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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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3

꿈 해몽해 주실 분 없나요? - 배내골 펜션에서

새벽에 꿈을 꾸다 잠이 깼는데 꿈의 의미가 하도 의미심장하여 한 줄 남겨볼까 합니다. 두 개의 꿈이었는데 그것이 별개로 꾼 것인지, 함께 꾼 것인지 분명치는 않습니다. 먼저 하나는, 두 어린 아이가 책을 보고 있는데 한 아이는 어릴 적 내 딸 같기도 하고 다른 아이는 모르는 아인데 이 아이는 무엇이든 한 번 보고나면 모두 기억하는 영리한 아이였고 모두가 이를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엉뚱하게도 “기억하는 그 자체마저 잊었으면 한다.”고 하였습니다. ‘기억하는 그 자체마저 잊는다.’라는 그 말의 뜻은???? 또 다른 꿈 하나는, 악마의 여왕인 듯한 여자가 교수대 목줄 아래 한 여인의 손을 묶어 세워놓고 말하기를, “너는 사물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 하지만 너의 목숨이 끊어지고 나면 무엇으로 ..

에코펜션 2014.08.05

경남도지사, 창원시장 누가 될까?

올해 6.4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은 과연 누가 될까요? 자천타천 많은 사람들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난 후보로는 경남도지사 후보에 현 경남도지사인 홍준표 후보와 현 창원시장인 박완수 후보, 그리고 창원시장 후보로는 현경남도의회 의장인 김오영 후보와 현창원시의회 의장인 배종천 후보입니다. 이 구도로만 본다면 경남도와 창원시의 단체장과 의회의장들끼리 일전을 치르는 셈인데 아직도 여권의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전 배한성 창원시장, 현 조영파 창원부시장 등 내로라는 쟁쟁한 후보들이 있고, 또한 야권의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로 경남도지사에는 김경수, 창원시장에는 허성무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어 현재로선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만일 이 시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라..

정치 엿보기 2014.01.21

무심코 지나친 ‘나’를 찾아서...

무심코 길을 걷다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만큼 갔는지, 눈앞을 지나는 개가 있었는지, 귓전을 울리는 풍경소리가 있었는지를 모른다. 강당에 앉아 강의를 듣는 학생이 어제 패한 당구 게임을 생각하거나 점심 때 식당에서 마주친 여학생을 생각하고 있으면 흑판의 글자가 보이지 않고 스피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렇듯 무심코 또는 엉뚱한 곳에 정신을 팔고 있으면 상대의 형상이 보이지 않고 소리가 들리지 않듯이, 내가 나를 지금까지 무심코 보아온 탓에 정작 나라는 존재에 대해 깨닫고 살아온 것 같지를 않다. 말하자면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 온 ‘나’는 남이 부러워하는 직위에 있는 사람, 늘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정도의 부를 가진 사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