 분노라 하며, 부처 성품을 분명히 모르는 것을 우치라 한다.

 

 부처의 삼독이란  중생을 모두 구하려는 것을  탐욕이라 하고, 천마(天魔)와 외도(外道)를 방어하려는 것을 분노라 하며, 45년 동안 횡설수설한 것을 우치라 한다.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개금마을의 한 산장에 있는 표석입니다-<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貪慾元是道라
嗔痴赤復然이라.
如是三毒中에
俱一切佛法이로다.

탐욕이 원래 바로 그 도이며
분노와 우치도 또한 그러하나니
이와 같은 삼독 가운데에는
모든 불법이 갖추어져 있네.

 


 나는 이제 대중에게 묻노니 이것이 바로 대중의 경계인가,  또는 저 문수와 보현의 경계인가?

 대중의 경계라 해도 30방(三十棒)을 내릴 것이요, 또 문수와 보현의 경계라 해도 30방을 내릴 것이니 어떻게 하면 그 30방을 면할 수 있을까?

 

 대중이 말이 없자 스님이 말씀 하셨다.
 “남강(南江)의 어부(漁夫)가 그 30방을 맞고 달아났도다.”


 그리고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君子故鄕來하니
應知故鄕事라.
來日綺窓前에
寒梅着花未아

그대가 고향으로부터 오니
아마 고향의 일을 알리라.
떠나는 날 그 비단창 앞에
매화꽃이 피었던가 안 피었던가?

 

-----------------------------------------------

 

<선비의 생각>

 

 내가 곧 부처이고 부처가 곧 나인데 삼독에 네것 내 것이 어디 있으며,

 떠나고 머무름이 없는데 고향이 어디 있으며 소식 또한 어디 있겠는가?

 

 

 

 이 놈들은 지금 웃고 있는가, 울고 있는가?

 웃고 있다고 해도 30방, 울고 있다고 해도 30방,

 그러면 대중들은 어떻게 해야 30방을 면할 수 있을꼬? ㅋㅋㅋ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개금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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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에도 급수가 있다?  (4) 2013.01.28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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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주완 2013.01.29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득도하셨군요.

  2. 장복산 2013.01.29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냥 나도 30방 맞고 말란다.
    내가 보기엔 저넘들 허벌나게 기분이 좋아서 웃고 있는게 분명하다.

  3. 땡삐 선비(sunbee) 2013.01.30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복산님은 아무래도 30방 맞아야 하겠습니다.
    저놈들은 인간이 아니고 개이기에 즐기는 것이 아니라 종족보전 의무를 다하느라 저토록 고통스러와 하는데...


곶감으로 효자노릇 톡톡히 한번 했습니다.

 11월 20일, 21일 100인닷컴(http://www.100in.com/)이 주최하고 감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http://www.gamsarang.co.kr/)이 후원하는 팸투어에 참여하였다가 뜻하지도 않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선물은 감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과 곶감명가에서 곶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정성스레 만든 곶감제품이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에 다니느라, 주말이면 양산 배내골 펜션을 관리하느라 늘 쉴 틈이 없는 아내를 혼자 팽개쳐버리고 이틀이나 놀다가 왔으니 좀 미안키도 하여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내에게 “아~나  곶감아”하며 이 선물을 바쳤습니다.




 아내가 포장을 열어 곶감 두 개를 꺼내어 지 하나 먹고 내 하나 먹고는 “요새 할매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못 드신다 하는데 내일 할매 갔다 드리소”하여,
 뒷날 외손자들 돌봐 주느라 여동생 집에 계신 어머니께 선물을 갖다 드렸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자궁경부암으로 지난 7월에 대수술을 하고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받느라고 머리카락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입안도 온통 헤져서 음식을 제대로 드실 수 없고, 억지로 드시면 구토가 올라와서 음식을 쳐다보기도 역겹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께 곶감이 ‘딱’이다 싶어 드렸는데, 입안이 헤져 틀니까지 빼놓고 있으니 곶감마저 드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물을 주신 곶감명가에서 이런 사실을 미리 예견이라도 하였듯이 선물로 주신 상품 중에 이빨이 없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감양갱’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살다보니 별거 다 먹어 보네” 하시며 ‘감양갱’을 드셨고, 항암주사를 맞은 지 며칠이 지난 지금은 그나마 기운이 약간 살아나서 곶감도 드신다고 합니다.

