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에 해당되는 글 50건

  1. 2012.03.21 취업이 낳을까, 창업이 낳을까? (6)
  2. 2012.03.15 창원유람선 갈매기호를 타고.. (4)
  3. 2012.03.13 자식과의 전쟁에서 깨달음 (4)
  4. 2012.01.26 창원갑 선거-39사 이전 독이 될까, 득이 될까?
  5. 2012.01.25 창원갑 권경석의원님 유죄를 인정하는 겁니까?

 요즘 대학을 졸업한 학사출신은 물론이요 석.박사 출신 고급인력들이 취업을 못하여 아우성입니다. 그런데 기업체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하여 발을 동동 굴리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이 모순되고 황당한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나는 이 모순되고 황당한 현상을 아래 도표에서 그 원인을 찾고자 합니다.
 내 나이가 58년 개띠이니  동란 베이비붐 세대의 대표격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 또래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춘궁기에는 점심 도시락에 밥 대신 고구마를 넣어 오는 친구도 있었고, 교과서나 교복을 살 돈이 없어 형의 것을 대물림으로 받기도 하고, 형이 없는 친구는 이웃 형의 책과 옷을 얻어 입기도 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농경사회로 우리세대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농촌출신이고, 당시 농촌에서 대학을 진학하는 인구는 10%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생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월급이 많고 적고를 따질 수도 없는 마당에 복지니 휴가니 하는 것은 개념조차도 없었던 시절입니다.    그저 세끼 쌀밥이나 제대로 얻어먹고 고향의 부모님께 동생들 학자금이나 보태줄 정도의 급여만 받으면 좋은 직장에 취직하였다며 동네에서 자랑거리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들은 월급의 많고적음을 따지지도 않았고 남들과 비교를 하지도 않았으며, 더러운 일이나 힘든 일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 20세~29세의 취업년령 청년이 1990년 정점에 이르렀다가 2000년대를 넘으면서 차츰 감소하는 대신 퇴직년령 50~59세의 인구는 계속 증가-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80 ~90년대에는 이렇게 오로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20살~29살 청년들이 7백만명이 넘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 할 수 있엇던 데에는 70년대의 산업화 초석위에 이와 같은 억척스런 청년노동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자식들에게는 그 지긋지긋한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억척스레 일을 하며 저축하였습니다. 또한 비록 자신들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을 못하였지만 자식들만이는 원 없이 공부를 시키겠다며 온갖 열과 성을 다 받쳤습니다.

대학졸업 인구는 90%인데 대졸 취업자리는 10%,  이 일을 어쩌나? 
 지금 동란 베이비세대들은 50~60의 나이로 은퇴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그 뒤를 이을 세대가 2010년의 20~29살 청년들인데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 숫자도 줄었을 뿐만아니라 이들은 그들의 부모세대와 같이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첨단시대니 IT시대니 해도 길거리 청소를 하는 청소부도 있어야 하고, 망치 들고 집을 짓는 목수도 있어야 하고, 쌀과 채소를 생산하는 농부도 있어야 하고,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도 있어야 하고, 버스나 택시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도 있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한마디로 화이트칼라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10% 정도에 불과하고 대졸 이상 고학력자 직장 또한 10%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 이상이 대학졸업을 하고 대졸학력의 취업자리를 구하니 80%는 어차피 남아돌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이치가 이러함에도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모두가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만을 찾고 있으니 당연히 그들이 찾는 일자리가 없을 수 밖에요. 

 아래의 도표를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대인 도표꼭지점이 점점 우측으로 치우쳐가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고령화속도가 그만큼 빨리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란 베이비세대가 은퇴를 하는 날에는 피부양인구가 부양인구보다 많은 시대로 바뀔  것입니다. 말하자면 지금은 3~4형제가 한부모를 부양하는 정도지만 20년 후쯤에는 1~2형제가 양부모를 부양해야 하므로 실질 부담비중은 3~8배로 무거워집니다. 그런데다 지금의 청년들은 어차피 있지도 않는 화이트칼라 직장만을 찾고 있으니 예삿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젊은이들에게 권합니다. 노동현장에서 창업의 꿈을!
