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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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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10

‘부러진 화살’과 서형 작가의 가슴앓이.

블로그를 하는 바람에 영광스럽게도 공짜로 영화 ‘부러진 화살’ 시연회를 보았습니다. 이 ‘부러진 화살’ 영화에서 나오는 ‘석궁사건’은 당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 첫째는 엘리트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재판에 불만이 있다고 하여 석궁으로 판사에게 테러(김명호는 시위라 함)를 감행한 것이고, 둘째는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피고가 판사를 직무유기로 검사에게 고발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나는 이 영화가 개봉되고 난 이후 사건의 실체를 좀 더 정확히 알고 싶어 박훈 변호사가 블로그에 올린 공판기록과 이정렬 판사가 법원 게시판에 올린 글들을 읽고서는 ‘도대체 김명호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이기에 대학교수의 지성집단에서 왕따를 당하였으며, 석궁으로 무모한 짓을 하고, 또 용감하게 판사를 고발할 수 있단..

부러진 화살 - 3가지 의혹?

부러진 화살 의 3가지 의혹? 사람들은 흔히 ‘대법원 위에 로펌 있고, 로펌 위에 쩐이 있다’는 말로 오늘날의 사법부 실태를 꼬집어 이야기 합니다. 이런 점에서 김명호 교수가 삼성그룹의 성균관대학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한 것이나 사법부의 조직원인 판사를 상대로 형사소송을 한 것이나 애당초부터 승률이 없는 싸움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에서 성균관대학교와 김명호 교수 그리고 사법부 모두에 납득하기 어려운 의혹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성균관대는 수학입시문제에 오류가 있었음을 알고 이것을 밝히자는 김명호 교수와 학교에 미칠 파장 즉 학교의 위신을 우려하여 은폐하자는 교수들 간에 논쟁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의 전당에서 학자들이 비록..

창원을 빛내는 두 인물-박훈 & 이정렬

창원을 빛내는 두 인물-박훈 & 이정렬 창원 昌창성할 창 原근원 원 만물이 창성하는 근원지라 하여 이름 지어진 창원이라는 도시가 요즘 두 인물덕분에 전국적인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개봉 9일만에 백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부러진 화살”은 사법부를 향하여 날아가고 있습니다. 사법부는 이 영화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쏟아지는 분노에 어쩔 줄을 모르고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로 인하여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박훈 변호사와 이정렬 판사입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이 두 사람은 지금 창원에 살고 있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창원의 상남동에서 변호사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고, 이정렬판사는 창원지법의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박훈 변호사는 ‘부러진 화살’ 영화에서 박준(박원상)의 실제 ..

‘창원을 선거’ 사법파동으로 이어지나?

‘창원을 선거’ 사법파동으로 이어지나? 교수신문은 매년 대학교수들에게 설문을 하여 신년에 바라는 사자성어를 뽑는데 2011년의 사자성어는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가 보인다는 뜻의 장두노미(藏頭露尾)였습니다. 그리고 금년의 사자성어는 사(邪)로운 것은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내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었습니다. 이 두 글의 의미를 연결해 놓고 보면 이명박 정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제와 오늘의 현상을 족집게로 뽑은 듯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어 웃음이 절로 납니다. 2010년 까지만 하드라도 이명박 정권이 자행하는 온갖 사악한 짓들에 대해 권력의 시녀노릇을 하는 사법부가 면죄부를 주고 조중동을 포함한 언론매체들이 침묵을 하므로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드러나지 않아 국민들은 궁금증만 쌓여 왔습니다. 그런데 정권 말..

박훈 국회의원후보의 업그레이드 폭력은?

