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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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22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는 ‘문화두레 어처구니’

사회적 기업 팸투어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의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별 기대도 하지 않았던 사회적 기업에서 기대를 넘어 나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경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기업하면 특정한 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제조업이나 판매업을 하는 기업만을 연상합니다. 최근 들어 문화도 상품이라고 하여 연예기획사들이 유명한 스타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공연물을 만들어 상품화시키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긴 합니다만 지역에 널브러져 있는 지역 잡동사니 이야기를 가지고 문화상품을 만들겠다는 그 발상에 나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13-14에 있는 어처구니 사무실입니다. ‘문화두레 어처구니’라는 기업의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은데 손동현 대표의 이야기 속에..

내 생각 2013.11.21

아무리 싸도 남는 것이 있는 굿윌스토어

11월 18일 ‘경상남도 고용정책단’이 주최하고 ‘(유)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하는 사회적 기업 팸투어가 있었습니다. 요즘 대기업들 치고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가장 기본 요소인 의.식,주를 비롯 걸레, 휴지까지 손대지 않는 물건이 없는 기업이 없다보니 국밥 한 그릇 팔아서 혹은 난전에서 생선 한 마리 팔아서 먹고살던 서민들은 그 마저도 손을 털어야 할 마당입니다. 대량생산과 대량구매의 경제 효율성은 시장의 모든 것을 싹쓸이 하고, 자동화, 첨단화라는 산업의 고도화는 고급지식을 익히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 세상 그래서 가지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장사도, 취업도 점점 설 자리가 없는 세상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사회적 기업입니다. 취약계층에게 일..

내 생각 2013.11.20

똥도 껍질도 버릴 것이 없는 두레박 단감사슴농장

창원이라는 도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해가려면 지나치게 공업도시로 각인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으로 창원의 이미지를 친환경도시로 변모시켜보자는 취지로 1996년 “Eco-city 조성과 관리에 관한 제안”을 한 이야기를 예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바가 있습니다. http://sunbee.tistory.com/278 그 제안서를 기획하던 무렵 친환경도시들에 대한 여러 사례의 책들을 보던 중 이런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유럽의 어느 시골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에너지, 식수, 식량, 학업 등 생산과 소비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실험적 마을이 있었습니다. 태양열 에너지와 유기농 농법은 말할 것도 없고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이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쏟아내는 분뇨와 폐기물 등의 활용이었습니다. ..

내 생각 2013.11.14

이불 속에서 춤추는 단감축제 재미는 누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어린 아이들은 친구들과 혹은 형제끼리, 성인은 ???? 암튼 이불을 뒤집어쓰고 놀이를 하는 이유는 누가 들을까봐, 볼까봐 몰래 하는 짓거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11월 2일 개최하는 창원단감축제를 앞두고 이 축제를 총괄하는 창원단감축제제전위원장인 김순재 창원동읍농협조합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요즘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가지고 수박축제다, 인삼축제다 하면서 온갖 축제를 하고 11월 2일에는 창원의 동읍과 바로 그 이웃에 있는 김해시 진영에서 동시에 단감축제를 하는데, 창원단감축제 예산이 1억 6천이고 진영단감축제 예산이 2억6천정도인데 창원에서 생산되는 단감이 진영에서 생산되는 단감 수확량의 세배정도임을 감안하면 행사비용의 균형면에..

내 생각 2013.11.06

씨 없는 단감의 불편한 진실

씨 없는 단감의 불편한 진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씨 없는 수박, 씨 없는 단감을 비롯해서 씨 없는 과일들이 좋은 과일인 냥 알고 지냈습니다. 그 이유는 생선의 가시를 발라먹듯 과일의 씨앗을 발라 먹는 것이 귀찮고 번거롭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간의 습성이 계속 편리하고 쉬운 것만 쫓아가다 보면 머지않은 장래에 뼈 없는 생선도 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못하겠지요. 뼈 없는 생선이라? ㅋㅋㅋ 지난 11월 1일, 2일 경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서 주최하는 창원단감 블로거 팸투어 과정에 블로거들은 2명씩 짝을 지어 농가들에 흩어져 제각기 농장체험도 하고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나와 참교육 김용택님은 선생님의 제자인 '두레박 단감사슴농장'에 갔습니다. 이 농장의 주인장인 이삼문씨는 창원시 동읍 용강리가 고향이고 ..