 별 적성에도 맞지 않는 공부를 하여 굳이 대학을 진학하려 하지 말며, 대학을 졸업했다 하드라도 굳이 화이트칼라 직장을 구하려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는 반드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는 것만이 잘사는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굳이 현대건설의 창업주 정주영회장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창원에 있는 중소기업의 창업주 대부분이 70~80년대 공고출신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인문계고등학교를 포기하고 부산이나 마산에 있는 실업계 공고를 진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두에 언급하였듯이 그들은 졸업과 동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공장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기능공으로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품질개선과 능률향상에 대하여 고민하고 연구하다가 자기 직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생산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로 창업을 하는 자와 자본의 힘만 믿고 창업을 하는 자 사이에 누가 성공할 가능성이 많을까요? 자본금만 믿고 섣부르게 달려든 자보다 현장에서 시행착오의 경험을 익힌 자의 성공확률이 당연히 높을 것입니다.

 10%의 화이트칼라 직종을 쫓느라고 책상머리에 앉아  젊은 에너지를 하염없이 낭비하는 대신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현장노동 직종을 찾아보면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창업의 꿈을 키워보기 바랍니다.
  자식들을 위해 죽도록 고생한 부모 속 썩이며 막연한 일자리를 찾기 보다는 현업에 뛰어들어 돈을 버는 실속도 차리고, 일자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찾아내고, 실무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경험을 쌓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직장생활을 통해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으니 이 보다 현명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간은 대부분 현실에 안주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직장이 보수가 많고 안정적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그 우물 속에서 한 평생을 월급쟁이로 살다가 가고 맙니다. 이 얼마나 밋밋하고 멋대가리 없는 삶입니까?
 사람들은 너도나도 대기업만을 선호하는데 창업을 꿈꾸는 야망이 있는 젊은이라면 대기업보다는 가능한 한 작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작은 회사에서는 매일 오너와 얼굴을 대면할 수도 있고, 오너가 무슨 일을 하며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있지만 대기업에서는 자신이 맡은 극히 일부의 영역만을 익히므로 회사운영의 흐름은 전혀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청년들이 인생진로를 열어감에 있어  작은 기업에 취업하여 경험을 쌓으면서 거기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여 새로운 창업에 도전하는 위와 같은 방법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그 방법이 아니라도 나름의 확실한 창업아이템이 있다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창업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모집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는 청년실업 해소와 역량 있는 기업가 발굴을 위해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팀)을 모집하여 창업에 필요한 공간, 자금, 멘토 등을 포함한 창업에 관한 모든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2012년도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모집을 3월30일까지 한다고 하니 과심 있는 분들은 아래 주소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폼페이지 
http://www.socialenterprise.or.kr/index.do
전화문의 : 055-213-2931   창원대학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청춘취업이 황금알을 낳을지, 청춘창업이 화금알을 낳을지?
 선택은 그저 청춘 그대의 몫
 ~~~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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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ㅅ-; 2012.03.21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아기나 낳을래요.

  2. 어쿠스틱소년 2012.03.21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낳을까여 ?? 제목을 제외하면 잘 읽었습니다 ^^ ;

  3. 어쿠스틱소년 2012.03.21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낳을까여 ?? 제목을 제외하면 잘 읽었습니다 ^^ ;

  4. 맙소사......제목좀... 2012.03.21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춤법에 대한 이야기 인줄 알고 들어와 봤습니다.

  5. 떠기 2012.03.22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 고쳐야 하겠네요...ㅡ.ㅡ;

    봄기운이 돌면서 왠지 책상 앞에 앉으면 짜증부터 나면서 컴퓨터마우스를 잡은 손에는 쥐가 나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지난 3월1일에는 우리 동네에 있는 갈매기호 유람선을 타고 바다낚시를 갔습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이라도 쐬고나면 갑갑증이 풀릴려나 하고 말입니다.

 그날은 대구에 있는 한 기업체에서 창립기념일 축하 단합대회 단체예약 손님이 있었는데 내가 꼽사리 낀 셈이지요.
