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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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이야기 77

설 연휴에는 마술게임을 해 보심이...‘부러진 화살’

설 연휴에는 마술게임을 해 보심이...‘부러진 화살’ 설 연휴가 되면 집에서 음식을 해야 하는 주부들을 제외하고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나는 문화생활 하나를 권하고 싶은데 다름 아니라 창원 중앙동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를 한 번 관람하시고 게임을 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내가 이 영화를 권하는 것은 영화제작사나 극장의 매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영화에 나오는 스토리가 마치 마술게임과 같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재임용 과정에 탈락한 김명호 교수가 항소심 재판장 박홍우 판사를 향해 쏘았다는 부러진 화살의 행방에 관한 묘기, 그리고 피가 묻지 않는 와이셔츠 게임이 매우 흥미진지하기 때문입니다. 마법의 화살 동영상입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당~ ht..

‘창원을 선거’ 사법파동으로 이어지나?

‘창원을 선거’ 사법파동으로 이어지나? 교수신문은 매년 대학교수들에게 설문을 하여 신년에 바라는 사자성어를 뽑는데 2011년의 사자성어는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가 보인다는 뜻의 장두노미(藏頭露尾)였습니다. 그리고 금년의 사자성어는 사(邪)로운 것은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내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었습니다. 이 두 글의 의미를 연결해 놓고 보면 이명박 정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제와 오늘의 현상을 족집게로 뽑은 듯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어 웃음이 절로 납니다. 2010년 까지만 하드라도 이명박 정권이 자행하는 온갖 사악한 짓들에 대해 권력의 시녀노릇을 하는 사법부가 면죄부를 주고 조중동을 포함한 언론매체들이 침묵을 하므로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드러나지 않아 국민들은 궁금증만 쌓여 왔습니다. 그런데 정권 말..

박훈 변호사의 쓰레기 법률.

법률이 쓰레기인가, 판사가 쓰레기인가? 대학교수 재임용 과정에 탈락한 성균관대 김명호 교수의 석궁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김명호(안성기) 교수는 법률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는데 반해 박훈(박원상) 변호사는 법률은 쓰레기라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김명호 교수는 법률은 아름다운 것이며 판사가 법대로만 제대로 재판을 하면 공평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는데 판사가 법대로 하지 않으니까 쓰레기 같은 세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고의 당연한 권리를 무시하는 재판장은 직무유기와 권력남용죄에 해당한다며 법정에서 검사에게 판사를 고발하는 사상 초유의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김명호(안성기)교수와 박훈(박원상)변호사 지난해 공직선거법 제93조 제1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박훈 국회의원후보의 업그레이드 폭력은?

지금까지 우리가 정치권이나 법조계에서 좀처럼 보지 못했던 특이한 캐릭터를 지닌 변호사 출신의 한 후보가 이번 총선에 창원을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습니다. 그는 재임용에서 탈락한 김명호 교수의 석궁사건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에서 한 주인공으로 나오는 박훈 변호사(영화에서는 박준)인데 영화에서 김명호 교수가 “법은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하는데 반해 그는 “법은 쓰레기다”라며 거품을 뭅니다. 그리고 지난 번 블로그 인터뷰 중 그는 “어쩔 수 없는 폭력은 폭력이 아니다. 수많은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분들에겐 법원으로 달려가는 길과 주먹밖에 없습니다. 동서고금의 인류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변호사지만 소송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통합시청사의 마지막 글.

통합시청사 위치를 두고 다투는 3개시 시의원들의 싸움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지금까지 네 편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마산지역 시민들이 보기에 따라서는 불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이 글을 쓰면서 종국적으로 의도한 바는 시청사도, 야구장도 새로 짓기보다는 그대로 사용하고 그 절약한 돈으로 온 국민이 그리워하는 내 고장 남쪽바다에서 ‘가고파’를 목청껏 부를 수 있는 그런 상징물 하나 정도를 마산의 바닷가에 건립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어설프게나마 도시공학을 공부한 내가 본 관점에서는, 창원은 이미 중화학공업지로서 튼튼한 뿌리를 내려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진해는 비록 지금은 인구도 적고 산업기반도 약하지만 가덕신항을 배경으로 경제자유구역과 산업용지 개발 등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고 각종 군사..