지금까지 우리가 정치권이나 법조계에서 좀처럼 보지 못했던 특이한 캐릭터를 지닌 변호사 출신의 한 후보가 이번 총선에 창원을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습니다. 그는 재임용에서 탈락한 김명호 교수의 석궁사건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에서 한 주인공으로 나오는 박훈 변호사(영화에서는 박준)인데 영화에서 김명호 교수가 “법은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하는데 반해 그는 “법은 쓰레기다”라며 거품을 뭅니다. 그리고 지난 번 블로그 인터뷰 중 그는 “어쩔 수 없는 폭력은 폭력이 아니다. 수많은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분들에겐 법원으로 달려가는 길과 주먹밖에 없습니다. 동서고금의 인류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변호사지만 소송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창원을 선거는 강기윤 vs 손석형의 대결

이번 총선을 앞두고 창원을선거구에서 현재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꼽는다면 여권에서는 강기윤후보이고 야권에서는 손석형후보라 할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 창원시장 후보에 출마를 하였던 점, 둘째 도의원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였다는 점입니다. 손석형 후보는 2008년 4월 총선 때 한나라당 강기윤 도의원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도의원을 사퇴함으로 인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선거비용을 전액 중도사퇴자에게 물려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도의원에 당선 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파비님은 자신의 사퇴로 인하여 치르게 되는 보궐선거비용을 부담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는데 손석형 후보는 “중도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는 없다. 4월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다.”라고 하였습니..

정치 엿보기 2012.01.06

버르장머리 없는 국회의원 후보-박훈

'창원을 지역구' 야권후보 블로그 인터뷰 두 번째 글입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은 연설로 대중을 설득하고 국회에서 논리정연하게 대정부질문을 하여야 하므로 대개는 언어의 연금술사와 같은 말재간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토론과정을 보니 손석형후보는 듣기에 따라서는 꼭지가 돌 정도로 두 후보가 인신공격을 함에도 얼굴 표정이나 말투에 흐트러짐이 없이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잘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김창근후보는 자신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그의 언변으로 보아서는 그가 중졸이라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하였습니다. 그는 준비한 메모지 한 장 보지 않고서도 전혀 막힘이 없이 자신의 논리를 펴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가 노동운동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설전을 하며 노동자..

정치 엿보기 2012.01.05

손석형의 딜레마.

지난해 12월 30일 갱블과 100인 닷컴 블로그들과 창원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야권후보 진보통합당 손석형, 진보신당 김창근, 무소속 박훈후보와의 공동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도의원을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손석형 후보를 두고 예전에 도의원을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한 하나라당 강기윤의원에게 보궐선거비용을 물게 해야 한다고 맹비난을 하던 당사자가 지금에서는 정작 자기자신이 그와 같은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어 이는 도덕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였습니다. 이에 손석형 후보는 국회의원과 창원시장에 출마하였던 자신이 도의원에는 출마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강의원이 중도사퇴를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야권후보로 민노당에서 자신을 지명하므로 당의 ..

정치 엿보기 2012.01.04

노짱과 맞짱 떠는 박훈 변호사 - 부러진 화살

노짱과 맞짱 떠는 박훈 변호사?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박준(박원상)변호사입니다.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가 그대로 묘사되기도 하였지만 14일 저녁 이 영화 시사회 상영이 끝나고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에 그는 관객의 질문에 대답을 하던 중 처음에는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다가 스스로 열에 뻗쳐 십원짜리가 그냥 튀어나오면서 톤이 높아져 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왠지 ‘이 양반 옛날 노통이 청문회나 검찰과의 토론회에서 하던 모습과 흡상이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사회를 마치고 뒷풀이 자리에서 정지영 감독도 그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 영화 제작과정에 김명호 교수나 박훈 변호사의 본래 캐릭터가 워낙 재미있고 개성이 특이하여 주인공 캐릭터 설정에 별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사회를 마치고..

판사들의 ‘나 꼼수’ 공연관람 - ‘부러진 화살’

지난해 2010년의 대표 사자성어는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의 장두노미(藏頭露尾)였습니다. 즉,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는 의미와 속으로 감추면서 들통 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빗대어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런 느낌이 드는 까닭은 MB정부가 공정사회를 부르짖으면서 하는 짓은 짓짓마다 모두 수상쩍은 짓들만 하고, 그러면서 언론과 사법부를 틀어쥐고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 드니 이심전심으로 느끼는 감이 그런 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 지상파 방송보다 인기가 높은 인터넷 방송의 ‘나 꼼수’라는 개콘 프로에 국민들이 열광하는 풍토의 밑바닥에는 이런 장두노미의 국민적 공감대가 널리 깔려 있어 나꼼수의 깔대기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