 그런데 대구에서 왠일로 여기까지 와서 유람선을 타고 단합대회를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는데 회사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자니 "육지에서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제대로 단합대회가 안되는데 이렇게 선상에서 하면 도망갈래야 도망을 갈 수도 없고, 숨을래야  숨을 곳도 없고 죽으나 사나 배에서 하선하기까지는 행동을 함께 할 수밖에 없으니 단합대회 하기는 완전 딱이다"라는 것입니다.  

                 -귀산동 마창대교 밑에 있는 창원갈매기호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현수막까지 준비하여 유람선에 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하루 종일 같은 사무실이나 공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종이 아니고 주로 외근을 하는 영업사원들이다 보니 함께 어울릴 기회도 별로 없고, 그러다보니 오랜만에 함께 하는 자리가 익숙하지도 않으므로 행동이 자유로운 육지에서 단합대회를 한다면 얼마 못가 뿔뿔이 흩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장면 아니겠습니까.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을 하는 오너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모래알 같은 조직을 결속하려고 온갖 궁리를 하다가 이 방법을 택하였다고 짐작되는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하여튼 창립기념일이라서 그런지 케이크와 떡을 비롯하여 온갖 음식을 장만하고 가까운 동네 횟집에서 회까지 주문하여 대통령별장이 있는 저도 앞 낚시터 까지 가면서 선상에서 음주가무에 흠뻑 젖었습니다. 이 유람선에는 고성능 노래방기가 있을 뿐 아니라 그 날은 색소폰 연주자까지 동승을 하였으니 관광버스 음주가무는 저리 가라할 만큼도 하지요.

                                      -춮항 전 개회사와 함께 케잌 자르기와  건배 제의-


                                         -출항과 동시 신이 나기 시작하자  다음 수순은  음음음,,,으로 자동-


 저도 앞 낚시터에 도착해 보니 낚시배가 엄청 많이 떠 있었는데 어림잡아 백여척은 되지 싶었습니다. 이곳은 대통령별장 앞이라 예전에는 보안상 낚시를 할 수 없었는데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이날 배를 탄 손님들은 낚시가 목적이 아니었고 생전 처음으로 낚시를 해 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기왕지사 이곳까지 왔으니 일단은 손맛이라도 보자며 너도나도 낚시질을 하였지만 물때도 맞지 않고 아직은 바닷물이 차서 어획고는 신통찮았습니다. 

 하지만..

                                   -무수히 떠있는 낚시배들-


                             -제일 먼저 잡힌 이놈은 탱수라고도 하고 삼식이라고도 하는데 매운탕이 일미.
                                  녀석의 생긴 꼴과 이름이 딱 어울리지 않나요-

 

                           -이날 제일 많이 잡힌 놈이 놀래미였는데-

                            -아무래도 바다에서 잡은 놈은 그 자리에서 기냥 냠냠꿀꺽~ ㅋㅋ-


                                   -바야흐로 봄도리가 계절을 알리네요. ㅎㅎㅎ-

 

 

                                    - 이놈도 기냥 짭짭...


돌아오는 길에 아주 보기 드문 광경을 구경하였는데 다름 아니라 바로 잠수함이었습니다.
진해 해군기지에서 어딘가로 향하는데 저 속에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도 잘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 갇혀 작전을 수행하는 해군들이 측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잠수함 동영사입니다. 함 보시죠-

마지막으로 마산 돝섬을 돌면서 새우깡 몇개를 던졌더니 어디서 날아왔는지 갈매기 때가 무더기로 날아와 창원갈매기 유람선을 따라 붙었습니다.

                          - 저 갈매기들 중에도 리처드 바크가 쓴 '갈매기의 꿈' 소설의 주인공 조나단과 같은 갈매기가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껏 새우깡에도 혹하는 놈들이니깐요-



"높이 날으는 새가 멀리 본다"
내가 '갈매기의 꿈' 소설을 읽고 기억에 남는 딱 한마디.

