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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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15

배내골 에코 펜션과 귀산동 전원주택, 어디가 좋을까?

내가 모든 사업을 접은 후로 지난 두해 동안 몇 달은 거창의 용암선원 절에서, 몇 달은 양산의 배내골 펜션에서, 또 몇 달은 창원 귀산동 집을 오가며 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아내는 이제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우리가 굳이 창원에 살 이유도 없는 만큼 수입이라고는 없는 창원의 집을 팔고 양산의 펜션으로 이사를 가자는 주의이고, 나는 그저 쓸고 닦고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 말고는 도대체가 영업이라고는 할 줄 모르는 성격인 우리가 펜션을 하기는 무리니 펜션을 팔자는 주의입니다. 솔직히 내가 도심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진작 배내골로 이사를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귀산동은 도시라고는 하지만 산을 끼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개발제한구역 안에 자리 잡고 있어 그동안 개..

에코펜션 2014.12.10

창원 시내 주택지 싸게 팝니다.

창원시내 주택지 싸게 팝니다. 위치는 경상남도 공무원교육원 인근으로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119-1번지이고 나대지입니다. 면적은 158평이고 2필지 분할도 가능합니다. 허용용도는 ▪유치원 및 아동관련시설용지에서 허용하는 용도 ▪단독주택(공동생활가정, 지역아동센터, 노인공동생활가정) ▪제1종 근린생활시설 중 가목(건축자재는 제외) 및 자목 등의 용도가 가능하고, 유치원 및 아동관련시설을 건축할 경우에는 건폐율 60%, 용적율 200%, 층수 4층까지 가능합니다. 전원주택 또는 창원대학생들을 상대로 원룸사업을 하고자 하는 분 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사업에 관심이 있는 분은 010-3581-4273으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위치는 다음지도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내 생각 2014.01.10

배내골 펜션사업 이대로 끝인가?

올해 들어 배내골에서 펜션업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이럴 수가 !! ??”하며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는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펜션을 많이 찾았고 방이 없어 팔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인터넷에 파워링크과 같은 곳에 엄청난 광고를 하는 집은 모를까 대부분 8월 1.2.3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손님이라곤 없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 사람들은 대충 다음과 같이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 둘째, 다른 곳에 펜션이 많이 생겨서 배내골로 오지 않는다. 셋째, 배내골에 펜션이 너무 많아 고객이 분산된다. 넷째, 오토캠핑의 유행으로 펜션족이 오토캠핑쪽으로 빠졌다. 다섯째, 부산시청과 각 구청에서 여름 피서객 유치를..

에코펜션 2013.07.31

배내골 에코 펜션의 이모저모와 이용 안내

나는 건축직 공무원으로 20 년 동안 근무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비록 도시생활에서지만 부침개를 하나 부치더라도 울타리 너머로 이웃과 나눠먹으며 정이 오가는 살가운 도시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계절 기후를 잘 이용하여 냉난방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견딜만한 그런 집을 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996년 “Eco-city 조성과 관리에 관한 제안”이라는 기획서를 만들고 그 시범사업으로 창원시 두대동에 “도시형 전원주택단지 건설사업”을 시행하기로 하여 실시설계와 건설사업자까지 선정하였지만 뜻하지 않은 IMF의 여파로 그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 당시의 현상설계안 입니다. 이 사업의 취지는 도시의 커뮤니티 형성, 그리고 전통건축과 마을 속에 깃든 우리의 ..

배내골 펜션사업과 리모델링

지난해에 펜션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내가 겪을 사실 그대로 포스팅하였더니 다음 검색창 베스트에 올라 지금도 종종 펜션사업에 관심을 가진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http://sunbee.tistory.com/158 그러면 나는 나이와 직업을 물어보고 나이가 젊거나, 현재 사업을 하거나, 또는 직장에서 퇴직할 때가 아닌 사람들은 극구 말립니다. 대신 퇴직을 목전에 둔 내 또래의 동란베이비붐 세대들에게는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라 합니다. 퇴직을 하고나면 딱히 수입원도 없으면서 몇억씩 하는 아파트에 살며 비싼 관리비 내고 온갖 야채와 과일을 다 사먹느니 텃밭 가꾸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년 3천만원 정도 수입이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입니다. 혹자들은 꼴랑 3천만원 수입 가지고 어떻게 생활을 하..