 좋은 선물을 주신 곶감명가를 위하여 ‘감양갱’을 먹어본 소감 한마디정도는 적어야 하는데 사실 본인은 그 맛조차 보지 못했으니 ‘맛이 어떻다’라는 소감은 적을 수가 없어 안타깝네요.

 어쨌든 귀한 선물 주셔서 본의 아니게 어머니께 효도할 수 있게 해준
‘곶감명가’ (http://www.sjmg.co.kr/)의 박경화사장님과 실질적 사장님이신 김영분 내외분께 이 글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보신 네티즌 여러분께서도 혹시 이빨 없고 입맛 없으신 노부모가 계시면 순 자연식품 곶감으로 만들어진 ‘감양갱’으로 효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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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창원시장 덕분에 쪽박 차게 된 사연.

 제가 선거과정의 일로 기소가 되고 벌금형을 받은 것을 사실 우리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1월 15일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기자모집 광고를 보고 딸아이에게 전화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딸내미는 지금 미술치료자격증을 따고 좀 더 공부를 한다며 서울에서 어영부영하고 있어 기자를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하며 도민일보 홈피에 들어가 보라고 하였습니다.
 딸내미에게 편집기자를 권해 본 이유는 초등학교 다닐 때 교지 편집장을 하였는데 당시 교지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중앙지와 지방지의 신문기사에서 제 또래의 아이들이 주목할 만한 기사를 스크랩하여 올리기도 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취재하여 기사를 쓴 것을 보면 제법 그럴 듯하게 편집을 하였더라고요.

 그런 기억이 나서 편집기자에 응해보라고 하였더니 원서는 내지도 않고 갱블에서 아비의 글을 보고 엄마에게 전화를 하여 들통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눈에 쌍심지를 돋우며 “왜 씰데 없는 짓을 해 가지고 씰데 없는 돈을 쓰느냐”며 “당신은 중이 될 팔자인데 속세에 있으니 자꾸만 화가 생긴다. 이제 굳이 크게 돈을 벌어야 할 이유도 없고 하니 당장 절에 가든지, 아니면 배내골 펜션에 가서 속세와 연을 끊고 혼자 살아라.”하는 것입니다.



 “내가 중이 될 팔자라고?”

 아내는 요즘 들어 주변에 입시생들이 있는 아줌마들과 절이나 점집에 자주 들락거리더니 어디서 제 사주팔자를 물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몇 군데서 똑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박완수 창원시장 고소 덕분에 벌금 2백만원 물고 영락없이 쪽박 차고 쫓겨나게 되었으니 이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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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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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야꼬 2010.11.18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의 글을 평소 자주 보고있는 팬입니다. 그런데요 오늘 이글을 보고 어쩌면 사모님께서
    딱 맞는 말쌈을 하셨다고 생각이 들어 이렇게 한자 올립니다.

    고마 선비님^박완수시장 시장잘 해 먹고로 가만히 놔 두시지요.
    그리고 좋은 방안이 있습니다.
    뭐냐고요????

    벌금 받은 쪽지는 박시장 집으로 부쳐두세요.
    아마도 그 벌금정도는 상호간의 애증을 봐서 분명히 지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사람좀 볼줄 알거든요... 허허허

  2. 크리스탈 2010.11.18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어째요......
    근데 선비님 그런다고 꿈쩍도 안하실거 같아요... ㅎㅎㅎㅎ

  3. 실비단안개 2010.11.18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의 쪽박차게 생겼다는 포스트에 왜 이리 웃음이 나올까요.
    힘 내십시오.^^

  4. 땡삐 선비(sunbee) 2010.11.19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비단안개님은 남의 불행을 즐기시는가 봐요.
    남은 심각해 죽겠는디. ㅋㅋㅋㅋ

  5. 이슬이 2010.12.0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씰데 없는 짓을 해 가지고 씰데 없는 돈을 쓰느냐”며 “당신은 중이 될 팔자인데 속세에 있으니 자꾸만 화가 생긴다. 이제 굳이 크게 돈을 벌어야 할 이유도 없고 하니 당장 절에 가든지, 아니면 배내골 펜션에 가서 속세와 연을 끊고 혼자 살아라.”
    허허 배내골에 펜션 한채는 마련했구먼유 내자의 말씀대로 하세요 산좋고 물맑은 배내골 너무너무 좋더군요 우리같은 쫌생이들이야 눈요기만 하고 다니지요 선견지명의 아내을 만나서 이름날렸으니 이제 들어않아서 도나 딱아보세요 이제 도민일보는 후진들에게 맡기시고요 가끔불러주시면 저도 찾아가서 뵐게요 산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들으면서 찾아오는 길손들에게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시는 것도 좋겠지요

  6. 선비 2010.12.03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무부 국립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입학을 권하면 절로 갈지 학교로 갈지 고민을 좀 해봐야...