여러분도 답답한 날이 있거든 창원갈매기호를 타고 조나단을 한번 만나 보시죠.ㅎㅎㅎ

창원갈매호를 타시려면

http://cafe.naver.com/bada112/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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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수식 2012.03.15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비님! 잘 계신지요?
    그동안 너무 적조했습니다.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읽었습니다
    언제 봄도다리 맛이라도 한 번 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2. 참교육 2012.03.16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곳도 생겻네요.
    좋군요. 바다내음이 예까지 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가면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우리네 부모들은 자식들이 학생시절에는 공부만 잘하면, 취업연령이 되어서는 대기업에 취직만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진짜로 자식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행복해 하는지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좋은 옷을 사주고 과외만 잘 시켜주면 부모 노릇을 잘 하는 줄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내 친구의 아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내리 과외수업을 시켰습니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네는 내 친구 죽도록 고생시켜서 네 새끼들만 호강시키냐? 하루 종일 네 방구석 뱅뱅 돌며 침만 놓고 있는 신랑이 불쌍치도 않나? 아이들 어릴 때부터 너무 공부시키다 보면 정작 고학년 때 공부에 지치고 염증을 낼 수도 있으니 그냥 좀 놀게 내버려 두어라”하고 퉁을 놓기도 하였습니다만 친구 아내는 “그렇게라도 하니까 그 정도의 성적이라도 나오는데 안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열심히 과외를 시켰습니다.
 아마도 자식을 둔 엄마의 마음은 대개가 그렇지 싶습니다.  남들은 다하는데 내 자식만 안하면 어떻게 될까하는 앞지른 노파심 같은 것 말입니다.

 하여튼 친구아내는 열심히 과외를 시켰지만 아들 두 녀석 중 큰 놈
은 기대치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1년간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한 다음 대학을 진학하여 지금은 군에 가 있고, 작은 놈은 꽤 공부를 잘하여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놈이 금년에 고3을 올라가면서 2월부터 갑자기 보충수업을 포기하고 자퇴하여 검정고시를 치겠다며 등교를 거부하는 청천벽력 같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친구의 한의원은 부산 영도 봉래동 시장통에 있는데 사행침술의 명의로 나의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를 완치해 주었습니다


 녀석의 말을 빌리자면 학교수업은 별 능률도 오르지 않고 이 상태로 가면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대학입시에 불리하므로 검정고시로 대학을 진학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금년도 검정고시를 치려면 지난해 11월 이전에 자퇴를 했어야 하고, 지금 사퇴를 하면 고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대입 시험도 못 치르고 만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녀석이 방에만 박혀 밤에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낮에는 잠을 자며 사람과의 대면을 기피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설득은 물론이요 2학년 때 담임선생님과 3학년 담임선생님까지 나서서 설득을 하였지만 막무가내라는 것입니다.

  친구아내는 전화로 이일을 어쩌느냐며 울면서 내게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나는 사춘기 그만한 나이에 가출을 하기도 하고 정신과 진료를 받을 정도로 극심한 방황과 고민을 한 전력이 있어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어느 정도 이해하기에 내가 나서서 설득을 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곤 지난 3월3일 토요일 부산의 친구 집에 갔는데 마치 2학년 담임선생님이 면담을 하고 갔고 월요일에는 등교를 하겠다하므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이 녀석은 학교에 갔다가 돌아와 버린 것입니다. 3월 6일 나는 부산엘 다시 가서 녀석을 면담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하다가 차츰 고개를 돌리더니 나중에는 눈을 맞추며 대화를 하는 단계에 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마음이 풀렸다 싶어 나는 녀석에게 제안을 하였습니다. “인생에서 공부만이 왕도가 아니다. 공부를 잘한 너의 아버지와 농땡이를 친 나의 삶을 우리집에 한번 와서 네 눈으로 느껴보아라”하여  녀석의 동의를 구하는데 까지 성공하였고, 다음날 오후에  방문 출입이라고는 않던 녀석이 아빠 엄마와 함께 창원에 와서 요트도 잠시 타고 저녁식사도 함께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돌아갔습니다.