내 생각 2013.11.05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퇴행성관절염 & 100세 시대의 공포!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퇴행성관절염 & 100세 시대의 공포! 여러분은 100세까지 장수할 수 있다면 기분이 좋은가요? 흔히 사람들은 쇠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났다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끔찍한 재앙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50대 중반을 막 넘긴 이 나이에도 시력이 가고 이빨이 상하고 무릎이 아파오는데 100살까지 살면 얼마나 많은 신체부위가 고장 나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를 치료하고 지금은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한의원의 원장 말에 의하면 지금의 수준으로 의학이 발달해가면 20년 안에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100살이 넘을 것이니 싫건 좋건 간에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ㅉㅉㅉ 허리 고치고, 목 고치고, 무릎 고치고, 그 다음은 ....??? 생각만 ..

내 생각 2013.09.03

딸의 졸업식과 노모의 시위 속에..

딸의 졸업식과 노모의 시위 속에.. 지난 8월 30일 딸내미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나는 사실 별로 가고 싶지를 않았습니다만 당신이 가장 좋아라하는 손녀 졸업식에 가야 한다며 성치도 않은 몸으로 앞장 나서는 어머니 바람에 부득불 내가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우리 집 딸내미는 낳기만 지어미가 낳았을 뿐이지 맞벌이를 하느라 할머니가 거두어 키우는 바람에 할머니 자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아빠엄마는 현금인출기일 뿐이고 할머니와는 꼭 하루에 한두 번 이상 안부 전화를 하며 지내고 둘이서 잠을 잘 때는 서로 부둥켜안고 팔다리를 걸치고 잔답니다. 졸업식장에서 보는 아가씨들은 하나 같이 다 날씬하고 이쁜데 우리 딸내미는 본래 얼굴도 큰데다 살까지 쪄서 내가 “여기 졸업생 중에 너처럼 뚱..

내 생각 2013.09.01

개의 출산과 육아

3달 전 거창의 용암선원이라는 절에서 동안거를 하는 동안 인연을 맺은 진돗개 암놈 ‘무명’이가 5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이름을 무명이라 붙인 이유는 들판에 돌아다니는 이름 모를 개가 따라와서 그냥 ‘복실’이라 했는데 그 동네의 개들 중에 복실이라는 이름이 많아 ‘진복’이라 바꾸었습니다. 창원에 돌아올 때에는 개를 두고 오리라고 생각했기에 별 뜻 없이 불렀는데 임신까지 한 녀석을 두고 오자니 아무래도 맘이 짠하여 창원까지 데리고 오다보니 동네 사람 중에 진복이라는 이름이 있어 ‘아무래도 네는 이름 없이 살라는 팔자인 모양이다’ 하여 무명이라 개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데리고 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새벽에 운동을 갔다가 개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녀석은 사냥을 하는 놈인지라 노루만 보면 어디까지든 쫓아가..

내 생각 2013.03.28

내 아이 인성교육 여기에 맡기면?

살다보니 참 이상한 현상도 다 봅니다. 소득이 1천불도 안되던 시절에는 아버지 혼자서 벌어 네 자녀, 다섯 자녀를 거뜬히 밥 먹이고, 옷 입히며, 교육 시키며 오순도순 잘 살았습니다. 헌데 소득이 2만불이 넘고 그 수준이 오르면 오를수록 혼자 벌어서는 못 먹고 사는 세상이 되어가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 같습니다. 그 까닭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접어두고 맞벌이가 대세인 오늘날의 가정에서 아이들 교육문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날로 늘어나는 자폐증, 행동발달 장애아들... 미술심리치료사를 하고 있는 우리집 딸내미의 이야기로는 요즘 자폐증을 비롯한 행동발달 장애아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딸내미 말에 의하면 이 아이들에 대한 심리테스트와 부모면담을 해 보면 대부분 문제는 부모에게..

내 생각 2012.07.29

학생들 머리와 가슴은 냅두고 배만 채우랴?

7월 26일 경남도의회에서 “책 읽는 경남, 학교도서관 활성화 정책”이라는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토론회의 주요지는 이런 것 같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이 학교도서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전담사서 선생님들에게 그동안 지원해 오던 인건비 지원을 중단하고 고용계약에 있어 무기계약 제외 직종으로 분류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도내 사서 선생님들은 내년부터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고, 아울러 평생학습과 인성학습의 근간이 되는 학교도서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였습니다. 나는 토론내용 중 경남학교도서관 사서회장을 맡고 있는 김유미 선생님의 이야기가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15년차 경력사서인데 예전에는 부산의 학교에서 월 26만원정도의 급여를 받았고, 2006년부터는 월 120만원의 급여를 받고 일을 하면서 나름 보람과 ..

내 생각 201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