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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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 3

과부와 고아의 정치, 그리고 남명의 선비정신

지난 9월23일 한국컨텐츠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는 ‘경남 이야기’의 블로거 탐방대의 일원으로 합천을 찾았습니다. 합천군 삼가는 남명이 태어난 곳으로 남명이 일생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고장입니다. 그럼에도 환갑이 넘은 노년에 일생을 마감하고자 지리산 아래 산청군 덕천에 가서 공부를 하고 후학을 가르치는 산천재(山天齋)를 지어 지냈던 인연으로 마치 산청군이 남명의 출신지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그러한 배경에는 산청군에서는 산청군을 ‘선비의 고장’이라며 그 중심인물로 남명을 내세우면서 유적지와 기념관을 건립하여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는데 비하여 합천군은 지금까지 이를 소홀히 하였기 때문입니다. -뇌룡정- -용암서원- -남명 생가- 그러다 최근에 와서 인문학이 강조되고 그 연장선에서 우리나라의 선비..

여행 2014.09.28

내가 먹는 음식 텃밭 만들기 - 배내골펜션에서

우리는 도시에 살면서 각종 채소며 과일이며 온갖 식자재를 사서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다보면 과연 내가 먹는 음식이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혹은 화학비료와 농약이 얼마나 잔류하고 있는 음식인지 늘 마음 한 구석으로는 찜찜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960대 우리나라에 화학비료가 들어오고 농약이 들어오면서 예전의 똥오줌퇴비는 비위생적인 영농인 줄로 오인하게 되어 순전히 화학비료와 농약에 의존해서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40~50년을 화학비료와 농약에 의존해 농사를 짓고, 그 음식물을 먹고 산 우리들 체내에는 갖은 화학물질과 농약성분이 축적되다보니 예전에 없었던 각종 신종 난치성 질병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각종 암과 아토피 피부병은 물론이요, 어린 아이들이 성조숙증으로 남자아이들은 ..

에코펜션 2014.09.22

대마도 해적질과 전쟁의 차이.

9월31일 두류문화원장 최헌섭씨의 주선으로 2박 3일간 일본 대마도의 구석구석을 돌아봤습니다. 사흘 동안 둘러본 대마도는 놀라울 정도로 개발이 없고 자연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섬 전체가 국가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제한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큰 강이 없으므로 산업이 발달할 수 없는 원초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부산과 거제에서 대마도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마도에서 우리나라는 공해 때문에 좀처럼 볼 수 없는데 마침 이날은 일기가 좋아 산 정상 전망대에서 부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제주도까지는 약 83㎞, 부산에서 대마도까지는 약50㎞, 대마도에서 후쿠오카까지는 134㎞이고 보면 거리상으로는 대마도가 우리의 영토가 아님이 오히..

여행 2014.09.04