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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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5

배내골과 귀산동, 어디가 좋을까?

배내골 펜션과 귀산동 수상레져, 어디가 좋을까? 여름 휴가철이면 누구나가 한 번쯤은 피서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바다로 갈까 또는 계곡을 갈까 하고 고민을 합니다.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나는 배내골에 에코 펜션을 짓기는 하였지만 펜션업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를 않았기에 아내와 그의 친구에게 알아서 하라고는 그동안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나는 내가 사는 마을 창원시 귀산동에 있는 폐교를 임대하여 경남해양체험학교라는 해양수련원을 운영하였습니다. 공무원, 건설업, 다음으로 수상레져사업에 뛰어들었으니 인생 3모작을 시작한 셈이었지요. 보통의 사람들이 한 가지 직업을 가지면 평생토록 그에 올인을 하는데 비해 나는 세 번이나 전혀 다른 업종에 뛰어 들었으니 역마살도 예사 역마살이 ..

에코펜션 2013.08.20

처녀뱃사공, 요트선장, 목욕탕 주인 & 배내골 펜션 주인.

처녀뱃사공, 요트선장, 목욕탕 주인 & 배내골 펜션 주인. 우리 집 펜션에 오신 손님들 중 많은 이들이 날보고 ‘사장님은 이런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집에 한적하게 살아서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지난 8월3일 젊은 주부가 블로그를 보고 남편과 이웃 집 언니와 함께 아이 넷을 데리고 왔습니다. 나는 내 블로그를 보고 왔다기에 이런저런 대화라도 좀 나누고 싶었지만 남편분이 하도 과묵한지라 감히 범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차를 타면서 남편이 잘 놀다간다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옆에 있던 그의 아내가 말하기를 ‘우리 남편이 아저씨 사는 모습이 참 부럽다고 하네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우리 집 펜션을 찾는 분들의 눈에는 대체로 펜션업을 하는 내가 사는 모습이 꽤나 괜찮아 보..

에코펜션 2013.08.12

투표하면 요트 공짜로!

누군가 말하데요. “물 마실 줄 알면 술 마실 줄 알고, 말 할 줄 알면 노래 할 줄 안다“ 나는 여기에 하나 더 보태겠습니다. “촛불 들 줄 알면 투표용지 들 줄도 안다.” ㅋㅋ 한 심리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빠지면 맞서 싸우거나 도망가는 전략 중 하나를 판단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어느 쪽이 유리할 것인가를 판단하다가 네편 내편으로 편이 갈라지고 무리짓기가 시작된다 합니다. 그리고 일단 편이 갈라지고 나면 인간은 ‘집단이 주는 안락함’을 포기하지 못하므로 내 편이 되어 줄 집단에게 거의 무조건적인 협력과 지지를 보탠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5년 전 이맘때 한나라당 이명박과 민주당 정동영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정치 엿보기 2012.04.09

돝섬에서 찰떡궁합을 찾다.

지난 24일 일요일에는 블로그 회원 이윤기님과 돝섬개발과 도시철도와 관련 의견을 나누고자 요트를 타고 돝섬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윤기님이 예쁜동료들을 함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 중에는 갱블모임에서 만났던 골목대장 허은미님도 있었고요. 마침 바람이 적당하여 요팅을 하기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금년 들어 창원시에서 돝섬을 공원으로 개방하면서 입장료가 없어져 저 같이 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지난해 마산시에서 요트계류장까지 설치해 놓아서 요트를 타고 돝섬을 이용하기 아주 좋습니다. 일요일인지라 돝섬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볼 것도 없고 즐길 것도 돝섬을 왜 찾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니 마산에는 정말 가 볼만한 곳이 없는 도시라는 것을 새..

이 맛에 요팅을 즐긴다!

지난 4월 14일부터18일까지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요트대회가 있었습니다. 대한요트협에서 경기가 아닌 요트체험용으로 크루즈요트 몇 척이 필요하다하여 저도 참여를 하였습니다. 해마다 어린이 요트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의 쬐끄만한 아이들이 수십대의 요트가 붐비는 속에서도 요리조리 운항을 하면서 부딪치지도 빠지지도 않고 항해를 하는 모습은 정말 기가 찼습니다. 이번에 크루즈 행사에 김승진이라는 특이한 사람과 동행을 하였는데 그는 지난해 9월달에 혼자서 요트를 항해하여 프랑스를 출발 수에즈운하를 거처 소말리라와 동남아를 거쳐 열흘 전에 한국에 도착하였다고 합니다. 키도 작고 깡마른 체구, 그리고 선한 얼굴을 보면 도대체 담력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데 간뗑이가..

여행 201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