 친구내외는 녀석이 일단 바깥에 나온 것만 보아도 마음이 풀린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나는 그 정도하면 녀석의 마음이 돌아설 줄 알았는데 뒷날 또 학교는 가지 않겠다고 한다기에 9일 오후에 다시 녀석을 만나러 갔습니다. 이제는 화이트보드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과 검정고시를 칠 때의 장단점을 표로 만들어 가면서 녀석 주장의 논리적 모순을 공격하며 설득하였습니다. 녀석은 내가 주장하는 논리에 동의를 하면서도 자신의 고집은 꺾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양산 배내골 영남알프스의 간월대 등산을 하면서 찍은 친구 내외의 모습니다-

 그날 밤 나는 친구집에서 자면서 친구내외와 의논하였지만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답이 없었습니다. 그러곤 뒷날 친구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내가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인간은 이성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상은 감성으로 살아가는 것 같더라. 녀석에게 지금은 아무리 이성적인 판단을 하도록 이야기해 봤자 귀에 들어가지 않을 테니 지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녀석을 데리고 수도권의 기숙학원 몇 곳을 돌아보겠다며 창원에 나를 내려주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나는 차에서 내리면서 녀석에게 “인류의 역사는 어차피 투쟁의 역사인데 이번 투쟁에서 결국 네가 이겼으니 축하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설득하고 심지어 엄마는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를 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녀석은 뜻을 굽히지 않았고 어른들 모두가 항복하여 녀석의 뜻을 따르기로 하였으니 완벽한 녀석의 승리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일요일 저녁 7시쯤 친구로부터 기숙학원 3곳을 둘러보고 집에 도착하였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학교를 갈 것인지, 학원을 가면 어느 학원을 갈 것인지 자정까지 스스로 결정하라”고 최후통첩을 할 계획이라 하였습니다.
 그러곤 밤 10시가 약간 넘은 시각에 전화가 왔습니다.
 “야, 친구야 기적이 생겼다. 현우가 학교를 가겠단다. 내가 한의대에 합격하였을 때 보다 훨씬 기쁘고 내 생에 최고로 기쁜 날이다. 우째 이런 일이 있겄노. 하하하”하며 아내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이게 꿈이냐 생시냐며 신랑에게 내살을 꼬집어보라고까지 하였다”며 감격한 나머지 목소리마저 젖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부모와 자식 간 피를 말리는 한 달여의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간월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나는 이 과정에서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토요일 기숙학원을 길을 떠나던 때만 하드라도 녀석의 고집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역시나 부모는 자식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런데 그 완벽한 승리와 패배 사이에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 기적은 완벽한 승리를 한 녀석이 결국 자신의 뜻을 보모에게 양보하여 부모의 뜻에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나는 이 일련의 과정에서 내 친구가 보여준 인내와 상대에 대한 이해심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만일 친구의 입장이었더라면 아들을 몽둥이로 때려잡았거나 내쫓아버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는 참고 또 참으며 아들의 심경을 이해하려 하였습니다.

 지금도 녀석이 무슨 이유로 학교를 가지 않겠다하였으며, 또 어떤 생각으로 마음을 돌려먹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짐작컨대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하겠다는 이유는 생각만큼 내신성적이 오르지 않으므로 그런 자신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쪽팔린다는 중압감 같은 것이 있지 않았을까 싶고, 그리고 마음을 돌린 이유는 부모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는 공부가 아니라 자신이 행복한 인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녀석의 이번 스트라이크는 자신에게 있어서나 부모에게 있어서 서로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업을 갖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과 공감 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점을 절실히 실감하였습니다.

 고집불통 아들놈 홍현우!
 너로 인하여 우리는 또 많은 것을 깨달았다. 고맙다 아들아~
 홍현우 화이팅!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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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2.03.14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챀 마음데로 안되는것이 자식인데...
    부부싸움의 다수는 이노무 애들 땜시 일어나고...
