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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숫자만 새는 돌대가리 경찰?

선비(sunbee) 2010. 10. 23. 13:25
 

대가리 숫자만 새는 돌대가리 경찰?


 10월 20일 제가 운영하는 경남해양체험학교에서 전국의 민주노동당 간부들 엠티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병기 부지사, 손석형·석영철 도의원, 정영주·여월태 시의원, 그리고 문성현 위원장 등 민노당 정치들이 모두 참석하였더군요.




 저는 모임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기에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다만 눈치로 때리잡기로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연합을 함으로써 결국 선거에서 김두관 도지사가 승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강병기 부지사가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진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공식적인 모임이 끝나고 강병기 부지사를 포함한 경남의 민주노동당 간부 몇몇이 가까운 횟집에서 말아먹는 소·맥 몇 잔을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는 저도 꼽사리 끼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데모를 하는 과정에 경찰은 다수의 노동자들을 체포하였고, 노동자들도 경찰을 체포(?)하였는데 그 중에 고위 경찰간부가 끼어 있었답니다.
경찰 측에서 그 간부와 노조원 한사람을 물물교환을 하자는 제의가 있어 누구와 바꿀 것인가 하고  짱구를 굴렸답니다.

 그때 마침 회사 총무부장이 옆에 있어 총무부장과 경찰간부를 맞바꾸었는데 이 과정에 경찰은 머리 숫자만 계산하고 그 사람이 노조원인지 아닌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즉, 경찰은 경찰간부 한사람과 노조의 간부도 아니요 노조원도 아닌 회사 총무부장 허수를 맞바꾼 셈이니 결국 경찰은 돌대가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분의 입담이 어찌나 좋은지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문성현님께서 기념사진 한장 찍자고 해서 저도...


 경찰이나 공무원들은 상명하복의 판에 박힌 일만 하다 보니 스스로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하니 상대방이 그런 기막힌 융통성을 발휘하리라곤 미쳐 생각을 하지 못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