펜션둘러보기 2013.07.17

배내골 펜션 사업 이야기.

펜션사업이 돈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년에 전원생활을 하면서 ‘노니 염불한다.’는 식의 부업으로 하면 모를까 치부를 할 목적으로 한다면 결코 권장할 사업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노후를 대비하여 미리 집이라도 지어 놓겠다는 것도 만고 부질없는 짓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내 경험을 가지고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펜션을 짓게 된 사연 나는 8년 전에 아내의 친구가 양산시 원동면 대리에 지인들끼리 땅을 사서 건축허가까지 받아 놓았으나 돈이 없어서 건축을 못하고 있는데 이 곳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그해말까지 착공을 하지 않으면 양산시청에서 건축허가를 취소한다고 해서 당시 건설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집을 지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사비는 집이 팔리면 땅값을 제하고 가져가라고 ..

에코펜션 2012.01.05

전원주택 집짓기-집은 생활의 도구일 뿐.

 ‘집’하면 먼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집’하면 부동산으로의 재산적 가치부터 먼저 셈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일상이 녹아나는 곳이 주거공간입니다. 나를 포함한 가족들이 편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존재하는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이죠. 사람들은 날 보고 부동산에 대한 안목이 있어서 이런 장소에 일찌감치 터를 잡아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본다면 나는 완전 꽝입니다. 1993년 당시 32평 아파트를 팔아서 땅 100평을 사고 25평의 집을 지었는데 아파트 시세가 오른 것 하고 땅값이 오른 것을 비교하면 현재로선 되돌아 그 아파트로 도저히 갈 수 없는 처지니까요. 이번에 집을 다시 지은..

목조 전원주택 집짓기-창원시 귀산동

매 공정마다 제때에 글을 올리려고 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글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팀버구조목 목수들의 일이 끝나고 지붕공사의 투바이포공법의 목수 팀이 지붕틀을 만들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팀버구조틀 공사 다음에는 벽체 시공을 먼저하고 지붕공사를 뒤에 하는데 비해 장마철 때문에 지붕공사부터 먼저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붕골조는 팀버목수 팀이 구조체 틀을 제대로 만들고 나면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그러나 팀버구조틀이 잘못되었거나 지붕모양이 팔각지붕이나 합각지붕과 같은 모양이 복잡한 지붕틀의 경우는 경험이 많은 숙련공이 아니면 작업시간이 많이 지체됩니다. 내 집의 경우는 팀버목수들의 일부 에러가 있긴 하였지만 지붕의 형태가 모두 박공지붕이므로 대체로 쉬운 작업이어서 간단히 지붕조립을 마쳤습니다. 지..

전원주택 집짓기-옳은 목수를 만나야...

옳은 집을 지으려면 옳은 목수를 만나야만 합니다. 오늘은 상량을 했습니다. 이제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다가 갑작스레 빨라질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목조 골조를 하루 만에 다 했다고 하면 좀처럼 믿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솜씨 좋은 목수의 솜씨를 기다리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어떤 일에나 맥 혹은 핵심이라는 것이 있지요. 팀버하우스에서의 핵심은 나무 골조를 빈틈없이 완벽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3차원의 공간을 머릿속에서 다 그릴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사람은 회화, 조각, 건축 등에서 신의 경지를 보여 주었는데 나는 그의 천재성으로 보아 “미켈란젤로는 아마도 인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합니다. 오늘 내 집의 골조를 제작한 목수 우두머리 ..

전원주택 집짓기-“전통주택은 자연과학이다”

예전에 건축월간지 책에 작품이 자주 소개되기도 하던 마산의 배동권이라는 유명한 건축사 한 분이 계신데 그 분께서 하는 말씀이 “내 집을 3달을 두고 설계하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건축설계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자기 집 하나를 설계하는데 석달이나 걸릴 것이 뭐 있겠나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건축가 중에는 단독주택 설계를 의뢰 받으면 직원을 적어도 6개월 정도 건축주 집에 살거나 이웃에 생활하도록 하여 그 지역의 기후, 차량과 사람의 활동 빈도와 동선의 흐름, 건축주와 가족의 취향 등등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주택 설계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설계비는 엄청 비싸지요. 건축비보다 설계비가 더 비싸게 치는 경우도 종종 있겠지요?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