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많은 고택들이 있습니다. 이런 고택들 중에는 간혹 종손들이 지금까지 살림을 살고 있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 지자체 또는 문중에서 소극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몰골이 마치 겨우 숨만 쉬고 있는 노인네 같이 쇠잔하여 보고 있노라면 맘이 짠해집니다. 하지만 창녕성씨 고택은 판이하게 다른데 그 배경에는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의 숨은 노력과 조상들의 애민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집들도 6.25때 미군 24사단이 사령부로 사용하다 북한군에 밀려 후퇴를 하면서 문서를 태우다 건물까지 상당부분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방치되다가 1998년 성기학 회장의 노모가 창녕 옛집에 가고 싶다고 하여 왔는데 집이 너무 낡아서 복원을 하기 시작하여 지금도 공사 중에 있었습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