    그런데 친구 부부와 자식간의 신뢰가 모두의 승리로 이끈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나가라 마'아니면 싸대기 한방으로 조졌을것인데
    정말 멋진 부모네요.
    선비님의 역할도 큰것 같습니다^^

  2. 참교육 2012.03.14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맘때가 제일 힘들지요.
    그러나 열병처럼 또 달라지는 게 이 맘때의 특징이더라고요.
    학교에 안 가고도 스스로 극복하는 학생도 있고요.
    무조건 학교에 가야한다는 생각도 반드시 좋은 건 아니리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이 가끔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더군요.
    학교에 가든 안가든....

    • 땡삐 선비(sunbee) 2012.03.14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선생님,
      아무 생각없이 사는 애들보다는 그래도 고민하는 놈이 어쩜 나을 수도 있겠지요.
      이번 일을 겼고난 이후 어른도 아이도 모두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경험이 많은 선생님께서 한 수 지도해주시죠. 관심 감사드립니다.

창원갑 선거-39사 이전 독이 될까, 득이 될까?

 장독의 장맛은?
 장독뚜껑을 여는 순간 냄새만 맡아도 아는 사람,
 손가락 끝으로 살짝 찍어만 봐도 아는 사람,
 장독을 통째로 마시고나서도 장맛을 알똥말똥한 사람....

 이명박은?

 대통령 해먹으려고 4대강 사업, 영남권 신공항, 행정수도 등등 토건사업 마구 공약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국민은 자기 동네 개발된다고 하니까 마구 몰표 몰아주었습니다.
 덕분에 너나 할 것 없이 집값 오르고 땅값 올랐습니다.
 덕분에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덕분에 재산세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명박이 대통령 되고나서 삶이 편해졌다고 하는 국민이 없네요.


 마창대교 개통되고 귀산동 땅값, 집값 많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재산세,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거가대교 개통되고 거제시 땅값, 집값 많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재산세,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김해경전철 개통되고 김해시 땅값, 집값 많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재산세, 전세 값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귀산주민, 거제시민, 김해시민 중 ‘소득 올라서 좋다.’라고 하는 사람은 없으니 이 어찌된 일입니까?
 

                                -  권경석 의원으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

 창원 39사단 이전사업?
 경남은행을 비롯 삐리한 지방은행들 돈 마구 끌어다가 사업 잘 되가는 것 같습니다.
 39사단 이전되면 창원 서부지역 땅값, 집값 분명히 오를 것입니다.
 덕분에 재산세도, 전세 값도 오를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땅값, 집값 오르면 당장 팔고 이사 갈 겁니까?
 땅값, 집값 오르면 누가 비싸진 땅과 집을 사 준다 합디까?
 까짓것 땅값, 집값 올랐는데 세금 좀 더 내본들 무슨 대수이랴 싶습니까?
 1만5천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서 길이 막혀도 마냥 좋습니까?
 삐리한 경남은행 또 자빠져서 통장의 돈 못 찾아도 그뿐입니까?

 4대강사업 완공되면 대한민국국민 부자 될 줄 알았는데...
 거가대교 개통되면 거제시민 부자 될 줄 알았는데...
 39사이전사업 완료되면 창원시민 부자 될 줄 알았는데... 

 여러분은 39사단 이전사업의 장맛은 어떨 것이라고 보는지요?
 그야말로 사단나는 것 아닐까요?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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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갑 권경석의원님 유죄를 인정하는 겁니까?

 요즘 한나라당에서 디도스사건, 당대표경선 돈봉투사건 등의 워낙 큰 사건들이 불거지는 바람에 한때 국회와 검찰과의 난타전으로 대한민국의 지축을 뒤흔들었던 청목회(청원경찰친목단체) 사건이 까마득한 옛일로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청목회가 청원경찰의 처우개선을 위하여 행정안전위 국회의원들에게 입법로비로 수천만원씩의 불법 후원금을 지원한 사건인데 이 사건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한 국회의원 길들이기를 하는 것 아니냐, 혹은 대포폰 사건에 물타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온갖 설들이 분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 수사에 있어서만은 여.야가 따로 없이 한 목소리로 검찰을 맹비난하면서 정치자금법 개정안까지 부랴부랴 만들어 행안위에서 2011. 3. 4 날치기 통과를 시켰고, 법사위에서 2011.12.31. 또 날치기로 통과시켰는데 여론의 역풍을 맞아 본회의 상정은 중지 된 상태입니다. 오죽이나 다급했으면 법까지 개정해 가면서 자신들의 죄를 덮으려 하였을까요?