경남도민일보 장난질 어떻게 보아야 하나?

 요즘 경남도민일보의 지면을 보면서 ‘누가 이런 장난질을 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 대표적인 예의 보도를 들어보면 10월 25일과 10월 29일 보도되었던 경남도민일보의 지면이다.

 10월 25일에는 “지역상권 다 죽인 통합, 누가 하자 했나” 제목의 르포기사로 1면 전체를 장식했다.
 지금까지 신문에서 기획보도를 하면 대체로 1면에 톱기사를 하나 올린 다음 정치, 사회, 문화 등 관련지면에 또 하나 올리고, 최종 사설에서 정리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런데 이 기사와 같이 종합일간지가 하나의 의제를 가지고 지역 구석구석을 뒤지며 취재를 하여 1면을 통째로 할애한 보도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이런 시도는 대단히 획기적인 변화로 한 지역사회의 저변에  광범위하게 깔려있는 민심의 동향과 애환을 한 눈에 확연히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줌으로서,
 시대적 대세의 흐름에 묻혀 대중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가운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게 되는 소수에 대해 눈길을 돌릴 있는 계기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사회가 고민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를 독자들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 주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보도는 10월 29일 가고파 국화축제 특별판으로 발간된 지면이다.
 우선 지면의 디자인을 보면 ‘이게 신문인가?’하는 느낌이 든다.
 이 지면의 디자인을 보면 그림과 사진이 너무 많고 색상이 매우 화려하여 마치 전단지 같은 느낌을 받는다.
 혹자는 ‘이게 전단지이지 신문이라 할 수 있느냐’며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오히려 바로 그런 시각 자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전단지의 디자인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끌고, 소비자에게 자신의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가장 강렬하게 심어주고자 온갖 아이디어를 다 짜낸다. 
 그렇다면 신문도 자신들의 보도내용을 독자들에게 가장 인상 깊게 심어주려고 한다면 찌라시의 기획의도를 쫓아 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금은 온갖 새로운 정보들이 보기 좋고 듣기 좋도록 편집되어 고화질의 칼라TV를 통해 24시간 내내 쏟아지고 있는데 깨알 같은 문자로 고만고만한 소식을 접한다는 것 자체가 따분한 일이다.

 신문이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장중함 내지 근엄함 같은 맛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권위주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신문이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면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사의 내용은 객관적 사실에 의해 정확하게 쓰되 디자인의 편집만은 독자의 눈을 유혹할 수 있도록 찌라시 같이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국화축제 특별판에서는 국화축제만을 소개하지 않고 지역의 볼거리와 맛거리를 함께 소개하였는데 외지인들은 소중한 정보를 얻게 되어 좋고, 지역민에게는 소득증대의 기회가 되어서 좋다고 본다.

 최근 경남도민일보의 이런 새로운 시도들로 인하여 조직 내부에서는 새로운 일이 계속 생기므로 직원들의 불만도 있을 것이고, 독자들 중에는 ‘신문이 권위가 없다거나 너무 상업적이다’라는 비판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조중동이 무가지에다 현금까지 살포하면서 독자들을 매수하고 있는 이 마당에 독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독자들에게 장난질을 좀 걸면 어떠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기사 제목 앞에 꽃을 수놓으면 어떻고 새를 수놓으면 어떠랴?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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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비 2010.11.03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지나친 엄숙주의, 신문은 이래야 한다, 경계대상 1호죠.
    언제부터 신문이 그랬지도 잘 모르고 말이죠... ㅎㅎ

    찌라시도 배울 게 많다는 점. 오늘 하나 배웁니다.