창원시 빅3사업 어느 것이 돈 될까?

나는 TV를 시청하거나 외국 여행을 통해서 거리의 풍경을 보면서 선진국이고 후진국이고 간에 우리나라처럼 역사적 흔적이 깡그리 사라진 나라를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100년 혹은 수백년 된 건물이 남아있지 않은 것은 건물이 목조인지라 근본적으로 내구성에 한계가 있기도 하고, 일제시대와 6.25동란, 그리고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급속한 산업화의 과정이 그 원인이라 할 것입니다.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농촌사회가 도시사회로 급변하면서 주거의 형태가 변할 수밖에 없고, 6.25동란으로 나무가 불타고 없으니 대신 시멘트로 집을 지을 수밖에 없는 점 등을 본다면 오늘날 우리의 주거형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양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그 수요가 충족..

창원시의원들 꼭두각시 노릇 언제까지?

창원시청사 어디서 꼬였나? 오늘날 통합시 청사부지를 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지역별로 붕당을 하여 시의원들이 다투고 있는데 이런 분란은 통합 당초부터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주를 받은 이달곤 행자부장관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시의원들에게 통합에 반대하면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하여 제대로 된 시민토론회 한번 없이 통합이 되고 말았으니 그 후유증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에 국회의원들이 지역민심을 속이기 위한 계획이 얼마나 교활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 당시 통추위는 통합시청사부지를 마산운동장부지와 진해 육군대학부지를 1후보지로, 창원 39사 이전부지를 2후보지로 정했는데 달랑 3개 후보지를 두고 1후보지가 두 개라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고, 턱도 없는 ..

노짱과 맞짱 떠는 박훈 변호사 - 부러진 화살

노짱과 맞짱 떠는 박훈 변호사?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박준(박원상)변호사입니다.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가 그대로 묘사되기도 하였지만 14일 저녁 이 영화 시사회 상영이 끝나고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에 그는 관객의 질문에 대답을 하던 중 처음에는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다가 스스로 열에 뻗쳐 십원짜리가 그냥 튀어나오면서 톤이 높아져 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왠지 ‘이 양반 옛날 노통이 청문회나 검찰과의 토론회에서 하던 모습과 흡상이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사회를 마치고 뒷풀이 자리에서 정지영 감독도 그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 영화 제작과정에 김명호 교수나 박훈 변호사의 본래 캐릭터가 워낙 재미있고 개성이 특이하여 주인공 캐릭터 설정에 별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사회를 마치고..

마산시민은 아직도 콩고물?

시청사 위치 어디서부터 꼬였을까요? 나는 96년 창원시에서 추진했던 도시형 전원주택 개발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힘든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미국의 시카고 시내에 있는 일리노이주청사와 메릴랜드주 안에 있는 워싱턴DC였습니다. 먼저 일리노이주청사는 청사건물을 견학하러 간다고 갔는데 이 빌딩은 여느 상가와 똑 같은 상가빌딩이었습니다. 지하에는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고 저층부에는 쇼핑몰이 있으며 상층부 일부만 주청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경남도청이 롯데마트나 이마트 같은 상가건물에 같이 공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에 반해 워싱턴DC는 우리나라의 경기도 안에 서울특별시가 있듯이 메릴랜드주 안에 위치..

황철곤시장 멱살을 잡지 않고서는...

 금년도 살림을 정산하는 추경예산과 내년도 살림을 계획하는 당초예산 편성의 법정기한을 경과해 가면서까지 시청사 문제 하나를 가지고 창원, 마산, 진해 시의원들이 패를 갈라 멱살잡이를 하고 모습들을 보면서 시민들의 마음은 찹찹하기만 합니다. 통합이 성사되어가던 2009년에는 통합시의 명칭을 가지고 서로가 자신들의 논리로 마산이다, 창원이다, 진해다하며 주장을 하다가 나중에는 각각 뒤 글자를 딴 ‘산해원시’가 좋다는 둥 ‘해산원시’가 옳다는 둥의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는 그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통합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잘살아보자고 통합을 하는 것이니만큼 통합시 명칭을 경제적 관점에서 선택하자는 취지로 “통합시 명칭, 브랜드 가치로 선택하자”는 글을 경남도민일보에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