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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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50

김연아를 향한 열정 1%로 세상을 바꿔?

흔히 “청춘은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게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가슴 설레게 하는 청춘들이 제대로 꽃 한 번 피워보지도 않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뉴스를 우리는 수시로 접합니다. 국내총생산기준 세계15위, 수출만으로는 세계7위의 경제대국이면서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 자아상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취학이 어렵고, 취업이 어렵고, 연애가 어렵고, 결혼이 어렵고, 출산이 어렵고, . . . . . . . .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만만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70년대를 청춘으로 살아온 7080세대들의 눈으로 보면 예전에 비해 취학도 쉽고, 취업도 쉽고, 연애도 쉽고, 결혼도 쉽고, 출산도 쉽고, . . . . . . . . 어려움이라고는 ..

시사 2014.02.27

이런 맛에 귀산동에 산답니다.

이런 맛에 귀산동에 산답니다. 지난 9월3일 교육청에 갔다가 하도 열 받는 일이 있어 해안도로를 따라 귀산동에 들어오다 보니 이웃 용호마을에 있는 크루저선 배가 출항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슴도 답답한지라 나도 콧구멍에 바람 넣자며 그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배에 올라보니 와인카페동호인들의 모임이라면서 선상에 온갖 음식으로 뷔페식단을 꾸려 놓았습니다. 그 손님들의 음식과 와인으로 한 잔 하고 바다 바람을 쐬고나니 낮에 있었던 스트레스는 다 날아가버리고, 그 다음은 굳이 말보다는 사진으로 . . . . -3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한국해양스포츠연수원의 크루저선입니다- -어둠이 깔리는 마산항내를 향해 출발~~ -선상에서 이런 뷔페를??? -선내에서는 선내대로... =선외에서는 선외대로... -여기는 또 룸..

바다모래 그냥 쓰도 되나?- 마산항만청 모래부두

요즘 우리 동네 마을 안길에 유난히 덤프트럭이 늘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궁금해 하고 있던 차에 지난 9일 삼귀어촌계장으로부터 마산항만청에 항의방문을 같이 가자고 하여 동행한 바 있습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모래를 운반하는 덤프트럭의 난폭운전으로 자연취락인 삼귀마을이 교통안전과 차량소음의 공해로 주거환경이 훼손되고, 삼귀동 관문인 장소에 축산폐기물 배출장, 모래 하역장과 같은 혐오시설 설치로 인하여 삼귀동 횟집을 찾는 손님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모래 하역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주민의 뜻을 마산항만청에 전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산항만청의 항만물류과 담당공무원 왈 “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공사를 할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지금에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냐?”는 것이었습니다. ..

삼귀초등학교 동문회와 옛이야기.

오늘은 폐교인 귀산초등학교의 경남해양캠프에서 삼귀초등학교 총동문회 행사가 두 번째 개최되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예상 외로 400여명의 많은 동문들이 모였는데 이렇게 많은 동문들이 참석한 데는 아마도 이 학교와 함께 이 지역 사람들이 겪은 유달리 아팠던 기억과 향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삼귀는 귀현, 귀곡, 귀산이라는 3개 마을을 합하여 삼귀라 하는데 귀현, 귀곡 마을은 산업단지에 편입되어 모두 철거가 되고 현재는 귀산마을만 남아 있는 셈입니다.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창원기계공업기지의 탄생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따라 1972년부터 국가산업의 목표를 경공업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전환함과 동시 한정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기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과밀한 인구 및 산업시설의 지방 분산을..

처녀 젖가슴 향기?-목련화차

제목이 좀 그런가요? 지금도 유명한 광고 카피가 있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말로 표현할 수는 없고”라는. 아무리 그럴싸한 표현을 하려 해도 그 맛과 향을 마땅히 표현할 길이 없어 ... 어제 마누라가 목련꽃 몽오리를 한 봉지 따다놓고 딸내미 자취방 이사 도우러 간다며 서울로 가면서 날더러 꽃몽오리를 잘라서 말리라고 하명을 하고 떠났습니다. 나는 시키는 데로 꽃몽오리 끝을 칼로 잘라 껍데기는 버리고 꽃잎만 골라서 거실 한켠에 늘어놓았습니다. 그런데 목련꽃잎 몇 개를 끓는 물에 넣어 차를 만들어 보니 그 맛과 향이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야말로 천상의 향이었습니다. 박하, 허브, 치자, 연꽃... 등등의 향을 합해놓은 향이랄까요? 어쨌든 야릇한 향이 나는 꽃몽오리를 자르면서 왠지 풋풋하고 아련한..