  2. 시민 2010.11.03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시선으로 재미난 지적을 많이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3. 산지니북 2010.11.03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여진 틀을 깨는 참신한 기획인 것 같습니다.

  4. 임종만 2010.11.04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제목이 그대로 올라왔네요 하하~
    장난질 ㅋㅋㅋ
    잘 봤습니다^^

  5. 구르다 2010.11.04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린말은 없는데..
    점수를 너무 후하게 준 것 같다면서..

  6. 참교육 2010.12.05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기사비평이십니다.
    우리는 그냥...
    '좋다, 괜찮구먼...'
    하고 지나쳤는데...
    참 예리하십니다.

  7. 무터킨더 2010.12.0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예리한 지적이시네요.
    근데 새롭기는 합니다.
    기존 일간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떡값과 똥파리의 진화?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한 김덕만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의 “선물과 뇌물의 단상”이라는 글 중 떡값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략>

'떡값'이란 말도 그렇다. 떡은 추석 같은 명절에 조상에게 바치고 이웃끼리 나눠 먹는 전통 음식이다. 이를 만들기 위한 떡값은 설이나 추석 때 직장에서 직원에게 주는 특별 수당, 보너스다. 명절 때마다 종업원들은 으레 떡값이 얼마나 나올까 궁금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근래 어느 법정에선가 뇌물 여부를 캐는 심문에 피고인이 '뇌물이 아니고 떡값'이라고 답변하면서 떡값의 의미는 뇌물로 굳어진 느낌이다. 법정에 선 죄인들은 수천만 원 수억 원의 뇌물이 떡값이라고 주장하지만, 떡을 만들어 파는 상인들은 무슨 떡값이 그렇게 비싸냐고 거세게 항의한다. 한 달 내내 만들어 팔아도 1000만 원어치를 못 파는 데…. 기막힌 아이러니다. 서민들로서는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뿐이다.

<중략>




 이 글을 보고나니 80년대 초 공무원 초년생 시절 ‘똥파리’라는 단어에 대한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몇 자 적어본다.

 당시 나는 00군청 건설과에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명절 때가 되면 유난히 기자들과 경찰들이 철재 캐비닛으로 가려진 과장의 자리에 많이 들락거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공돌이 초년생인 나는 세상천지도 모르고 옆 고참들에게 “우리 사무실에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왜 기자들과 경찰들이 저리 들락거리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더니 고참들께서 씩 웃으며 “본래 명절 때가 되면 똥파리들이 떡값 얻어먹으러  많이 온다.” 고 하였다.


 떡값과 똥파리의 본래 의미가 아닌 다른 해석을 나는 그때 처음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나는 호기심에 삼성출판사의 ‘새 우리말 큰사전’을 뒤적거려 보았는데 떡값은 위에서 언급하였으므로 생략하고 똥파리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세상이 맑아져 그런 일이 없겠지만 당시만 해도 사업부서 공무원들과 인허가부서 공무원들은 택시기사들이 사납금 맞추듯이 명절이 되면 똥파리들에게 상납할 분담금 맞추어 내느라고 동분서주 하곤 하였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사업자들이나 인허가를 받은 주인 입장에서 보면 담당공무원 또한 똥파리임에는 매 일반인 것이다.


 나도 짬밥이라는 걸 좀 먹고 나서 이런 짓을 별 죄의식 없이 자행하였으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세태를 핑계 대며, 관행이라는 이유로, 스스럼없이 저질렀던 일들이지만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면 위험천만한 일들이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런 나의 과거를 알아서인지 국무총리 추천을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ㅋ 


 요즘  방역을 많이 해서인지 화장실에는 별로 똥파리가 보이질 않는다.

 화장실 똥파리가 없어지면서 사무실 똥파리도 같이 없어졌는지? 
 명절 밑에는 아직도 은행 앞에 소매치기가 설친다고 하는데 관공서 뒷문에 떡치기가 설치는것은 아닌지?

 명절만 되면 암행감사니, 직무단속이니 하는 것이 방역활동과 같은 것이겠죠?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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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0.09.16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똥파리는 그~ 냄새나는 곳이면 어디서 왔는지 금새 달라 붙습니다.
    그 냄새라는 것이 문제지요.
    항상 청결해야 될 이유입니다 ㅎㅎ

  2. 선비 2010.09.17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똥파리를 탓하기 보다 청결이 우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