                                           -@사진은 연합뉴스 DB에서-

이 사건의 흐름을 훑어보면 보통사람들의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해괴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첫째, 국회의원들은 제식구 깜싸기 때에는 여.야가 구분되지 않습니다.
 4대강사업과 FTA를 두고서는 여와 야는 대갈통이 벌어지도록 싸우는데 이 청목회 사건의 수사를 놓고서는 여야가 똘똘 뭉쳐 검찰과 싸웁니다. 심지어 여당마저도 청와대에 대들기를 합니다.
 그럼 왜 여야를 불문하고 예산안까지 내팽개치고 죽기살기로 검찰과 날을 세웠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니라 이 사건 초기단계에서 수사선상에 오르내린 의원이 33명이나 되었습니다. 나아가 이 사건을 수사하다보면 또 다른 불법정치자금이 고구마줄기모양으로 줄줄이 달려 나올 수 있어 국회의원 중에 누구도 정치자금과 관련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야당유죄 여당무죄’ ‘무권유죄 유권무죄’의 불공정한 판결입니다.
 재판의 결과 똑 같은 정치자금법 위반을 두고 민주당의 최규식, 강기정의원에게는 실형을 선고하고, 한나라당의 조진형·유정현·권경석 의원과 자유선진당의 이명수 의원에게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박지원 대표는 ‘여당 무죄, 야댱 무죄’ 라며 재판부를 비꼬기도 하였지요.

 또한 뇌물사건의 경우 뇌물을 준 사람보다는 뇌물을 받은 공무원에게 중벌을 내리는 것이 통상적 관례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경우 돈을 준 힘없는 청원경찰 3명은 징역 10월과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데 반해 국회의원들에게는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하였습니다.
 만일, 돈을 받은 사람이 청원경찰이었다면 모르긴 몰라도 징역 1년 이상의 징역실형을 선고 받았을 것입니다. 불쌍한 청원경찰들....끄이~끄이~

 셋째, ‘뺏지만 달면 됐지 유죄이면 어떠랴’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입니다.
 사법부와 정치권의 파렴치한 행태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이 재판의 결과에 대해 어느 쪽도 항소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의원직을 잃게 되는 최규식의원은 예외로 항소를 하여 지금도 재판 진해 중)
 당시 언론에서 ‘꼬리 내린 검찰’,  ‘검찰, 이례적으로 항소포기’ 등의 제목으로 보도를 하였듯이 검찰은 자신들이 구형한 형량보다 판사의 선고형량이 낮을 때에는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대부분 항소를 합니다. 그런데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년 가까이 그리 죽도록 다투던 사건을 항소포기 한다는 것은 검찰역사에 유례가 드문 일입니다.
 또한 국회의원들도 비록 선고는 유예되었다고는 하지만 죄는 있다는 판결이었는데 수사과정에 그토록 자신은 결백하다고 해놓고서는 죄가 있다는 판결에 항소를 하지 않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다시말해 항소를 해보았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만한 처지는 못 되고, 이대로이면 국회의원질 해먹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공연히 항소했다가 손해 볼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였던 것이지요.   

 나는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창원갑 선거구에 공천을 하면서 권경석 의원을 다시 공천할 것인가를 두고 관심 있게 지켜 볼 작정입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입만 때면 뼛속까지 변해야 한다고 했는데,
 과연 한나라당이 과연 뼛속까지 변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검찰의 구형-법원선고-항소포기 기사입니다.



당시 언론기사의 제목들입니다.
 국회의원들의 입장이 얼마나 위태하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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