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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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 만들기 35

이런 사람이 1등 창원시민!

나는 봄부터 피일차일하며 미루어 오던 과제 하나를 오늘 아침에야 비로소 해결 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우리 집 앞의 하천에 풀을 베는 작업입니다. 내가 이일을 피일차일 미룬 데는 이 하천이 내 개인 것만도 아니고 내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므로 동네에서 또는 정부당국에서 해 주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를 내심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러는 사이에 더러운 것은 보지 못하는 결벽증이 심한 아내가 하루아침에 우리 집 대문 앞의 풀을 얼마간 베었습니다. 그리고 내게 나머지 풀을 베어줄 것을 몇 번에 걸쳐 이야기하였습니다만 며칠을 미루다 오늘 아침에 큰마음 먹고 온몸에 땀을 흠뻑 적시며 풀을 베었습니다. 풀을 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늘 우리 집 뒤 하천의 풀을 베어 사시사철 깨끗하게 관리하고 ..

‘해딴에’ 임호마을에서 옥동자를!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 유한회사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 관련 블로거 팸투어 이야기입니다. 이 프로젝터는 농촌 마을에 활기를 만들어내고 현지 주민과 함께 어울리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창출하는 한편 현지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도 보탬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경남문화컨테츠 진흥원으로부터 27백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해딴에’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딴에’가 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이란 과거 우리 선조들이 한 동네에서 서로 품앗이나 협동을 통해 농사일은 물론이요 마을의 대소사를 해결하던 미풍양속 즉 마을 공동체 사업을 21세기 버전으로 새롭게 재현해보자는 것입니다. 마을 공동체 의식의 경우는 사실 내가 공직생활을 하던 중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야로 석사학..

에코시티는 상림숲에서 배워라.

내가 ‘(주)에코’라는 건설회사를 설립할 무렵인 2002년만 하드라도 인터넷에서 에코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주)에코’가 가장 먼저 검색창에 뜰 정도로 에코라는 단어가 생소하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아리라는 뜻의 Echo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각종 정부정책에 에코라는 단어가 가지 않으면 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에코라는 단어가 남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창원시는 환경수도라 자처하며 도로사업, 공원사업, 하천사업, 바다사업 할 것 없이 모든 사업에 접두어로 에코라는 단어가 붙어 다닙니다. 하기사 대한민국 강토를 뒤집는 4대강 사업도 친환경사업이라고 주장하는 판이니 까짓것 동네 개울물 하나 손대는 것 가지고 친환경이라는 이름 좀 붙이면 어떻겠습니까만은... 잔소리가 너무 길었네요. 인간이 자연 그..

이 때 김두관이 있었다면...

나는 7월 30일 라는 글을 올린 바가 있습니다. 낙동강의 녹조현상은 한강보다 훨씬 심각함에도 경남도와 수자원공사는 물론이요 낙동강 물을 먹는 창원시를 비롯한 어느 지자체에서도 수돗물에 대한 주의 경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는 한강 취수장에 녹조류가 유입되자 적극적으로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각 언론사는 대대적으로 기사를 내 보내고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나는 만일 “서울시장이 새누리당의 인물이라면 과연 한강의 식수원에 위험이 있다고 경보발령을 하였을까”하는 의문과 “지금 만일 김두관도지사가 현직에 머물고 있다면 낙동강 식수원에 대해 침묵하였을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아마도 반원순 시장이 아니었다면 서울시는 침묵했을 것이고, 김두관 도지사였다면 경보발령을 했을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낙동강 수돗물 경보발령은 왜?

요즘 마을 방송에서는 창원시재난대책안전본부에서 이런 방송을 합니다. “지금 창원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 노약자와 어린이는 폭염에 노출되지 않토록 마을회관이나 노인정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여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렇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 재난에는 폭염과 폭우와 같은 천재도 있고, 전쟁과 원자력 발전소 폭발 또는 식수원 오염사건과 같은 인재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판인지 창원시에서는 지난 7월 19일 태풍 카눈이 올 때나 지금의 폭염에 관한 천재에 대해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경보를 하면서 방사선오염이나 식수원 오염과 같은 인재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천재는 경..