취업이 낳을까, 창업이 낳을까?

요즘 대학을 졸업한 학사출신은 물론이요 석.박사 출신 고급인력들이 취업을 못하여 아우성입니다. 그런데 기업체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여 발을 동동 굴리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이 모순되고 황당한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나는 이 모순되고 황당한 현상을 아래 도표에서 그 원인을 찾고자 합니다. 내 나이가 58년 개띠이니 동란 베이비붐 세대의 대표격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 또래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춘궁기에는 점심 도시락에 밥 대신 고구마를 넣어 오는 친구도 있었고, 교과서나 교복을 살 돈이 없어 형의 것을 대물림으로 받기도 하고, 형이 없는 친구는 이웃 형의 책과 옷을 얻어 입기도 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농경사회로 우리세대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농촌출신이고,..

시사 2012.03.21

창원유람선 갈매기호를 타고..

봄기운이 돌면서 왠지 책상 앞에 앉으면 짜증부터 나면서 컴퓨터마우스를 잡은 손에는 쥐가 나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지난 3월1일에는 우리 동네에 있는 갈매기호 유람선을 타고 바다낚시를 갔습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이라도 쐬고나면 갑갑증이 풀릴려나 하고 말입니다. 그날은 대구에 있는 한 기업체에서 창립기념일 축하 단합대회 단체예약 손님이 있었는데 내가 꼽사리 낀 셈이지요. 그런데 대구에서 왠일로 여기까지 와서 유람선을 타고 단합대회를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는데 회사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자니 "육지에서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제대로 단합대회가 안되는데 이렇게 선상에서 하면 도망갈래야 도망을 갈 수도 없고, 숨을래야 숨을 곳도 없고 죽으나 사나 배에서 하선하기까지는 행동을 함께 할 수밖에 ..

자식과의 전쟁에서 깨달음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들이 학생시절에는 공부만 잘하면, 취업연령이 되어서는 대기업에 취직만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진짜로 자식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행복해 하는지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좋은 옷을 사주고 과외만 잘 시켜주면 부모 노릇을 잘 하는 줄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내 친구의 아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내리 과외수업을 시켰습니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네는 내 친구 죽도록 고생시켜서 네 새끼들만 호강시키냐? 하루 종일 네 방구석 뱅뱅 돌며 침만 놓고 있는 신랑이 불쌍치도 않나? 아이들 어릴 때부터 너무 공부시키다 보면 정작 고학년 때 공부에 지치고 염증을 낼 수도 있으니 그냥 좀 놀게 내버려 두어라”하..

창원갑 선거-39사 이전 독이 될까, 득이 될까?

창원갑 선거-39사 이전 독이 될까, 득이 될까? 장독의 장맛은? 장독뚜껑을 여는 순간 냄새만 맡아도 아는 사람, 손가락 끝으로 살짝 찍어만 봐도 아는 사람, 장독을 통째로 마시고나서도 장맛을 알똥말똥한 사람.... 이명박은? 대통령 해먹으려고 4대강 사업, 영남권 신공항, 행정수도 등등 토건사업 마구 공약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국민은 자기 동네 개발된다고 하니까 마구 몰표 몰아주었습니다. 덕분에 너나 할 것 없이 집값 오르고 땅값 올랐습니다. 덕분에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덕분에 재산세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명박이 대통령 되고나서 삶이 편해졌다고 하는 국민이 없네요. 마창대교 개통되고 귀산동 땅값, 집값 많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재산세,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거가대교..

창원갑 권경석의원님 유죄를 인정하는 겁니까?

창원갑 권경석의원님 유죄를 인정하는 겁니까? 요즘 한나라당에서 디도스사건, 당대표경선 돈봉투사건 등의 워낙 큰 사건들이 불거지는 바람에 한때 국회와 검찰과의 난타전으로 대한민국의 지축을 뒤흔들었던 청목회(청원경찰친목단체) 사건이 까마득한 옛일로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청목회가 청원경찰의 처우개선을 위하여 행정안전위 국회의원들에게 입법로비로 수천만원씩의 불법 후원금을 지원한 사건인데 이 사건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한 국회의원 길들이기를 하는 것 아니냐, 혹은 대포폰 사건에 물타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온갖 설들이 분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 수사에 있어서만은 여.야가 따로 없이 한 목소리로 검찰을 맹비난하면서 정치자금법 개정안까지 부랴부랴 만들어 행안위에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