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후 대통령은 국가 대개조의 계기를 만들겠다하였고 국민들은 잊지 않겠다고 리본을 달고 풍선을 날리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대개조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이 그토록 찾던 유병언이 시신으로 발견되어 온갖 억측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유병언의 시신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들을 할까요? 들끓는 구더기에 오만상을 찌푸리는 사람, 타살일까 자살일까를 궁금해 하는 사람, 앞으로 보상금은 어디서 나오나하는 사람, 혹시나 불똥이 내게 뛰면 어떡하나하다가 안도의 숨을 쉬는 사람, . . . . . . . .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사람들의 생각은 이토록 천 갈래 만 갈래 제각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는 유병언이 너무나 측은하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