경남도청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5월23일 경남정보사회연구소에서 지역사회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도시탐방단 공공미술과 통하다”라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나는 예전에 미술에 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1년에 한번쯤은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보기 위해 서울의 국립현대미술관을 가기도 하고 때를 놓치면 부산이나 광주의 순회전시회에 가기도 하면서 미술감상을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그런 연장선에서 오늘 하는 행사에 구미가 당겨 한번 동참해 보았습니다. 이 행사는 창원시내에 있는 조각작품에 대한 실태를 돌아보고 도시의 공공미술에 관한 시민들의 의식을 일깨워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오늘은 경남도립미술관과 경남도청 안에 있는 작품들을 돌아보며 마산대 황무현 교수로부터 여기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오늘의 행사에 관한 설..

창원시가 이럴 줄이야!

명색이 환경수도라 자칭하는 창원시가 우째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기절초풍할 일입니다. 지난 3월19일 마창진환경운동연합회 운영위원회의에 진해파크골프장 건설 저지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었습니다. 내용인즉, 창원시가 진해 장천체육공원 인접 개발제한구역 임야 49,000 ㎡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는데 많은 시민들이 반대를 함에도 공사를 강행하므로 환경단체의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대한민국 국토 70%가 산인데 활용가치가 있는 산이면 활용을 해야지 맨날 산만 쳐다보고 살 것이냐, 파크골프장은 규모도 작고 주로 노인들이 사용하는 곳이므로 그냥 건설하도록 두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진해에 거주하는 한분이 ‘그 산을 보지 않았으니 그런 말을 하는데 내일 당장 현장을 보고 그런 ..

능포항 조각공원 봄나들이 길

오늘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하드라도 나름 여행도 많이 다니고 전시회와 같은 문화생활도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봄 국전을 못 보면 가을 국전이라도 보고, 서울에서 못 보면 부산이나 광주엘 가서라도 그해 국전을 보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1999년 월급쟁이를 접고 사업을 하고부터는 일상에 쫓겨 국전관람은 물론이요 독서니 여행이니 하는 문화생활은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2년 전부터 우연히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경남도민일보의 경블공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뜻하지 않게 문화생활 내지 여가활동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10여년의 세월동안 돈을 번다고, 아니 이왕 시작한 사업이니 남사시럽게 망하는 꼴은 보이지 않기 위해 죽자고 현업에 몰두하다보니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지 않..

여러분, 포장된 김 절대 사먹지 마세요!

여러분, 포장된 김 절대 사먹지 마세요! 오늘 아침 밥상에서 아내가 " 재래식 광천 김"이라는 포장 김을 하나 뜯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플라스틱 통에 든 김이 통 깊이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나는 아내에게 ‘그거 손대지 말고 그대로 두라’하고서는 식사를 마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A4용지에 한번 펼쳐 보았는데 사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4분의 1장도 안되는 김 몇 쪼가리를 팔려고 생산한 포장용 쓰레기가 지구를 오염시키겠습니다. A4용지의 3분의 1 정도면 김 한 장의 4분의 1쪽도 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포장지에는 내용량 :5g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포장용기와 제습제를 다 포함해서 5g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 그 자체 무게만으로는 일반 저울로는 도저히 달 수 없는 무게..

박완수 시장님, “참 잘했어요.”

지난 12월 26일 저녁 마창진환경운동연합회 운영위원회의 금년도 정기총회 겸 송년회를 전임최재은 공동의장 집에서 했습니다. 금년도 환경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공식적인 회의를 마치고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금년에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한 활동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중 4대강사업 반대운동은 투자한 노력에 비하여 성과가 너무나 미미하였고, 주남저수지 물억새60리길 조성사업을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의 사업으로 위탁받은 것은 금년도 최대의 성과라 평가를 하였습니다. 주남저수지 물억새60리길 조성사업은 산남, 주남, 동판 저수지에 250억의 예산을 투자하여 60리길의 탐방로를 설치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창원시에서는 시민들에게 주남저수지 생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하여 주남저수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